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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AI 국제 영화제’ 개막, 앞으로 가야 할 길을 상상하다

올해 처음 신설, AI기술로만 제작된 영화들 출품
김동연 지사 “기술 진보라는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AI국제영화제 신설”
대상 문신우 ‘마테오’, 특별상 바네사 로사 ‘Little Martians : Dear Human, My Muse’

 

경기도는 25일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영화만 참가할 수 있는 국내 최초·최대 규모의 ‘대한민국 AI 국제 영화제’를 개막했다.

 

개막식은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축사를 시작으로 출품작의 시상식, AI영화제 부대행사 등으로 진행됐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축사에서 이스라엘 전 대통령의 어록인 ‘기억의 반대말은 망각이 아니라 상상이다. 기억은 이미 걸어온 길에 대한 이야기인데 상상은 앞으로 가야 할 길에 대한 이야기이기 때문이다’를 인용했다.

 

그러면서 “영화산업이 갖고 있는 상상력과 스토리에 이어 이제는 AI 기술까지 얹어져 새로운 시대를 맞고 있는 것 같다”며 “(기술발전이 미칠 영향에 대한) 걱정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어차피 기술의 진보라는 커다란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AI국제영화제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에는 부천판타스틱영화제와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가 있는데 이번에 AI국제영화제까지 하게 돼 3개의 균형 잡힌 영화제를 갖추게 됐다”면서 “2067개의 이야기를 내주신 출품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상상력에 AI기술까지 얹어진 이 영화제를 마음껏 즐겨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영화제에는 ▲내러티브 ▲다큐멘터리 ▲아트&컬처 ▲자유형식 4개 분야에서 총 104개국 총 2067개의 작품이 접수됐다. 그 중 해외 작품은 총 1636편으로 전체 작품의 약 80%에 달했다.

 

대상엔 대한민국 문신우 씨(마테오AI스튜디오)의 ‘마테오(Mateo)’가 선정됐고, 특별상에는 브라질 바네사 로사의 Little Martians : Dear Human, My Muse(리틀 마션즈 :사랑하는 나의 인간, 나의 뮤즈)가 선정됐다.

 

대상을 받은 마테오’는 가난한 노동자 아버지를 외면하고 성공을 위해 불법도 서슴지 않는 주인공 마테오의 인생 이야기다. 마약 카르텔과 손잡고 거대한 자본을 움직이는 아보카도 시장에 뛰어든 마테오가 삶에서 진정으로 추구해야 할 가치를 찾는 여정을 그린다.

 

문신우 씨는 수상 소감을 통해 “영화제가 저희 같은 창작자들에게는 단비같은 기회이자 경험이 됐다. 전세계 많은 창작가들과 작품들을 한 번에 만날 수 있는 값진 자리가 됐다”라고 말했다.

 

AI영화제 부대행사로는 ‘AI가 가져온 콘텐츠 속 기회’에 대한 AI기술과 콘텐츠 분야 콘퍼런스, 수상작 감독과의 대화(GV), 수상작 상영 등이 진행됐다.

 

콘퍼런스 연사로는 ▲AI기술 분야에 김대식 카이스트 교수 ▲AI미디어 분야에 Terremoto Content Inc의 CEO로 AI 다큐멘터리 감독을 겸하고 있는Fred Grinstein(프레드 그린스테인) 대표 ▲AI콘텐츠 분야에 NC 소프트 AI Tech Center 김민재 센터장이 참여했다.

 

‘대한민국AI 국제영화제’의 수상작들은 영화제 누리집에서 언제든지 감상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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