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중구가 주민들의 한센병 예방·치료를 위해 팔을 걷었다.
4일 구에 따르면 전날 중구보건소 3층 대강당에서 한국한센복지협회 경기·인천지부와 협력해 ‘무료 피부질환 이동검진’을 실시했다.
이번 진료는 주민 9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한국한센복지협회의 한센피부 전문 의료진들이 보건소를 방문했다.
한센병은 나균에 의한 만성 감염병으로, 주로 피부 및 말초 신경계·상기도의 점막을 침범해 조직을 변형시키는 질환이다.
이날 한센병 검진과 함께 무좀, 습진, 건선, 지루성피부염, 가려움증, 잘 낫지 않는 상처 등 기타 피부과 질환에 대한 진료와 상담·투약을 진행했다.
중구보건소는 오는 12월 7일에도 영종·용유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무료 이동 검진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진료를 원하는 주민은 당일 중구 제2청 대회의실(5층)을 방문하면 된다. 정확한 시간은 추후 보건소 누리집 등을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정한숙 보건소장은 “한센병은 초기에 치료를 시작하면 나균을 소멸시켜 완치가 가능한 질병”이라며 “조기에 적절한 검진 및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한 만큼, 이동 진료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