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정연구원이 지난 8일 분당구청 대회의실에서 ‘다시 젊어지는 도시, 분당’을 주제로 정책 현장 세미나를 열었다. 이번 세미나는 분당의 미래 도시 비전을 시민들과 함께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현장에는 지역 주민뿐 아니라 이덕수 성남시의회 의장, 김은혜 국회의원, 시의원, 그리고 도시계획 전문가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임종순 성남시정연구원장은 개회사에서 “재건축을 앞둔 분당의 변화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며, “미래 지향적 재정비를 통해 주민들과 함께 새로운 분당을 그려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희주 연구위원이 ‘분당구 도시 재정비 미래발전 전략’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김 연구위원은 백현MICE 개발, 정자동 주택전시관 리모델링, 오리역 일대 도시개발사업 등 글로벌 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노후지역 재정비를 통한 입체복합도시 조성과 역세권 중심의 복합개발 사업도 주요 과제로 제안했다.
단국대학교 김현수 교수가 좌장을 맡은 지정토론에는 성남시의회 조정식, 김보미 의원, 국토교통부 김기홍 박사, 성남시정연구원 최진헌 연구위원이 참여했다.
조정식 의원은 “기업 유치를 통해 지속가능한 도시로 성장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김보미 의원은 “인구 유출을 막기 위해 세대공존형 주택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기홍 박사는 “분당의 재정비에 스마트도시 개념을 접목해야 한다”고 제안했고, 최진헌 연구위원은 “교통 편의를 위해 버스전용차로제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성남시정연구원은 이번 세미나를 끝으로 분당구를 포함한 3개구 순회 세미나를 마무리했다. 내년에는 ‘미래를 대비하는 도시공간구조 혁신’을 중점 연구 방향으로 설정하고, 실용적인 정책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성남시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얻은 시민과 전문가 의견을 바탕으로, 분당의 재정비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김정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