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학생 약 3분의 1이 교육을 받고 있는 경기도는 대한민국 교육의 중심지라고 부를만하다. 경기도교육청은 '자율·균형·미래'라는 기조 아래 체계적 공교육 체계 구축과 맞춤형 교육 확대를 목표로 학생들에게 부족함 없는 교육을 펼치고 있다. 경기신문은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교육'을 실현해나가고 있는 도교육청만의 특별한 교육 정책들을 소개한다. [편집자주]

디지털 발달로 예측하기 어려운 미래사회가 현실화하고 있다. 미래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 개인의 역량이다. 그리고 '맞춤형 교육'이 바로 학생들이 미래사회를 살아갈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맞춤형 교육을 실시할 수 있는 여견이 되지 않는 지역과 상황도 존재한다.
이에 경기도교육청은 지역의 자원을 활용하고 지역교육협력 플랫폼을 구축하며 경기도 곳곳의 학생들에게 맞춤형 교육을 실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것이 바로 경기공유학교다.

◇ 지역 교육격차 해소의 핵심 '경기공유학교'
도교육청은 1섹터 학교, 2섹터 경기공유학교, 3섹터 경기온라인학교로 빈틈없이 촘촘한 공교육 체계를 구축하고자 하고 있다.
그 중 경기공유학교는 2섹터의 역할을 충실히 해내며 지역 교육격차 해소에 결정적 역할을 수행해내고 있다. 1섹터인 학교의 교육을 보완하는 것이다.
경기공유학교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미래, 에듀테크와 문화예술, 체육 영역 등 총 8개 영역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6만 명이 넘는 학생 95.2%가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을 만큼 안정적 프로그램으로 자리잡고 있다.
경기공유학교 프로그램 유형은 크게 ▲지역맞춤형 ▲학생기획형 ▲대학연계형 ▲공헌형 ▲수업위탁형 ▲학점인정형 ▲미래융합 프로그램으로 나뉜다.
초등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 또 같은 연령대의 학교 밖 청소년까지 경기도 내 학생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초등학교 1학년과 2학년의 경우 늘봄학교로 통합운영되고 있다.

◇ 지역사회 연계로 학교 밖 수업도 학점 인정
경기공유학교 프로그램 중 눈에 띄는 것은 학점인정형 프로그램이다.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학교 내 인원수 부족 등으로 개설이 어려운 과목을 지역사회와 연계해 학교 밖 교육 학점 인정을 하는 것이다.
각 지역 교육지원청 주관으로 지역사회 기관과 연계한 학교 내, 또는 학교간 공동교육과정으로 학생들은 다양한 과목의 학습 기회를 얻을 수 있다.
학점인정형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하는 지역사회 기관은 대부분 대학이다. 고양교육지원청은 한국항공대와 '항공기 일반' 과목을 운영하고 있으며 안산교육지원청은 신안산대와 '서양 조리' 과목을 운영한다.

이 밖에 경찰학, 영상 제작 기초, 반려동물 관리, 바이오 분석 기술 등 학교 안에서는 배우기 힘든 다양한 과목들을 학생들은 만나볼 수 있다.
이같은 학점인정형 프로그램은 학교 밖 교육활동을 학점으로 인정한다는 점에서 과목 개설의 타당성과 체계적 프로그램 관리 시스템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경기공유학교 운영 프로그램 중 우수하고 검증된 프로그램을 발굴해 지역별 특색있는 학점인정형 프로그램으로 운영하기도 한다.
또 프로그램 운영 역량 강화와 질 관리를 위해 운영 주체별 연수를 운영하고 도움 자료 개발, 현장 맞춤 컨설팅 및 모니터링 운영 등을 실시하고 있기도 하다.

◇ 늘봄학교와 공유학교의 만남…교육 2섹터
올해 경기공유학교는 '늘봄공유학교'로도 발전한다.
정규 교육과정 외 학생 돌봄인 늘봄을 올해 새롭게 구축되는 늘봄전담실이 전담해 학교와 학교 밖 모든 교육자원을 연결하는 시스템이다.
학교 안과 밖을 이어주는 교육과 돌봄 운영 체제로 경기공유학교와 늘봄학교가 연계된 진정한 교육 2섹터 구현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과밀학교 등 돌봄 초과 수요를 해소하고 소규모 학교의 질 높은 늘봄 프로그램을 위해 교육지원청에서 직접 운영하는 늘봄공유학교거점센터를 구축,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늘봄공유학교에서는 지역의 학생과 학부모들이 원하는 특색있는 경기형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늘봄공유학교는 학생들의 성장을 중심으로 늘봄학교와 경기공유학교가 연계된 지역교육과정의 발판을 만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 학교와 지역이 함께 하는 '공동 교육 생태계'
도교육청은 단순 일회성 체험 활동이 아닌 체험-학습-진로로 연결되는 학습 기회를 제공하는 경기공유학교가 학생 개별 맞춤 교육을 실현하는 키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자원 공유와 지역 참여를 강조하며 지역자원을 '공동재'로 전환하는 것 역시 목표 중 하나다. 공교육, 사교육이라는 이분법을 넘어 학교와 지역사회 교육 주체들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공동재로서의 교육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이에 도교육청은 경기공유학교 플랫폼을 확장하고 교육 약자를 위한 촘촘한 교육안전망을 구축하는 등 미래융합모델을 창출하는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모든 학생들이 자신의 미래를 그리고 실현해나갈 수 있도록 학생들의 수요를 충족하고 공평한 기회를 보장해 줄 새로운 유형의 공유학교 프로그램 유형도 개발해나갈 예정이다.
또 경기공유학교가 학생 맞춤형 교육 지원이라는 목적을 가지고 있는 만큼 모든 학생들에게 맞는 프로그램을 지원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간다.
다문화 학생, 느린학습자, 특수교육 대상 학생 등 보다 많은 학생들이 지원받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가겠다는 것이 도교육청의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역사회 전문가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 역시 확대해나간다.
도교육청이 만들어가는 새로운 형태의 공교육 2섹터 경기공유학교는 올해 어떤 모습으로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이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도와줄지 기대가 모인다.
*이 기사는 경기도교육청 협찬으로 진행됐습니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