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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기획]일과 삶의 가치 중시하는 공고 ‘세경고등학교’

인성과 함께 학습·진로 역량 UP
미래자동차과·인공지능반도체학과로 ‘눈부신 도약’
아우스빌둥 합격,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입상 쾌거
경기형 도제학교·기업 실습과 발명으로 앞서가는 교육

 

일과 삶의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순수 공업계열 특성화 고등학교가 있다. 바로 파주에 위치한 세경고등학교다 .

 

세경고는 학생들이 자신이 해야 할 일과 더불어 삶을 잘 누리는 사람으로 성장시키는 것을 교육목표로 삼고 있다. 따라 질 높은 공학교육과 더불어 인성교육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세경고는 현재 ▲보건간호과 ▲미디어콘텐츠디자인과 ▲인공지능반도체과 ▲3D건축인테리어과 ▲디지털정보전자과 ▲미래자동차과 등 6개 학과로 30학급을 운영 중이며 지난 2019년부터 5년째 고교 학점제를 시행하고 있다.

 

 

◆ 인성과 함께 학습·진로 역량 UP

세경고는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바른 인성을 갖춘 창의융합형 공학인재’를 키우기 위해서 리더십 프로그램, 바른말 캠페인·예절교육 등 공동체 프로그램, 연탄 나눔·벽화 그리기 등 사회참여 프로그램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학습역량 성장을 위해 개인별 맞춤형 학습을 제공해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인 직업기초능력평가 시험에서 매년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어 진로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진로마인드 프로그램, 직무역량 프로그램을 외부기관과 연계하여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경기도교육청에서 진행하는 경기도형 도제학교 운영에 참여, 학생들은 2학년 2학기부터 학교와 기업을 오가며 직무중심 교육을 받고, 학교는 자율 운영을 최대한 보장받고 있다.

 

올해까지 106명의 학생이 도제교육을 진행했으며 마을 교육자원을 활용해 산업현장 전문가가 학교 교육과정 운영에도 참여하고 있다.

 

 

◆ 미래자동차과·인공지능반도체학과로 ‘눈부신 도약’

친환경자동차·자율주행자동차 등 미래자동차분야 수요 증대로 교육과정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낀 세경고는 학과 개편에 착수, 산업체의 인력 수급 동향에 따라 ‘미래자동차과’로 학과를 개편했다.

 

미래자동차과로의 개편은 소프트웨어 기반 자율주행 교육과정 운영학과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되었고, 친환경자동차분야와 융복합 핵심기술을 보유한 자동차 분야 전문 인재 양성을 목표로 삼게 됐다.

 

또한 계속되는 취업률 하락과 디스플레이의 산업현장 축소 등으로 미래지향적 산업에 맞춘 ‘인공지능반도체학과’를 개설했다.

 

인공지능반도체과로 개편되면서 세경고는 대한민국 최초로 반도체과를 운영하는 영예를 안았고, 나아가 경기도 최초 인공지능학과 개설했다는 데 의의를 뒀다.

 

 

◆아우스빌둥 합격,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입상 쾌거

'아우스빌둥(Ausbildung)'은 한독상공회의소가 국내에 도입한 독일의 일-학습 병행 직업교육 프로그램이다.

 

세경고 미래자동차과 학생들은 변화된 교육과정을 통해 아우스빌둥에 2021년 5명, 2022년 8명, 2023년 11명으로 합격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2022년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서 파주 세경고 출신 이정우 선수는 정보기술 직종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정우 선수는 이미 재학시절 경기도기능대회 및 전국기능경기대회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그는 졸업 후 삼성전자에 취업하고 대회를 준비하며, 숙련기술인들의 꿈의 무대에서 다시 한 번 최고의 자리에 오르게 됐다.

 

이정우 선수는 “학창시절부터 배운 지식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노력해 대한민국을 빛내는 인물이 되겠다”고 말했다.

 

 

◆ 실습과 발명으로 앞서가는 교육

세경고는 2017년 경기도형 도제학교로 선정돼 파주 출판문화 산업단지 기업체들과 협력해 도제교육(실습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어 디자인 전공 동아리 및 방과후학교를 운영하며 기업 현장 교사와 현장 교육을 진행하고, 산업 현장의 빠른 기술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또한 서영대학교 멀티미디어디자인과와의 협력을 통해 일·학습 병행 시스템으로 취업과 진학을 동시에 할 수 있도록 지원 중이다.

 

올해까지 154명의 학생이 대한상공회의소, 경기인력개발원, 경기도일자리재단, 서영대학교, 두원공과대학 등 85개 기업에 참여했다.

 

세경고는 발명 및 지식재산에 대한 교육을 꾸준히 제공해오고 있으며, 창의융합 동아리와 학과별 발명 동아리 등을 통해 자기주도적 탐구를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따라 2021년도부터 특허청과의 협력을 통해 직업계고 발명·지식재산교육 지원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러한 실무중심 직업교육은 우수한 인재 양성에 큰 몫을 하고 있다.

 

제11기 IP Meister Program에서 한국특허정보원장상, 한국지식재산보호원장상, 대한민국 학생 발명 전시회 우수상 등 다양한 수상을 거머쥐었다.

 

아울러 2023년 대한민국 학생창의력 챔피언대회에서 '은상', '특허청장상', 2023년 제20회 특성화고교생 사장되기 대회에서 '특상', '은상', '동상' 등을 수상했다.

 

그러면서 '비데용 노즐의 세척도구'에 대한 특허 출원도 했으며, '화재 진압용 소방 로봇'은 특허 등록을 완료한 바 있다.

 

또한 '수액라인 정리홀더', '휴대용 충전 멀티탭', '자동 식탁 청소기', '휴대용 도시락팩' 등 다양한 발명을 특허 출원하기도 했다.

 

특히 미디어콘테츠디자인과 2학년 강모 학생은 인공관절 수술을 한 할머니를 보고 ‘튼튼 휠(wheel) 다기능 보행기’를 제작했다.

 

장계홍 세경고 교장은 “각종 대회들을 통해 학생들의 창업마인드와 창업 성취동기를 함양하는 큰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MINI INTERVIEW 김승현 인공지능반도체과 부장 

김승현 부장은 2023년부터 인공지능반도체과 부장을 맡아 인공지능 분야의 미래유망분야 고졸인력 양성사업, 경기콘텐츠 창의학교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인공지능과 반도체분야의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진로 선택에 도움이 되는 직업교육을 하고있다.

 

김승현 부장은 학생들에게 “인공지능반도체과에서 다양한 체험활동으로 풍부하게 경험을 쌓고 진로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매일 방과 후 수업으로 힘들겠지만 선생님들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으니 힘내서 좋은 진로 성과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응원의 말을 남겼다.

 

*이 기사는 경기도교육청 협찬으로 진행함.

 

[ 경기신문 = 이보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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