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수정도서관이 전국 도서관 평가에서 공공도서관 부문 1위를 차지하며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시상식은 지난달 16일 대구에서 열린 제61회 전국도서관대회에서 열렸다.
전국 2만2144개 도서관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평가는 문화체육관광부 주관으로 도서관 운영 및 서비스 발전에 기여한 기관을 발굴해 포상하는 자리다. 수정도서관은 독창적인 서비스와 지역사회 공헌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수정도서관은 성남시 원도심이라는 지역적 특성과 ESG 요소를 반영한 운영 전략을 통해 주목받았다. 특히 ▲재개발 지역 환경 보호 실천 ▲비 재개발 지역 주민을 위한 교육격차 해소 ▲소외계층 맞춤형 서비스 ▲지역사회와의 상생 협력 ▲시민 중심 도서관으로의 전환 등에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한, 노인, 장애인, 다문화 가정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확대하며 독서문화의 사회적 포용성을 증진시키는 데 기여했다. 이러한 노력이 지식정보 취약계층이 밀집한 성남 원도심의 특성과 잘 맞아떨어지며 도서관 운영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았다.
수정도서관은 이전에도 국무총리상(2013년)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2011년, 2014년, 2021년)을 수상한 바 있다. 이번 대통령상 수상은 도서관 운영의 지속적 개선과 지역 맞춤형 서비스가 결실을 맺은 사례로 꼽힌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수정도서관이 지역주민과 함께 성장하며 성남시의 독서문화 활성화에 기여해 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성남시 특성을 반영한 창의적인 도서관 서비스를 개발하고 환경 개선에 힘써 지역사회에 독서문화를 확산시키겠다”고 밝혔다.
수정도서관의 이번 수상은 도서관이 단순히 책을 대출하는 공간을 넘어 지역사회의 변화와 발전에 기여하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하는 수정도서관의 행보가 향후 도서관 운영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경기신문 = 김정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