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당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김영준 교수가 최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80차 대한영상의학회 학술대회(KCR 2024)에서 최우수 초록상을 수상했다. 김 교수는 CT 스캔을 통해 골다공증을 조기 발견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김 교수는 '연령에 따른 척추 뼈 밀도 감소와 기회성 골다공증 스크리닝'을 주제로 발표했으며, 이 연구는 복부 및 흉부 CT를 이용해 다른 목적으로 촬영된 영상에서도 골다공증을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 것이 특징이다. 한국인 대규모 데이터를 바탕으로 연령별 기준치를 제시한 점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김 교수는 "CT는 본래 목적 외에도 많은 유용한 정보를 담고 있으며, 앞으로 근감소증, 지방간 등의 조기 진단을 위해 연구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환자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는 '환자 중심 진료를 위한 끊임없는 진화'를 주제로 전 세계 39개국에서 3200명 이상 전문가들이 참석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 경기신문 = 김정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