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원중학교 1학년 윤규빈 학생이 '제37회 대한민국학생발명전시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윤 군이 출품한 ‘수압을 이용한 뚜껑 이탈방지 맨홀’은 집중호우 시 맨홀 뚜껑이 이탈해 발생할 수 있는 인명피해를 예방하는 혁신적인 발명품이다.
윤 군은 “맨홀 사고로 남매가 목숨을 잃었다는 뉴스를 보고 충격을 받아, 비슷한 사고를 막을 방법을 고민하다가 이 아이디어를 떠올리게 됐다”고 발명 동기를 밝혔다.
해당 발명품은 비가 많이 올 때 맨홀 뚜껑이 수압에 의해 자동으로 잠기도록 설계되었다. 구체적으로 맨홀 아래에 ‘ㄱ’자 모양의 철판 두 개를 설치하여 평소에는 열려 있다가 비가 올 때 수압이 상승하면 철판이 자동으로 올라와 뚜껑을 고정하는 방식이다. 이 발명품의 가장 큰 장점은 설치가 간편하고 침수 상황에서 자동으로 작동해 추가적인 인명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윤 군은 “제 발명품이 실제로 보급되어 사고를 예방하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덧붙였다.
낙원중학교 조상수 교장은 “과학 수업과 발명 대회, 영재학급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창의적 사고와 과학적 사고를 기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미래 사회를 이끌어 갈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김정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