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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특집] 上. "기초학력이 곧 인권"...경기도교육청의 기초학력지원사업

기초학력 향상 및 심리·정서 지원 위해 노력
다양한 진단 프로그램 기반 보장 사업 펼쳐
지난해 말 기초학력 미달 학생 큰 폭 감소
‘학교맞춤선택제’로 학교·학생 맞춤 지원 실시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경기도 내 기초학력 미달 학생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촘촘한 기초학력 진단 프로그램부터 다양한 기초학력 보장 사업까지 체계적인 지원 사업을 펼쳐 기초학력 미달 학생의 학습을 지원하고 있다. 경기신문은 도교육청의 특색 있는 기초학력 보장 사업을 돌아보고 기초학력 보장 사업이 교육 현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는 과정을 살펴본다. [편집자주]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학교 환경의 변화로 기초학력미달 학생들이 발생하는 가운데 경기도교육청이 기초학력보장사업을 펼쳐 이들의 수학능력을 지원한다.

 

경기도 교육구성원들은 코로나19 사태로 감염병 예방을 위한 등교 제한, 비대면 수업의 여파가 학생 간 학습 수준의 차이를 심화시켰다고 지적한다. 이는 기초학력 저하 및 학습 결손의 문제를 겪는 학생들을 양산한 원인으로 꼽힌다.

 

기초학력의 저하뿐만 아니라 코로나19 사태 이전보다 우울 및 불안감을 보이는 ‘코로나 블루’ 현상을 겪는 학생 역시 많아져 학습 및 심리적·정서적 안정을 위한 지속적인 지원의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초등학교 고학년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2021년 1.36%에서 2022년 1.77%로 증가, 중학교의 경우 0.22%에서 1.86%로 증가했으며 지난해 기초학력 미달 학생의 비율은 2.48%를 차지했다.

 

고등학교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 역시 2021년 0.12%에서 2022년 2.13%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기초학력은 사회적 삶을 유지할 수 있는 필수적인 조건임에도 불구하고 기초학력 미달 학생은 증가하는 추세를 보여 근래에는 인권으로서의 의미 역시 강조되는 상황이다.

 

 

이에 도교육청은 지난해부터 다양한 ‘기초학력 진단 프로그램’을 실시해 학생들의 기초학력과 교과부진 향상을 위한 노력을 펼쳤다.

 

먼저 초등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까지 학생들을 대상으로 인지 영역과 학습역량 등 학생 개별 기초학력 통합 진단을 실시해 학생들의 기초학력을 진단했다.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까지 학생들을 대상으로는 주기적으로 학습지원대상학생 1~3차 향상도 검사 운영을 실시했다.

 

또 교수·학습 영상 660개를 지원하는 ‘배‧이‧스 캠프’(배우고 이루는 스스로 캠프)를 운영해 초등학교 1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학생들이 스스로 학습결과를 진단하고 추가적인 학습을 진행할 수 있도록 도왔다.

 

마지막으로 초등학교 1학년과 2학년을 대상으로는 한글 해득 수준 검사를 통해 기초학력이 보장될 수 있도록 지도했다.

 

 

이 밖에 도교육청은 해당 프로그램을 이수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2023 기초학력 보장 사업’을 펼쳤다.

 

해당 사업은 ▲학생맞춤형교육선도학교 ▲두드림학교 ▲교과보충집중프로그램 ▲학습지원튜터 등으로 구성됐다.

 

도교육청은 ‘학생맞춤형교육선도학교’ 지원을 통해 477교의 기초학력 협력수업 운영을 도왔으며 책임교육학년은 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평가 진단까지 연계해 실시했다.

 

책임교육학년은 학습과 성장의 결정적 시기인 초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1학년으로, 해당 시기를 기초학력 향상 집중 지원이 필요한 시기로 보고 있다.

 

또 1346개 학교를 대상으로 ‘두드림학교’를 운영해 복합적인 요인으로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교사, 상담교사 등으로 구성된 ‘두드림 팀’을 통해 단순 교과보충지도가 아닌 통합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교육소외지역에 위치하거나 기초학력 미도달 학생이 많은 88개 학교를 대상으로는 학습지원 튜터를 운영해 소그룹 학생 맞춤형 지원으로 학습지도 외에 정서·심리 멘토링까지 실시했다.

 

아울러 38개 학교에는 대학생 튜터링을 운영해 교과학습과 상담 튜터링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 같은 사업 지원과 현장 교사들의 노력으로 지난해 학기초 실시한 기초학력 진단 대비 학년말 진단 결과 초등학생의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율은 전체 학생의 1.65%에서 0.68%로 절반이나 감소했다. 

 

기초학력 미달 중학생의 경우 전체 학생의 2.48%에서 1.4%로 43.27%의 감소세를 기록했으며 고등학생 역시 1.92%에서 0.73%로 줄어 미달률이 61.48%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도교육청은 지난해 교원들을 대상으로 ‘기초학력 보장 우선 지원 사업 설문’을 실시해 다중학습안전망, 학습튜터, 멘토링 등 ‘학습지원시스템 운영’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는 의견을 파악했다.

 

‘교과학습 보충지도’와 ‘사회·심리 정서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 역시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어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요인별 지원이 가능한 기초학력 보장 사업의 필요성을 확인했다.

 

하지만 학교 현장에서는 다양한 기초학력 보장사업을 각각 파악하고 신청해 관리하는 것이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도교육청은 올해부터 기초학력 보장 사업 4가지를 통합 안내·신청할 수 있는 ‘학교맞춤선택제’를 도입해 학생 맞춤형 지원이 가능하도록 한 단계 나아간 기초학력 보장 지원 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학교는 4가지 사업을 통합적으로 안내받아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1~4가지의 사업을 선택해 신청할 수 있다.

 

4가지 사업은 기초학력 보장 지원 영역과 책임교육학년 지원 영역으로 나뉜다.

 

기초학력 보장 지원 영역에서는 학생 맞춤형 교육선도학교와 두드림학교를, 책임교육학년지원에서는 학습지원 튜터와 교과보충 집중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도교육청은 이 같은 기초학력 보장 통합 사업인 ‘학교맞춤선택제’를 통해 교사들이 기초학력 지원 사업에 집중할 수 있는 현장을 만들고 학교 현장이 사업 간 예산을 자유롭게 조정해 더 필요한 사업에 예산을 원활히 활용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이 기사는 경기도교육청 협찬으로 진행함.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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