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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지도부 윤곽…野와의 ‘협치’ 관건

신진·개혁 성향 의원들 전면배치
李 정부 민생 정책 추진 뒷받침
‘상법 개정안’ 최우선 처리 방침
野법사위원장 자리 요구는 거절
“현장·민생 중심 실용 원내 운영”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15일 이재명 정부를 뒷받침할 신진·개혁 성향의 의원들을 전면배치한 집권여당 1기 원내대표단을 발표했다.

 

민주당 지도부가 점차 윤곽을 드러내는 가운데, 당면한 현안과 각종 쟁점 법안들의 처리를 위한 야당과의 협치도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김 대행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부터 6개월이 개혁의 골든타임인 상황에서 당면한 현안을 빠르게 해결하기 위해 국정이해도가 필수적”이라며 인선을 밝혔다.

 

신임 원내운영수석은 문진석 의원, 정책수석은 허영 의원이 임명됐다. 신설된 소통수석과 지원실장에는 각각 박상혁 의원과 윤종군 의원을, 민생부대표에는 김남근 의원을 선임했다.

 

원내대변인은 김현정·문금주·백승아 의원, 원내대표 비서실장은 이기헌 의원이 맡는다. 원내부대표단 김기표·김문수·김영환·김준혁·권향엽·문대림·박용갑·박홍배·오세희·이건태·이성윤·이훈기·전진숙·조인철·채현일 의원 등 지역과 세대, 상임위, 비례 등을 고려한 인사들로 꾸려졌다.

 

김 대행은 입법 처리에 있어서 실용을 강조해 왔는데, 이 때문에 정부의 움직임에 의견을 같이하거나 정부 운영 뒷받침 의지가 강한 인물들을 우선 배치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김 대행은 인선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여야가 바뀐 상황에서 여당 쪽에서는 (야당과) 만남을 정례화하고자 한다”며 “수석부대표단을 중심으로 정례적인 만남을 통해 간격을 최대한 줄이고 대화를 복원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민생법안 중 상법개정안 처리도 서두를 방침이다. 김 대행은 “민생법안으로 상법 개정안을 제일 먼저 처리할 생각”이라며 “코스피 5000으로 가는 데 있어 굉장히 중요한 법안”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행은 “야당과 협상할 때 (민주당이) 먼저 요청할 것은 조기 인사청문회를 통해 내각을 안정화할 수 있게끔 해 줬으면 하는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다만 국민의힘의 법제사법위원장 자리 요구와 관련해선 “법사위는 상임위원회 운영 규칙상 2년마다 교체한다는 규정을 준수하겠다”며 사실상 거절했다.

 

이어 “법사위원장(소속)이 여당에 있다고 해서 (야당과) 소통이 안 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소통이라고 하는 것은 서로 신뢰와 대화를 통해 이뤄지는 것이지, 법사위가 어디 있냐와는 별로 관계가 없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 대행은 “현장과 민생 중심의 실용적인 원내 운영을 해나갈 것”이라며 “무엇보다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정치를 구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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