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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플레이 시리즈로 맞은 휴식기…K리그1 수원 형제, 잔여 시즌 경쟁 위해 담금질

수원, 탈꼴찌 성공 후 시즌 첫 연승까지…선수단 체력 회복 집중
수원FC, 26일부터 30일까지 파주서 팀 밸런스 중점으로 훈련 진행

 

하나원큐 K리그1 2023이 2023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과 2차전을 통해 2주간의 휴식기를 맞았다.

 

나란히 강등권에 위치한 수원 삼성과 수원FC는 이번 휴식기를 이용해 잔여 시즌 순위 경쟁에서 K리그1 잔류를 향한 담금질을 시작한다.

 

이번 시즌 첫 연승을 달리고 있는 수원은 현재 4승 6무 14패, 승점 18점으로 K리그1 12개 구단 중 11위에 올라 있다. 10위 수원FC(5승 5무 14패·승점 20점)와는 승점 2점 차다.

 

3개월여 동안 K리그2로 곧바로 강등되는 12위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힘든 시간을 보냈던 수원은 막내 라인과 이적생들의 활약에 힘입어 꼴찌탈출에 성공했다.

 

수원은 특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팀에 합류한 수비수 김주원과 공격수 고무열이 이질감 없이 팀에 녹아 들며 곧바로 전력에 힘이 되고 있다.

 

더불어 일본 출신 미드필더 카즈키도 넓은 시야와 창의성을 바탕으로 중원의 사령관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부상에서 복귀한 뒤 2경기 연속 골을 기록했던 뮬리치는 또 다시 부상의 마수에 빠졌으나 2004년생 김주찬이 그의 빈자리를 채웠다.

 

뮬리치의 부상 정도는 휴가 복귀 후에야 정확히 파악이 될 것이지만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휴식기 동안 뮬리치, 아코스티, 안병준, 바사니 등 부상자들이 복귀할 시간을 번 수원은 클럽하우스에서 선수단의 체력 회복에 집중하며 팀적으로 세부적인 것들을 다듬을 예정이다.

 

수원은 짧은 시간 안에 새로운 변화를 꾀하는 것보다는 기존 선수들과 영입생들 간의 호흡 등을 맞추며 잔여 시즌에서 강등권 탈출의 희망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수원FC는 8경기째 승리를 맛보지 못하며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시즌 초반 5위까지 올랐던 수원FC는 현재 5승 5무 14패, 승점 20점으로 10위까지 주저앉았고 수원에게는 승점 2점 차로 쫓기고 있다. 강등으로부터 안전한 9위 제주 유나이티드(8승 6무 10패·승점 30점)와는 승점 10점 차다.

 

수원FC는 이영재가 군복무를 마치고 팀에 돌아와 중원에 무게감을 더했지만 설상가상으로 복귀전에서 부상으로 쓰러졌다. 이영재의 복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

 

주장 윤빛가람이 중원에서 묵묵히 제 몫을 다해주고 있지만 박주호의 은퇴, 무릴로와 계약해지를 하면서 헐거워진 미드필더 라인은 고민이다.

 

수원FC는 이승우의 부진이 계속되면서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히카르두 로페즈와 바우테르손 실바를 영입했다.

 

한때 K리그에서 맹위를 떨쳤던 로페즈는 K리그에 복귀하자 마자 번뜩이는 모습을 보여주며 여전히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아직 경기 감각과 체력을 끌어 올려야 하는 숙제를 안고있는 데다가 부상을 안고 있는 상태라 휴식기 동안 치유에 전념할 계획이다.

 

수원FC는 이번 휴식기간을 통해 파주에서 전체적인 밸런스를 갖추기 위한 훈련을 진행한다.

 

22라운드 FC서울과 경기에서 2-7로 대량 실점을 한 뒤 전북 현대, 광주FC 전에서 각각 1점만을 실점하며 수비의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는 수원FC는 득점력이 고민이다.

 

8골 5도움을 기록한 라스가 여름 이적시장 이적 관련 이슈로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공격진의 호흡과 골결정력에 대한 훈련에 집중한다.

 

김도균 수원FC 감독은 “이번 훈련 기간 동안 수비적인 면에 집중하면서 공격력도 살리는 밸런스에 초점을 두고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라며 “선수들이 마음에 부담감을 안고 있는 것 같다. 한 경기만 승리한다면 팀 분위기를 끌어 올리고 선수단을 결속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남은 시즌 좋은 경기력과 성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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