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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 체포된 尹 공수처 도착…취재진 피해 청사 후문으로 입장

오전 10시 33분 체포 후 10시 50분 공수처 도착
취재진 있던 정문 아닌 후문 가림막으로 들어가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이 정부과천청사에 도착했다.

 

15일 공수처는 오전 10시 33분쯤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전 10시 50분쯤 윤 대통령이 탑승한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차량과 경호처 관계자가 탑승한 차량 총 7대가 정부과천청사 정문을 통과했다.

 

그러나 해당 차량들은 취재진들이 대기하고 있던 정부과천청사 5동 공수처 청사 정문이 아닌 후문으로 순식간에 들어갔다. 차량에서 내린 윤 대통령은 가림막 시설을 거쳐 청사로 들어가면서 그의 모습은 카메라에 잡히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특별한 입장을 밝히지도 않았다.

 

 

당시 정문에서 대기하던 100여 명의 취재진들은 윤 대통령의 모습을 담기 위해 후문으로 향하는 등 소동이 빚어졌다. 이 과정에서 몇몇 취재진이 넘어지거나 부딪히는 등 부상을 입기도 했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이 출입 제한이 없는 정문으로 출입할 가능성에 대비해 포토라인을 설치했지만 윤 대통령 및 경호처와의 협의 끝에 후문을 이용하도록 한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경찰 호송차량이 아닌 경호처 차량을 이용한 것도 협의를 통해 현직 대통령 신분임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윤 대통령은 체포됐지만 수갑이나 포승줄은 착용하지 않았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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