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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밤 수놓는 선율…수원시립합창단, ‘내 마음 속 Playlist 콘서트 다이어리’

김보미 객원지휘자 참여…프란츠 슈베르트, 한국 합창곡 선사
27일 저녁 7시 30분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

 

수원시립합창단은 오는 27일 저녁 7시 30분에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제187회 정기연주회 ‘내 마음 속 Playlist 콘서트 다이어리’를 개최한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특별히 오스트리아 빈 소년합창단 최초의 동양인이자 여성 상임지휘자를 역임한 김보미 지휘자가 객원지휘자로 함께한다.

 

1부에서는 독일 낭만주의 음악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프란츠 슈베르트(Franz Schubert, 1797~1828)의 대표작 ‘Mass No. 2 in G Major, D. 167’을 연주한다.

 

슈베르트가 불과 5일 만에 완성했다고 알려졌던 이 작품은 6악장으로 이뤄져있으며 전체적으로 엄숙함보다는 슈베르트 특유의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선율과 담백한 음악적 흐름이 느낄 수 있다.

 

2부에서는 우리에게 좀 더 친숙한 한국 합창곡을 선보인다. 한국 합창곡의 레퍼토리 개발·보급을 위해 힘쓰고자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작곡가 전경숙이 고려가요 ’가시리‘를 기반으로 작곡한 ’가시리‘와 한국은 물론 세계무대에서의 활발한 활동으로 한국 합창계의 대표 작곡가로 자리매김한 작곡가 오병희가 함경도 지방의 민요 '어랑타령’을 바탕으로 작곡한 ‘어랑’을 노래한다.

 

또 효과적이면서도 세련된 화성과 선율의 작품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미국의 합창작곡가 마크 헤이즈(Mark Hayes)가 편곡한 ‘Danny Boy(대니 보이)’와 라트비아 출신의 젊은 작곡가로 현대 합창음악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에릭스 에센발즈(Ēriks Ešenvalds)가 편곡한 ‘Amazing Grace(어메이징 그레이스)’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마지막 스테이지에서는 서정적인 멜로디와 아름다운 가사로 수많은 청춘의 심금을 울리며 국내 대중음악계에서 '한국형 팝 발라드의 개척자'라고 평가받았던 전설적인 작곡가 이영훈의 곡들을 만나볼 수 있다. 가수 이문세가 노래한 ‘소녀’, ‘그녀의 웃음소리뿐’, ‘깊은 밤을 날아서’를 수원시립합창단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선사한다.

 

수원시립합창단 제187회 정기연주회 ‘내 마음속 Playlist 콘서트 다이어리’의 티켓 가격은 R석 2만 원, S석 1만 원이며 초등학생부터 관람가능하다. 수원시립합창단 사무국(031-250-5352~7)과 누리집에서 예매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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