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산시의회 국민의힘 당협(이상복·조미선)은 지난 28일 성명서를 내고 전 시의장의 성범죄 혐의로 1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와 함께 법정구속된 사건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의 사과를 촉구했다.
28일 오산시의회 국민의힘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오산시장에 출마한 장인수 전 오산시의회 의장이 성범죄 혐의로 1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 받았다.
또 "장 전 의장은 숙박업소에서 술에 취해 홀로 투숙한 여성의 방에 몰래 들어가 성범죄를 저지르는 입에 담기조차 부끄러운 추악한 만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특히 "장 전 의장은 안민석 국회의원 비서관 출신으로, 지난 22대 총선 당시에는 차지호 국회의원 후보 지지 선언에 나서는 등 민주당 소속으로 왕성히 활동했다"고 비난했다.
이어서 "장 전 의장이 공적으로 깊은 관계에 있던 민주당 중앙당 및 경기도당, 오산시 지역위원회 차원에서 26만 오산시민께 공식적으로 사죄해야 마땅할 것인데 요지부동으로 버티기 일관하고 있다"며 "아울러 민주당 중앙당 및 경기도당, 오산시 지역위원회가 침묵하는 것은 그야말로 26만 오산시민을 가볍게 여기고 기만하는 행위가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오산시의회 국민의힘은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나 다름없다"며" 장 전 의장 사건 발생 직후 사태를 모면하고자 민주당 경기도당 차원에서 제명처리에 나섰지만, 이는 꼬리 자르기에 지나치지 않는다. 25만 오산시민 앞에 공식으로 사죄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지금 당장 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 오산시 지역위원장 을 비롯해 민주당 오산시의회 의원을 포함, 장 전 의장을 정계에 등판시킨 안민석 전 국회의원까지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며 모두가 26만 오산시민 앞에 석고대죄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법적구속된 전 오산시의장은 지난해 1월 7일 새벽 4시께 술에 취해 홀로 모텔에 투숙한 여성의 객실에 몰래 들어가 신체를 만진 혐의로 지난 23일 1심 재판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 경기신문 = 지명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