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1일 “어쨌든 간에 새 정부가 성공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경기도의회 제384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이재명 정부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이 있냐’는 강태형(민주·안산5) 도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김 지사는 “민주주의 위기 극복과 경제 상황이 상당히 어려울 것”이라며 “그런 문제들을 해결하고 국민 통합을 위해 새 정부가 더 많은 노력을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대통령 공약에 반영된 도의 현안과 정책들을 달성하고 성과를 내고 도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도를 발전시키는 데 함께하자는 다짐과 당부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새 정부가 출범하게 된 계기인 12·3 계엄 사태를 비판하기도 했다.
김 지사는 “계엄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민주주의 근간을 흔들고 국격을 떨어뜨리고 경제를 어렵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자체는 자치권을 바탕으로 시민의 권리와 목소리를 대변하면서 삶의 질을 개선해야 한다”며 “계엄 당일 밤 도청 봉쇄 요청을 거부하고 지킨 것도 그 이유”라고 했다.
김 지사는 이날 새 정부의 세월호 참사 후속조치 ‘정상화’도 요구했다.
강 의원은 “대선 전 4·16 생명안전공원 착공식은 중앙정부와 안산시가 빠진 채로 진행됐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고 김 지사는 “대단히 유감”이라고 꼬집었다.
김 지사는 “얼마 전 11주기 행사도 대통령 자리가 비어있었는데 새 대통령이 취임했기 때문에 그 전과는 다른 양태로 추념과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좋은 전기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또 “중앙정부와 안산시의 참여를 어떻게 이끌어내겠느냐”는 질문엔 “내년 4·16 생명안전공원 준공이 목표인데 여전히 예산 확보가 문제”라면서도 “새 정부는 다르게 할 것”이라고 했다.
안산마음건강센터 운영권에 대해서도 “전 정부가 운영을 주저하기에 도가 맡겠다고 나섰지만 국가가 더 많은 몫을 해야 된다고 하는 입장을 갖고 새 정부와 얘기하겠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국가적 약속이라는 점을 공식화하는 데 도가 앞장서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