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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여성 직원 비율 10%에 불과…업계 유리천장 견고

상위 10개 건설사 여성 임원 비율 3.5%
업계, 남성 중심 문화와 열악한 환경 지적

 

각 분야에서 여성의 사회 진출이 활발해지는 가운데, 건설업계는 여전히 남성 중심 문화와 열악한 근무 환경으로 인해 여성 진출이 막히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고시된 각 건설사별 2023년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전체 직원 6045명 가운데 여성 직원이 10.1%(608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현대건설(11.5%), 대우건설(12.4%), 현대엔지니어링(11.9%), GS건설(11.7%) 등 주요 건설사들의 여성 직원 비율은 모두 15% 미만으로 나타났다.

 

여성 임원의 비율 역시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건설업 상위 10위권 기업(삼성물산, 현대건설, 대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GS건설, DL이앤씨, 포스코이앤씨, 롯데건설, SK에코플랜트)의 등기 및 미등기 임원 총 621명 가운데 여성 임원은 22명에 불과했다. 여성 임원 비율은 전체의 3.54% 수준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전체 등기이사 62명 중 여성 등기이사는 8명이었고, 실무를 담당하는 미등기 여성 경영 임원은 전체 559명 중 14명으로, 각각의 비율은 12.9%, 2.50%다. 여성 임원 비율은 이전의 1~2%대에 비해 소폭 늘었지만 여전히 성비 불균형은 심각한 상태다. 

 

업체별로 보면 9개 건설사에서 현대엔지니어링(60명), GS건설(52명), 포스코이앤씨(34명), 롯데건설(51명)은 여성 임원이 단 1명에 불과했다. 현대엔지니어링과 GS건설은 여성 등기이사를, 포스코이앤씨, 롯데건설은 미등기임원을 1명씩 뒀다. 대우건설의 경우는 유일하게 등기이사 8명 중 2명을 여성으로 채웠지만, 사외이사를 제외한 미등기 여성 임원은 아예 없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의 원인으로 남성 중심 문화와 열악한 여성 근무 환경을 꼽는다. 또한, 업계 내 성차별적인 인식과 차별적인 임금 체계 또한 여성 진출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건설업계는 여전히 남성 중심 문화가 강하고 여성들이 일하기 어려운 환경이 조성돼 있다"며 "여성들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일자리 확대와 성평등 정책 도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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