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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벤자민 호투+박병호 맹타 앞세워 SSG 제압

66승 3무 53패로 리그 선두 LG 5경기 차 추격
벤자민, 8이닝 8삼진 무실점…시즌 15승째 기록
박병호, 투런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1득점 3타점

 

프로야구 kt 위즈가 외국인 투수 웨스 벤자민의 호투와 박병호의 맹타에 힘입어 3경기 만에 승리를 맛봤다.

 

kt는 1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방문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kt는 66승 3무 53패(승률 0.555)로 리그 선두 LG 트윈스(70승 2무 47패·승률 0.598)를 5경기 차로 추격했다.

 

이날 kt 선발 벤자민은 8이닝 동안 8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 시즌 15승(5패)째를 올렸다.  2020년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15승8패)에 이어 역대 kt 투수로는 두 번째로 15승 고지를 밟았다.

 

벤자민은 7회 투아웃 이후 최정에게 2루타를 허용하기 전까지 안타는 물론 4사구를 단 한개도 내주지 않는 완벽투를 선보였다.

 

타선에서는 박병호가 투런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1득점 3타점으로 팀의 모든 득점을 책임지며 펄펄 날았다.

 

팽팽한 투수전으로 진행된 이날 경기의 균형은 박병호의 방망이에 의해 깨졌다.

 

kt는 6회초 공격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민혁의 볼넷과 앤서니 알포드의 중전안타로 1사 1, 2루를 만들었다.

 

이후 황재균의 유격수 앞 땅볼 때 2루로 뛰던 알포드가 잡혔으나 황재균이 출루에 성공, 2사 1, 3루 득점 기회를 잡은 kt는 박병호가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때려 1-0으로 리드를 잡았다.

 

kt는 6회말 수비에서 SSG 선두타자 오태곤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데 이어 안상현과 조형우를 각각 3루수 번트, 삼진으로 잡으며 주도권을 이어갔다.

 

7회와 8회 벤자민의 호투로 SSG 타선을 틀어막은 kt는 9회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t는 9회초 황재균이 SSG 바뀐 투수 이로운을 상대로 우중간 2루타를 때려 무사 2루가 됐고 박병호가 이로운의 초구 커터를 퍼올려 우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00m의 투런 홈런을 때려 3-0으로 앞섰다.

 

kt는 9회말 마무리 투수 김재윤을 마운드에 세우며 굳히기에 나섰고 SSG 박성한과 추신수를 각각 2루수 땅볼과 1루수 땅볼로 정리한 데 이어 최지훈을 1루수 파울 뜬공으로 잡아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SSG는 이날 최정이 유일하게 출루에 성공할 정도로 kt 마운드를 공략하지 못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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