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동(국힘·수원8)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부위원장은 경기도교육청이 지난 9월부터 전면 시행 중인 ‘늘봄학교’ 정책에 대해 “늘봄학교 등 돌봄 정책은 인구 문제 해결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 부위원장은 경기신문과 인터뷰에서 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의 중점 과제로 늘봄학교 전면 시행·운영을 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도교육청은 늘봄학교 운영을 위해 강사료 지원, 학교 밖 늘봄학교 개소 등 여러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한정된 재원을 어디에 우선적으로 투입할 지가 중요한 과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예산을 집행하는 과정에서 시행착오가 있을 수 있지만, 그래서 국가와 지자체가 힘을 모아야 하고 저는 교육기획위원회 부위원장으로서 이 협력을 이끌며 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 부위원장은 제11대 전반기 도의회 교육기획위원 활동한 데 이어 올해 후반기 교육기획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으면서 학습 환경, 교권 보호 등 도내 교육 현장 개선을 위해 힘쓰고 있다.
그는 “올해 첫 상임위를 교육기획위원회에서 활동하게 되면서 교육이 우리 사회와 미래 세대에 얼마나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지 다시금 깨닫게 됐다”며 “후반기에도 교육기획위원회를 통해 전략적이고 혁신적인 교육 정책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향후 개선 과제로는 ▲디지털교과서(AIDT)·에듀테크 도입으로 인한 디지털 격차 완화 ▲영유아 급식비 지원 사업 추진 등을 꼽았다.
이 부위원장은 “최근 AIDT와 에듀테크 도입 등 교육 패러다임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며 “이같은 온라인 기반의 교육방법은 장점도 있지만 사회 계층 간, 지역 간 디지털 격차가 발생할 우려도 있다. 이를 줄이기 위해 정책적인 노력이 수반돼야 할 것”이라고 했다.
또 “도교육청이 0~2세 영유아 급식비 지원을 위해 286억 원의 예산을 편성한 바 있으나 법령 미비로 집행되지 않았다”며 “이에 국민의힘 도의원들과 급식비 지원 건의안을 제안해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하루빨리 영유아들이 양질의 급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11대 도의회 후반기 역점으로 생각하고 있는 의안에 대해서는 “소년사범들이 소년원 퇴소 후 학교에 안정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 지원책을 마련하기 위한 조례 제정안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 부위원장은 “소년법 처분을 받은 청소년들은 사회적 낙인으로 인해 재사회화에 어려움을 겪고 다시 탈선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를 방지하기 위해 상담·학업·자립 지원으로 비행을 예방하고, 가정과 사회로 복귀해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교육기획위원회 소속 위원들에게 “교육 분야는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책임지는 중요한 영역인 만큼 앞으로도 동료 위원들과 함께 소통하고 협력해 청소년들이 꿈을 꾸고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나가자”고 당부했다.
아울러 도민에게는 “앞으로 도민들이 삶 속에서 느끼는 어려움과 불공평함에 더 귀 기울이며 작은 목소리 하나도 놓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 경기신문 = 이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