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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복음화전도협회 소속 80대 목사, 10년 간 여성 전도사 성추행

교회 사무실 등에서 50대 전도사 성추행 등
'피해자가 돈 노려' 주장…원로목사로 재취임


교회 여성 전도사를 상대로 수년간 성범죄를 저지른 세계복음화전도협회 교회 목사에 대한 고소장이 접수됐다.

 

20일 세계복음화전도협회 탈퇴자 모임인 '코람데오연대'는 80대 목사 A씨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A씨는 10여 년 간 교회 전도사였던 50대 여성 B씨를 지속적으로 성추행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 측 변호인인 김상수 법무법인 선린 대표변호사에 따르면 A씨는 교회 사무실에서 B씨에게 성희롱 발언을 지속했으며, 공공장소에서 강제추행까지 저질렀다.

 

B씨는 A씨에게 공개사과할 것을 요청했으나, 정작 A씨는 성도들에게 성추행 사실을 숨겼고 B씨가 금전적 이익을 목적으로 허위 사실을 퍼뜨린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변호사는 "세계복음화전도협회 상임위원이기도 한 A씨는 성희롱을 넘어 강제추행까지 저질러 성희롱 및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하게 됐다"고 말했다.

 

B씨는 "A씨에게 성비위 행동에 대해 인정하고 사과하라 요구했지만 아무런 사과 없이 저를 돈 노리는 사람으로 만들었다"며 "만나서 사과하겠다던 A씨는 감감무소식이다. 10번 넘는 전화했는데도 받지 않고 잠적했다"고 토로했다.

 

현재 A씨는 본인이 사역하던 교회의 담임목사에서 물러나고 원로목사로 취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해당 교회 측은 "고소장 제출한 것에 대해 특별한 입장이 없다"고 전했다.

 

한편, 세계복음화전도협회는 '다락방'이라 불리며 국내 주요 교단으로부터 이단으로 규정된 단체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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