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 연구진(총괄 고진영 공공보건의료사업실장)은 코로나19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비대면 및 대면 작업치료 중재군 비교 연구에서 두 그룹 모두 정신건강 개선에 효과적이었다고 밝혔다. 특히, 대면 치료 중재군은 퇴원 후 6개월이 지난 시점에서도 효과가 지속되었음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코로나19 확진 후 입원한 환자들의 심리적 문제인 불안, 우울, 수면장애를 개선하기 위해 시행한 심리재활 프로그램의 효과를 비교한 것이다. 대면 작업치료는 개인 보호 장비를 착용하고 격리 병동에서 제공되었지만, 비대면 작업치료도 효과적으로 심리적 문제를 완화하는 데 기여했다.
연구에서 대면과 비대면 그룹 모두에서 우울증과 불안이 개선되었으나, 대면 치료군이 퇴원 후 더 유의미한 효과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대면 작업치료는 감염성 질환의 특성을 고려할 때, 팬데믹 상황에서 실현 가능한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고진영 공공보건의료사업실장은 “초기 작업기반 심리 재활치료가 코로나 후유증을 방지하는 데 효율적이며, 이러한 중재는 미래의 새로운 팬데믹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재휴 작업치료사는 “비대면 치료는 시간과 장소에 제약이 없고, 디지털 치료제와 헬스케어 분야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며, 향후 비대면 치료의 효과적인 적용을 위한 연구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정성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