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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천 중단 71분…kt 위즈, 삼성에게 4-10 역전패

67승 3무 54패로 리그 1위 LG와 5경기 차
선발 배제성, 4이닝 3실점…시즌 8패 째
장성우, 6회 투런 홈런…4타수 3안타 활약

 

6, 7, 8월 마법같은 활약을 펼치며 상승세를 이어가던 '마법사 군단' kt 위즈가 9월 들어 주춤하고 있다.

 

kt는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방문경기에서 4-10으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kt는 67승 3무 54패(승률0.554)로 같은 날 우천으로 NC 다이노스와 경기가 취소된 리그 1위 LG 트윈스(70승 2무 47패·승률 0.598)와 승차가 다시 5경기 차로 벌어졌다.

 

6월 15승 8패(승률 0.652), 7월 13승 6패(0.684), 8월 19승 4패(승률 0.826)로 승률 1위를 이어가며 리그 선두를 위협하던 kt는 9월들어 4승 1무 7패(승률 0.364)로 부진하며 선두 추격에 제동이 걸렸다.

 

이날 kt 선발 배제성은 4이닝 4삼진 2피안타 3실점(3자책)으로 시즌 8패(7승)째를 당했다.

 

타선에서는 장성우가 투런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1회초 공격 1사 2루에서 후속타 불발로 점수를 올리지 못한 kt는 2회 선취점을 뽑아내며 기선을 잡았다.

 

kt는 2회초 선두타자 배정대의 좌중간 2루타와 장선우의 우전안타, 이호연의 삼진으로 만든 1사 1, 3루에서 장준원의 투수 오른쪽 번트 때 삼성 선발 투수 원태인의 2루수 송구실책으로 3루주자가 홈을 밟아 1-0으로 앞서갔다.

 

이어지는 1사 2, 3루에서 김상수가 1루수 땅볼로 3루주자를 홈으로 불러 2-0으로 달아난 kt는 3회까지 주도권을 유지했다.

 

그러나 4회말 배제성의 제구 난조로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한 kt는 삼성 이재현의 중견수 희생타로 추격을 허용했고 김지찬의 볼넷 이후 안주형의 좌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로 2-3 역전을 허용했다.

 

kt는 5회 마운드에 주권을 세웠으나 2사 1루에서 삼성 강민호의 우익수 뒤쪽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로 2-4가 됐다. 이후 kt는 주권을 내리고 이상동을 올리며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삼성 후속타자 호세 피렐라, 류지혁에게 각각 1타점 적시타를 맞아 2-6으로 벌어졌다.

 

kt도 반격에 나섰다. 6회초 2사 1루에서 장성우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30m의 투런 홈런을 때려 4-6으로 삼성을 추격했다.

 

이후 삼성라이온즈파크에 내린 비로 1시간 11분 동안 경기가 중단되면서 기세를 이어가지 못한 kt는 8회말 삼성에게 4점을 내주며 4-10으로 추격 의지가 꺾였고 그대로 패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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