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상진 성남시장이 11일(현지 시간)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의료기기 전시회 ‘메디카(MEDICA) 2024’에 참석해 성남시 참가 기업들을 격려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메디카는 매년 11월 독일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의료기기 박람회다. 올해는 70여 개국에서 6000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하며, 성남시는 관내 12개 기업을 파견해 ‘성남관’을 운영 중이다.
신 시장은 전시장 16홀에 위치한 성남관을 방문해 각 기업 부스를 일일이 점검하고, 혁신 기술과 제품들을 직접 확인했다. 그는 “성남 기업들이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인정받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성남관에는 ▲엔티엘헬스케어(인공지능 자궁경부암 검진 시스템) ▲아리바이오(의료용 진동기) ▲나인벨헬스케어(의료용 침대) ▲뷰텔(내장 기능 검사기) ▲엠엠에이코리아(의료가스 공급장치) ▲제이앤엘(다목적 미용기기) 등 12개 기업이 참가했다.

신 시장은 전시회 전날인 10일, 참가 기업들과 간담회를 열고 해외 진출의 어려움을 청취했다. 한 기업 대표는 “지속적인 전시회 참여와 후속 지원이 필요하다”며 성남시의 장기적 지원을 요청했다. 또 다른 기업은 성남시가 미국 풀러턴시에 운영 중인 성남비즈니스센터(K-SBC) 입주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성남시는 2021년부터 메디카 전시회 참가를 지원해왔으며, 올해는 지원 규모를 1억9천만 원으로 늘려 참가 기업을 기존 6개에서 12개로 확대했다. 시는 부스 운영, 마케팅, 맞춤형 컨설팅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신 시장은 “기업들의 성공이 성남시와 국가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진다”며 “전시회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글로벌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하고 후속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번 MEDICA 2024 참가를 통해 성남 기업들이 세계 무대에서 기술력을 선보이며 글로벌 파트너와의 협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 경기신문 = 김정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