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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반등 나선 엔씨...'TL 글로벌'·'JoM'으로 흥행 쌍끌이 도전

한국서 혹평 받던 TL의 대변신...스팀 동접 32만·매출 1위 기록
저니 오브 모나크 사전예약 100만 돌파...리니지 IP 파워 입증
배틀패스 BM 해외서 통할까...엔씨표 방치형 게임 흥행 여부도 관심

 

엔씨소프트(이하 엔씨)가 쓰론앤리버티(이하 TL) 글로벌과 신작 저니 오브 모나크(Journey of Monarch, 이하 JoM)를 통해 하반기 반등에 나선다. 

 

지난해 12월 국내 출시된 TL은 기대에 밑도는 성적을 기록해 아쉬움을 샀으나, 게임성을 대폭 개편해 글로벌 시장에 내놓으면서 흥행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JoM은 키우기 게임으로, 흥행 신화를 써온 리니지 IP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좋은 성적을 기대해볼만 하다는 평이 나오고 있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엔씨는 지난 1일(현지시간) TL의 글로벌 버전을 정식 출시했다. 퍼블리셔인 아마존 게임즈와 협력을 거쳐 글로벌 오픈 베타테스트(OBT) 피드백 등을 거치며 게임성을 다듬었다. 

 

정식 출시 후 TL은 각국 스팀 인기차트에서 상위권에 랭크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미국과 호주에서 인기 1위에 오른 것을 비롯해 프랑스, 독일, 벨기에,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브라질에서는 3위권에 진입했다. 일본 차트에서도 88계단 상승해 10위를 기록 중이다.

 

정식 출시 전인 지난달 26일부터 시작한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 평가도 긍정적이다. 스팀에서 260명 이상이 공감한 리뷰에 따르면 TL은 과금 없이 프리투플레이(F2P)가 가능하다는 점이 호평받고 있다. 메타크리틱 점수는 70점으로, 기대감을 주고 있다.

 

TL의 콘솔 성적도 관심사다. TL 글로벌의 주요 타겟 시장은 콘솔이 강세인 지역으로, PC와 콘솔 사용자 평가를 합치면 스팀에서 공개된 성과 이상을 기대할 수 있다.

 

과금형 수익모델(BM) 구조에 변화를 준 엔씨의 도전에도 업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TL은 확률형 아이템을 기반으로 한 국내 MMO 장르의 BM 문법에서 벗어나 배틀패스 위주의 BM을 선보였다. 국내 출시 당시 시장 반응이 미미해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글로벌 시장 유저들에게 배틀패스 모델이 익숙하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받는다. 다만 이용자들의 과금 부담을 줄일 수 있지만, 일정 수준 이상의 이용자수를 확보해야 하는 숙제가 남아있다.

 

업계 관계자는 "TL의 그래픽 등은 국내 출시 당시에도 호평을 받아온 부분"이라면서 "TL의 국내 서비스 경험, 글로벌 퍼블리셔인 아마존 게임즈의 노하우를 결집한다면 글로벌에서도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엔씨는 저니 오브 모나크(JoM)의 출시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JoM은 올해 4분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리니지 IP(지식재산권) 기반의 신규 게임이다. 지난달 9일 게임의 콘셉트를 담은 티저 사이트를 오픈하며 기존 리니지 시리즈와 차별화된 게임성을 예고했다.

 

엔씨는 JoM의 사전예약을 같은 달 30일 시작했으며, 24시간 만에 100만 명 이상의 예약자가 돌파하며 리니지 IP의 강력한 파워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사전예약 시작에 맞춰 공개된 두 개의 영상은 JoM의 세계관과 핵심 콘텐츠를 담아내며, 필드 사냥과 낚시 등 다양한 게임 내 콘텐츠를 보여주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방치형·키우기 게임은 어느 정도 흥행력만 갖춘다면 많은 매출을 기대할 수 있는 장르 중 하나로 꼽힌다"면서 "리니지 IP 기반 키우기 게임의 BM이 어떻게 출시될지가 관건"이라고 평가했다.

 

[ 경기신문 = 이효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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