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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궤도 오른 선두 싸움…kt 위즈, 다음 주 LG 전 앞두고 승수쌓기 도전

이번 주 삼성·키움과 차례로 맞대결…선두 경쟁 분수령
다음 주 LG전에서 선두 꿰차려면 많은 승리 따내야

 

시즌 초반 부진에서 벗어나 리그 선두자리까지 노리는 프로야구 kt 위즈가 이번 주 선두 도약을 위한 발판 마련에 나선다.

 

kt는 25일부터 27일까지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3연전을 모두 쓸어 담으며 3연승을 달렸다.

 

28일 현재 62승 2무 47패(승률 0.569)의 kt는 3연패 수렁에 빠진 리그 선두 LG 트윈스(65승 2무 41패·승률 0.613)를 4.5경기 차로 바짝 뒤쫓고 있다.

 

수그러들 줄 모르는 kt의 상승세 중심에는 뛰어난 선발진과 불펜진이 있다.

 

특히 윌리엄 쿠에바스는 8월 KBO 투수 가운데 가장 많은 36이닝을 소화하면서 탈삼진 1위(37개), 평균자책점 1위(0.50)에 올라 있다.

 

또 고영표와 웨스 벤자민, 배제성, 엄상백도 뛰어난 피칭을 보여주고 있다.

 

kt는 선발진이 꾸준히 5이닝 이상을 안정감 있게 소화한 뒤 손동현, 박영현, 김재윤으로 이어지는 필승조로 뒷문을 단단히 걸어 잠그며 많은 승리를 챙겼다.

 

그러나 kt는 최근 엄상백이 갈비뼈 미세 골절로 한 달간 전력에서 빠지는 악재를 맞이했다. 엄상백이 8월에만 3승을 올리며 팀 상승세를 이끈 만큼 그의 공백은 분명 아쉽다.

 

엄상백의 빈자리는 지난 25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된 조이현이 메꿀 전망이다.

 

상승세를 이어가며 선두 LG의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kt는 이번주 경기에서 최대한 많은 승리를 쌓아 다음주 LG와 주중 3연전에서 1위 자리를 꿰차겠다는 각오다.

 

kt는 29일부터 31일까지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주중 홈 3연전을 진행한 뒤 9월 1일부터 3일까지 서울 고척스카이돔으로 떠나 키움 히어로즈와 주말 3연전을 치른다.

 

이번 시즌 kt는 삼성과 상대 전적이 6승 6패로 팽팽하다. 올 시즌 강팀에는 강하고 약팀에는 부진한 모습을 보인 kt가 하위권인 삼성을 상대로 약팀 징크스를 꺠고 선두와의 격차를 좁힐 수 있을 지 관심이다. 2연승을 달리고 있는 삼성이 하위권 탈출에 기를 쓰고 있는 만큼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그러나 8월 타율을 0.328까지 끌어 올린 오윤석이 이번 시즌 삼성을 상대로 0.350의 타율을 기록하며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기복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던 알포드도 8월 타격감을 되찾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또 최근 클러치 히터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는 배정대가 삼성을 만날 때면 불방망이를 휘둘렀다는 것도 kt로서는 좋은 소식이다.

 

한편 kt에게 엄청난 압박을 받고 있는 1위 LG는 ‘잠실 라이벌’ 두산 베어스와 8월 마지막 3연전을 진행한다.

 

LG는 이번 시즌 두산을 상대로 8승 2패를 거두며 우세를 점하고 있으나 2연패 중인 두산이 연패 탈출과 함께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어 치열한 경기가 될 예정이다.

 

6월 초까지만 해도 꼴찌에 있던 마법사 군단 kt위즈가 무서운 기세로 순위를 끌어 올리더니 이제는 1위 자리까지 넘보고 있다. 정규리그 1위를 향한 치열한 경쟁은 이번 주 본 궤도에 오른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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