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 올레드 TV가 탄소 저감과 자원 효율성 측면에서 국내외 환경 인증을 잇따라 획득하며 ESG 경영에서도 앞서 나가고 있다. LCD TV 대비 부품 수를 줄이고 재활용 소재를 확대해 친환경 제품 설계 성과를 입증했다.
9일 LG전자(대표 조주완)는 자사 올레드 TV가 영국 비영리 인증기관 ‘카본트러스트(Carbon Trust)’의 탄소발자국(Carbon Footprint) 인증과 글로벌 시험인증기관 ‘인터텍(Intertek)’의 자원효율(Resource Efficiency)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LG 올레드 TV는 2021년부터 5년 연속 카본트러스트의 탄소발자국 인증을 획득하고 있으며, 올해는 G5(83/77/65/55형), C5(83형) 모델이 제품 생산, 유통, 사용, 폐기 전 과정에서 탄소 배출량을 줄인 것이 입증돼 ‘탄소저감(Carbon Reducing)’ 인증을 받았다.
또한 올레드 TV는 인터텍으로부터 자원효율 인증을 받으며 재료 사용 효율성, 에너지 효율성, 재활용 소재 사용 등 엄격한 항목에서 환경 친화적인 제품 설계가 인정됐다. 해당 인증은 M5, G5, C5, B5 모델에 적용됐다.
LG전자는 올레드 TV가 LCD TV보다 친환경적인 구조를 갖췄다고 설명했다. 백라이트가 필요 없는 구조 덕분에 부품 수가 적고, 복합섬유소재를 활용해 경량화에도 성공했다.
65형 기준 올레드 TV는 동급 LCD TV보다 플라스틱 사용량이 약 60% 적고 무게는 약 20% 가벼워, 올해 LG전자의 올레드 TV 생산 시 약 1만 6천 톤의 플라스틱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약 8만 4천 톤의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 효과도 기대되는데, 이는 축구장 1만 1천 개 면적에 해당하는 30년생 소나무 산림이 1년간 흡수하는 탄소량과 비슷한 수준이다.
아울러 LG전자는 지난해 TV 제품에 사용한 플라스틱의 약 30%를 재생 플라스틱으로 대체했고, 올해는 이 비율을 5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연간 약 7,700톤의 폐플라스틱 재활용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친환경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OLED83G5 등 8개 모델은 최근 한국 E-순환거버넌스로부터 ‘E-순환우수제품’ 인증을 받아 3년 연속 관련 인증을 유지하고 있다.
백선필 LG전자 TV상품기획담당은 “LG 올레드 TV는 화질과 AI 기능은 물론, ESG 측면에서도 지속 가능한 가전의 미래를 이끌고 있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