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3 (월)

  • 맑음동두천 24.2℃
  • 구름많음강릉 20.5℃
  • 맑음서울 25.3℃
  • 구름조금대전 23.9℃
  • 맑음대구 21.4℃
  • 맑음울산 20.7℃
  • 구름조금광주 24.4℃
  • 맑음부산 23.2℃
  • 구름많음고창 25.4℃
  • 맑음제주 25.8℃
  • 맑음강화 23.0℃
  • 구름조금보은 22.3℃
  • 맑음금산 24.5℃
  • 구름조금강진군 25.3℃
  • 구름조금경주시 20.8℃
  • 맑음거제 22.9℃
기상청 제공

윤태길 “경기도민 정신건강 위해 도립정신병원 정상화해야”

도의회 제378회 임시회 5분자유발언
이용 환자 대비 과도한 인력 등 지적
“道의료원 의정부병원과 통폐합해야”

 

경기도민의 정신건강과 혈세 낭비를 위해 경기도립정신병원과 경기도의료원 의정부 병원 정신병동을 통폐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윤태길(국힘·하남1) 경기도의회 의원은 23일 도의회에서 진행된 제37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자유발언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윤 의원은 지난해 발생한 서현역 흉기난동 사건을 언급하며 “정신건강의 예방·관리가 얼마나 중요한 지 다시금 깨닫게 돼 경기도립정신병원 운영에 대한 합리적 대안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정신질환 진료를 받은 도민은 지난 2022년 101만여 명인데 같은 기간 도립정신병원을 찾은 도민은 739명”이라며 “입원 환자는 10여 명 남짓인데 종사하는 직원은 70여 명에 육박한다”고 도립정신병원의 운영 현황을 지적했다.

 

이어 “지난해 입원환자는 306명으로 목표치 405명에 못 미치고, 병상가동률은 30%에 그치고 있다. 그럼에도 직원 인상률을 보면 지난 2022년 의사직이 22%, 일반직이 6,2% 인상됐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2019년 이전 용인의 민간병원이 민간위탁 운영할 때는 도비 지원 없이도 입원 환자가 140~170명이었지만 경기도의료원 위수탁 전환 이후에는 평균 입원 환자수가 15~20명으로 90% 이상 감소됐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의료·보호인력은 대폭 늘어나 세금으로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라며 “지난해 도 위탁운영보조금 51억 5000만 원 중 39억 4200만 원이 인건비로 사용됐다”고 역설했다.

 

윤 의원은 “현재처럼 도립정신병원을 무리해서 유지한다면 혈세는 계속 낭비되고 도민은 원만한 정신의료 서비스를 누리기 어렵다”며 “경기도의료원 의정부 병원 정신병동과의 통폐합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의정부 병원은 대중교통 등 지리적 접근성이 양호해 경기 남부지역에서도 원활한 접근이 가능하다”며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세심하게 살펴보고 혁신적 방안을 제출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이근 기자 ]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