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준기 부천시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1일 이상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창의적 방안으로 옥상공간을 녹지화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손 의원은 이 제안을 부천시 집행부 담당 부서에 전달하며 옥상공간을 활용해 도심 내 열섬현상을 완화하고, 시민들이 자연과 함께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할 것을 촉구했다.
옥상공간의 녹지화는 단순히 녹지 면적을 늘리는 것 이상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손 의원의 설명이다. 옥상공원 녹지화를 통해 도시의 열섬현상을 방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식물 재배와 같은 활동을 통해 시민들이 수확의 기쁨을 느끼고, 도시 속 자연과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손 의원은 "RE100과 탄소중립이 전 세계적으로 중요한 과제로 떠오른 지금,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노력은 우리 사회의 필수적인 의무"라고 강조하며 "옥상공간의 녹지화를 통해 도심 속 녹지면적을 확대하고, 기후변화에 따른 다양한 문제를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옥상에서 작물이나 식물을 재배할 경우 이를 관리하는 매니저를 채용해 일자리 창출의 효과도 함께 거둘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박상현 경기도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 부천8)은 손 의원의 옥상공간 녹지화 방안에 대해 “현 시점에 반드시 필요한 사업으로 부천시에서 시범적으로 사업을 실행할 수 있다면 도에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지지 의지를 표명했다.
부천시는 손 의원의 제안을 바탕으로 옥상공간의 녹지화를 통한 기후변화 대응 및 시민 복지 증진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탄소중립과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첫걸음이 될 이번 제안으로, 부천시가 기후위기에 대응하며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 경기신문 = 양희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