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8 (토)

  • 맑음동두천 19.0℃
  • 맑음강릉 25.3℃
  • 맑음서울 19.9℃
  • 맑음대전 21.1℃
  • 맑음대구 22.2℃
  • 맑음울산 21.8℃
  • 맑음광주 22.4℃
  • 구름조금부산 18.3℃
  • 맑음고창 ℃
  • 구름조금제주 19.7℃
  • 맑음강화 17.1℃
  • 맑음보은 18.6℃
  • 맑음금산 19.7℃
  • 맑음강진군 17.3℃
  • 맑음경주시 21.0℃
  • 구름많음거제 16.8℃
기상청 제공

‘코로나 이후 더 커진 경영난’…인천시, 인천의료원 정부 지원 건의한다

올해 7월 말 기준 병상가동률 51%…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 못 해
조승연 원장 “6개월 손실보장 택도 없어…정부 나서야”
시 “경영난 심각 인지…제2의료원은 예타 통과 우선”

 

인천시가 인천의료원의 만성 재정난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 지원을 건의한다.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나 일정은 잡히지 않았지만 정부 지원을 받아 코로나19 이후 커진 경영난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 중이다.


6일 시에 따르면 올해 7월 말 기준 인천의료원의 병상 가동률은 51%다. 2019년 병상가동률은 83.4%였지만 지난해 10월 기준 41.1%로 떨어졌고 현재 50%대를 겨우 넘겼다.


인천의료원은 2020년 2월 감염병전담병원으로 지정되면서 모든 병상을 감염병전담 치료 병상으로 전환했다.


그러다 지난해 6월 감염병전담병원에서 해제됐는데 아직 코로나19 이전 진료량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한 달 평균 적자가 15~20억 원에 달한다.


감염병전담병원으로 운영되는 동안 기존 단골 환자는 이미 다른 병원으로 떠났고, 진료수익이 늘지 않은 상태에서 인건비와 관리비는 늘면서 자연스레 경영 상태도 나빠졌다. 


사실 인천의료원의 재정난은 코로나19 이전에도 계속됐다.

 

공공의료기관이라 민간 병원에 비해 진료비가 저렴하고 과잉 진료도 없다. 필연적으로 적자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조승연 인천의료원장은 “6개월간 받는 손실보상으로는 택도 없이 부족하다”며 “감염병전문병원은 정부가 나서서 지정한 것이기 때문에 정부의 역할이 크다. 병원도 병원 나름의 자구책을 마련해야 하고 시도 책임져야 하는 부분이 있지만 가장  앞장서야 하는 것은 정부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기 때문에 제2의료원에 대해서도 같은 우려가 나온다.

 

다만 현재 준비 중인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는 게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운영 관련 문제는 사업 윤곽이 잡힌 후 논의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인천의료원의 경영난이 심각하다는 것을 시도 인지하고 있다. 인천의료원 등과 논의해 자세한 계획을 세우겠다”며 “제2의료원의 경우 예타 통과도 하지 않은 상태라 경영 부분을 이야기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