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환경공단이 전국 최초로 생활폐기물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산재를 재활용하는 처리기술을 확보했다고 25일 밝혔다.
송도소각장과 청라소각장 등 3곳에서는 매일 생활폐기물 1050톤을 처리하고 있다.
반입되는 생활폐기물은 850~1000℃ 열로 소각처리 되는데, 소각 후 바닥재와 비산재라는 폐기물이 남는다.
이 가운데 비산재는 연소 과정에서 매우 미세한 가루 형태로 공중에 떠다닌다.
지난해 공단에서 발생된 비산재량은 7813톤에 이른다.
일부 중금속이 포함돼있는 비산재는 지하수 및 토양오염 등 우려와 철근 부식 및 강도 저하가 유발돼 그동안 매립 처리해왔다.
하지만 오는 2026년 수도권 직매립 금지와 수도권매립지 종료가 예정돼있기 때문에 공단은 자체 발생 폐기물 100% 재활용을 목표로 설정해 충북 옥천의 한 중금속 제거 기술 업체와 뜻을 모았다.
안정적인 중금속 분리를 위해서는 시설 운영의 연속성과 주기적 안정성 검증이 필요한 만큼 내년에는 발생량의 79%를 우선 재활용하고 2026년부터 재활용 100%를 목표하고 있다
그간 비산재는 지정폐기물로 매립 처리돼 매년 20억 원의 예산이 소요됐으나 처리 개선에 따른 비산재 재활용으로 연간 약 5억 원의 처리 비용이 절감될 전망이다.
최계운 공단 이사장은 “이번 사업은 매립 처리해오던 폐기물이 새로운 자원으로 재활용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연구를 통해 자원순환을 선도하는 환경전문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