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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가계대출 더 어려워진다"…금융권, 대출태도 강화

한국은행, 4분기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발표
스트레스DSR 등 지속적인 가계부채 관리 영향
정책지원 강화에 중소기업 대출 문턱 낮아질 전망 

 

기준금리 인하에도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를 비롯한 가계대출을 대하는 금융권의 태도가 더욱 까다로워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스트레스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등 정부의 지속적인 가계부채 관리 영향이다. 기업대출의 경우, 정책지원이 확대되면서 중소기업 대출 태도는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은행과 신용카드회사 등 204개 국내 금융기관 여신업무 담당자들은 4분기 국내은행의 대출태도가 가계는 더욱 강화되고, 중소기업은 다소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은행의 대출태도 종합지수는 -12를 기록해 3분기(-17)보다는 다소 완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대출태도 지수는 작년 2분기(6)까지 플러스였지만 3분기(-2)를 기점으로 6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 중이다. 지수가 마이너스로 갈수록 대출영업이 줄어든다는 의미다.

 

가계주택에 대한 대출태도지수의 경우 -28로 전분기(-22)보다 대출태도가 더욱 강화됐다. 3분기 연속 마이너스로 2021년 4분기(-41) 이후 최저치다. 가계일반 대출태도도 -17로 마이너스를 유지했다.

 

한은 측은 가계주택에 대한 대출 태도 강화에 대해 정부의 지속적인 가계부채 관리 강화 기조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한다. 정부는 주담대에 우선 적용됐던 스트레스 DSR을 9월부터 신용 대출 등에 확대 적용하고 있다.

 

기업은 대기업이 -3으로 전분기(0)보다 대출태도가 강화됐고, 중소기업은 전분기와 동일하게 3으로 집계돼 다소 완화될 전망이다. 대기업의 경우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른 위험관리 차원에 따라 강화가 예상됐고, 중소기업은 정책지원 강화로 완화를 전망했다.

 

신용위험은 가계와 기업 모두 낮아졌다. 가계의 신용위험은 소득여건 개선 지연 등으로 전분기(25)보다 낮은 11로 예상됐다. 기업의 경우 대기업은 신용위험이 11로 전분기(6)보다 높아졌고, 중소기업의 신용위험은 25로 전분기(31)보다 낮아졌다. 지수가 플러스로 갈수록 신용위험이 증가할 것이라는 응답이 많았다는 의미다.

 

가계대출 수요는 가계와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가계일반 대출 수요는 19로 전분기(17)보다 높아졌다. 생활용도자금 등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가계주택 대출 수요는 8로 전분기(28)보다 큰 폭으로 떨어졌다. 중소기업의 대출수요는 14로 전 분기(6)의 두 배를 뛰어넘었다.

 

비은행금융기관의 대출태도는 신용카드사의 경우 중립을 보이고, 그외 업권에서는 강화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저신용, 저소득층 등 취약차주와 부동산 관련 대출을 중심으로 한 자산건전성 우려가 주된 원인이다.

 

비은행에 대한 대출 수요는 가계대출을 중심으로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신용위험은 취약차주 및 부동산 관련 대출 등을 중심으로 자산건전성에 우려가 높아지며 대부분 업권에서 높은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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