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시민 2명 중 1명은 여름휴가를 포기하거나 계획을 미룬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수원시정연구원은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시민 1784명이 참여한 '2024년 여름휴가 계획' 시민패널 조사 결과 47.2%가 여름휴가를 포기하거나 계획을 보류했다고 밝혔다.
올해 여름휴가를 포기하거나 보류한 이유로는 '비용부담'이라는 답변이 41.9%로 가장 많았고 '여유 시간이 부족해서'(18.8%), '성수기 지나고 가려고'(12.1%), '돌봐야 할 가족이 있어서'(6.0%)가 뒤를 이었다.
응답자들을 대상으로 올해 여름휴가 비용을 질문한 결과 1인당 평균 국내여행 경비는 63만 원으로 조사됐다. 국내여행은 1인당 50~90만 원이라는 응답(41.9%)이 가장 많았다.
해외여행의 경우 1인당 300만 원이라는 응답(32.1%)이 가장 많았으며 100~199만 원(29.2%), 200~299만 원(19.7%), 50~99만 원(15.3%), 25~49만 원(2.9%) 등 순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수원시민이 도심속 휴가를 즐기기 좋은 곳 1위로 '수원 화성 및 화성행궁 방문'(23.4%)을 꼽았으며 공원·수목원 방문(18.0%), 지역 축제 참여(16.6%) 등 순이다.
김성진 수원시정연구원 원장은 "계속되는 무더위와 경제적 불안감에 선뜻 지갑을 열지 못해 휴가계획을 보류한 시민들이 많은 것 같다"며 "다양한 문화 축제를 통해 많은 시민들이 함께하며 도심 속 휴가를 즐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