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남자부 안산 OK금융그룹의 봄배구 진출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OK금융그룹은 3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대전 삼성화재와 홈경기에서 세트 점수 1-3(19-25 25-27 25-16 20-25)으로 패했다.

정규리그 3경기를 남겨둔 OK금융그룹은 18승 15패, 승점 52점으로 3위를 유지했다. 4위 삼성화재(18승 15패·승점48점)에게는 승점 4점 차로 쫓겼다. 5위 수원 한국전력(16승 17패·승점 47점)과는 승점 5점 차이다.

이날 OK금융그룹 레오나르도 레이바(등록명 레오)는 25점을 뽑아내며 분전했고 신호진도 17점을 올렸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1세트 17-21에서 연달아 3점을 헌납한 OK금융그룹은 신호진의 후위공격, 박창성의 오픈 공격으로 2점을 만회했지만 상대 에디의 오픈 공격을 막지 못해 19-25로 세트를 내줬다.

기선을 빼앗긴 OK금융그룹은 2세트 23-23에서 상대 이재현의 오픈 공격이 코트 밖으로 벗어나며 24점 고지를 밟았다.

그러나 레오의 공격 범실로 듀스를 맞이했고, 삼성화재 김준우에게 블로킹 득점을 내줘 24-25가 됐다.

궁지에 몰린 OK금융그룹은 신호진의 퀵오픈 득점으로 25-25를 만들며 승부를 듀스로 끌고 갔지만 송희채의 서브 범실과 레오의 공격 범실이 연이어 나오면서 2세트를 빼앗겼다.

분위기 반전이 절실한 OK금융그룹은 3세트 8-4에서 6점을 뽑아내 14-4로 앞서갔다.

이후 OK금융그륩은 시종일관 리드를 유지하며 25-16으로 3세트를 따내 승부를 4세트로 끌고 갔다.

4세트에 돌입한 OK금융그룹은 레오와 송희채의 활약을 앞세워 20-20까지 시소게임을 이어갔다.

그러나 삼성화재 김정호의 퀵오픈에 실점한 OK금융그룹은 범실 두 개를 묶어 총 4점을 실점하며 그대로 패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