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이 10일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참여하지 않은 경기도 지역구 국민의힘 국회의원 5명을 향해 “역사의 흐름에 동참하라”고 일침을 날렸다.
윤준영 민주당 도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김선교, 김성원, 김용태, 김은혜, 송석준에게 엄중 경고한다”며 “또다시 탄핵투표에 동참하지 않는다면 민주주의 파괴자, 쿠데타의 공범으로 나라를 팔아먹은 을사오적처럼 ‘제2의 을사오적’으로 역사에 남을 것”이라고 일갈했다.
그는 “대통령 출국금지 조치가 내려진 사상 초유의 상황임에도 어느 누구도 권한을 부여한 적 없는 한덕수 총리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질서 있는 퇴진’을 얘기하는 것은 헌법 정신을 정면으로 위배한 명백한 제2의 쿠데타”라고 꼬집었다.
이어 “대통령의 직무배제는 명백히 ‘탄핵’이라고 헌법에 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당은 지난 7일 탄핵 투표에도 참여하지 않아 투표 자체를 불성립하게 만들며 쿠데타의 공범임을 자인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여당 의원들을 향해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윤석열 탄핵에 동참하는 일이다. 역사의 흐름에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 경기신문 = 이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