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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다툼 끝에 상대방 상해 입힌 이들…현행범 체포

60대 남성 넘어뜨려 숨지게 한 70대 여성 체포
사실혼 관계 여성 흉기로 상해 입힌 남성 검거

 

말다툼 끝에 상대에 상해를 입히거나 살해한 이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24일 이천경찰서는 폭행치사 혐의로 70대 여성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7시 20분쯤 이천시 대월면 도리리 소재 피해자 60대 남성 B씨의 농장에서 B씨를 밀어 넘어뜨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지인 사이로, 당시 B씨는 자신의 배추 10여 포기를 A씨가 가져갔다고 생각해 A씨와 말다툼을 벌이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말다툼 중 B씨가 경찰에 신고하려 하자 A씨는 그를 밀어 뒤로 넘어뜨렸고, 흙바닥으로 넘어진 B씨는 의식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A씨가 "사람이 쓰러졌다"며 119에 신고했고, B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A씨를 체포해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B씨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했다.

 

이날 파주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중국 국적 30대 남성 C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C씨는 지난 23일 오후 11시쯤 파주시 동패동 주택에서 사실혼 관계의 40대 여성 D씨와 말다툼을 하다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뒤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D씨는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D씨는 범행 당시 따로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지만, 치료를 위해 방문한 병원 관계자에게 목격되면서 경찰에 사건이 접수됐다

 

경찰은 신고 접수 1시간 만인 이날 오전 12시 55분쯤 C씨를 거주지 인근에서 검거했다. C씨를 상대로 자세한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으며,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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