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수원에서는 나에게 꼭 맞는 건강한 아름다움을 찾을 수 있는 박람회가 개최된다. 오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수원컨벤션센터를 볼거리와 즐길 거리로 가득 채울 '수원뷰티페스타 2024'다.
전시관 102개 업체가 참여해 다채로운 상품을 선보이고 뷰티 팁을 전수하는 메인 무대와 뷰티 산업의 첨단을 소개하는 세미나장, 기업 간 비즈니스를 연결하는 상담관 등이 열려 한꺼번에 뷰티를 배우고 즐기고 체험할 수 있다.
◇ K-뷰티의 선두 주자 '수원시'
수원시는 뷰티 관련 자원이 풍부한 도시다. 2023년 4월을 기준으로 화장품 제조기업 82개가 관내 위치해 있고 화장품책임판매업으로 등록한 업소는 582개소에 달한다.
이·미용서비스업소로는 4200여 개소가 등록돼 있으며 인구 120만 명을 웃돌아 든든한 소비층을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뷰티에 관심이 높은 20~30대 인구가 30% 이상을 차지해 관련 산업을 위한 환경이 조성돼 있다.
이 같은 배경을 바탕으로 뷰티 산업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시는 2023년 처음으로 뷰티박람회를 개최했다.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이었다.
올해 2회차를 맞는 '수원뷰티페스타 2024'는 외연을 확장하고 내실을 다졌다. 이틀간 진행했던 박람회 기간을 3회로 늘리고 다양한 뷰티 관련 업계의 참여를 유도해 내용을 다채롭게 구성했다.
참가 기업 중 10개 기업은 수원 소재 기업이다. 구강용품, 왁싱 화장품, 속눈썹 화장품, 향수 화장품, 기초 화장품, 에스테틱 화장품, 천연 추출 원료, 청결제, 헤어·두피 케어 등 업체가 참여한다.
◇ 뷰티 인플루언서가 알려주는 '꿀팁'
수원뷰티페스타 2024 현장의 중앙을 차지한 메인 무대는 사흘 내내 색다른 프로그램으로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뷰티에 관심이 많은 시민이나 소비자들이 따라 할 수 있는 손쉬운 기술을 소개하고 시연한다.
첫날은 '뷰티클래스'가 열린다. 구독자 100만 명을 훌쩍 넘긴 '메가 인플루언서'와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활동하는 '왕홍'이 직접 현장에서 시연할 예정이다. 회사원A(11시), 키미(1시), 리리(2시), 씬님(3시) 등은 박람회에 출품된 제품을 활용한 시연을 펼친다.
둘째 날은 '뷰티라이브'를 진행해 참가 기업들의 온라인 판매를 지원한다. 뷰티 전문 쇼호스트 4명이 현장 무대에서 실시간으로 네이버 라이브 판매를 한다. 라이브 판매 제품을 참여 기업 제품으로 구성해 실질적인 매출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마지막 날은 '뷰티톡'이 시민들을 기다리고 있다. 아름다움을 연구하는 전문가들이 직접 다양한 노하우를 전수하는데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이 운영하는 뷰티체험공간 뷰티플레이가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4가지 체형분석 타입별 이미지 메이킹 방법, 피부톤과 계절에 따른 컬러 추천, 올해 트렌드 메이크업과 가을철 연출법 시연, 메이크업 분위기에 맞춘 헤어 연출 팁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 산업 트렌드 소개부터 판로 연결까지 '뷰티 기업 선도'
참가 기업을 위한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수출과 유통, 투자 등 기업들이 필요한 자원을 연결할 수 있는 분야별 상담회와 산업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는 세미나가 열린다.
31일은 판로 확대를 위한 국내 MD 유통상담회가 마련된다. 대형마트와 면세점, 백화점 등과 함께 홈쇼핑, 전문몰, 폐쇄몰 등 유통업체에서 구매자들이 참여한다.
국내 유통망을 갖춘 14개 회사 전문 구매자와의 상담은 오프라인 매장 확대 및 온라인 채널 입점 등 내수 시장을 확대하는 데 도움을 준다. 특히 수원에서 영업 중인 대형 유통점 3곳(AK플라자, 스타필드, 갤러리아)이 동참해 유통 기회를 확대한다.
1일에는 뷰티 기업의 투자 유치를 위한 상담회가 열린다. 벤처캐피탈(VC) 등 10개 투자사가 투자 상담에 참여한다. 특화된 제품 개발과 시장 확대를 위해 자금이 필요한 기업들이 투자 유치를 노려볼 수 있다.
미주, 유럽, 동남아시아, 중동 등 다양한 국가의 해외 구매자들이 참여하는 수출 상담회는 2일 예정됐다.
이와 함께 뷰티 산업 트렌드 경향을 가늠할 수 있는 세미나도 열리는데 화장품 원료 안전성, K-뷰티 동향 및 복지부 화장품, 해외 유통 채널별 공략 노하우 등 산업 전반의 흐름을 알아볼 수 있다.
◇ 유관 기관·지역과 함께, 수원만의 '상생뷰티'
올해 수원뷰티페스타 2024는 수원의 지역 내 뷰티 관련 자원들이 화합하고 상생하는 장으로 발전을 꾀한다.
동남보건대학교 뷰티케어과와 수원여자대학교 미용예술과, 한봄고등학교 뷰티아트과, 수원뷰티실용전문학교 등 지역 내 뷰티 관련 학교들은 시민과 관람객이 참여하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한국이용사회 경기도 수원특례시지회와 ㈔대한미용사회 수원특례시협의회도 수원뷰티페스타 2024에 참여해 특별전시관을 운영한다. 예술적인 모양과 색을 자랑하는 헤어아트 작품 80여 점을 현장에서 볼 수 있다.
관내 영업 중인 유통 대기업이 중소기업과 상생하는 실질적인 사례도 만든다. 전시회에 참여한 업체 중 유망한 기업이 대형 쇼핑몰을 찾는 소비자들을 만나도록 공모전을 진행, 스타필드 수원과 AK 플라자 수원 등 두 곳이 내년 1월 팝업스토어를 열 수 있는 공간과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수원뷰티페스타 2024는 지역 뷰티 산업의 발전과 상생을 빚어낼 중요한 기회가 될 것"라며 "관객은 즐거움을 얻고 기업은 실질적인 비즈니스 결실을 맺을 수원뷰티페스타에 많은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