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가 ESG 경영 내재화를 목표로 ‘2025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발간했다. 공급망 지속가능성 관리와 재생에너지 확대 등 연간 주요 성과와 전략을 공개하며,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지속가능 경영 체계를 본격화하고 있다.
1일 현대차는 ‘2025 현대자동차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공개하고, 환경 사회 지배구조 전반의 실적과 향후 계획을 담은 ESG 경영 전략을 밝혔다. 이 보고서는 기업 활동이 지속가능한 사회에 미치는 영향과 책임을 진단하고 개선하기 위한 내부 방향성을 담았다.
보고서는 환경 사회 지배구조 세 개 영역으로 구성된다. 환경 부문에서는 전력구매계약을 통한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와 해외사업장의 재생에너지 도입 현황을 제시했다. 특히 폐차 소재를 신차에 적용하는 차량 순환 프로그램인 ‘카 투 카’ 프로젝트가 주요 사례로 소개됐다.
사회 부문에서는 공급망 지속가능성 관리를 위한 글로벌 이니셔티브 가입과 리스크 스크리닝 시스템 운영이 주요 항목으로 포함됐다. 현대차는 포용적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 글로벌 임직원 대상 다양성 교육을 도입하고, 신규 다양성 목표를 수립했다.
지배구조 파트에서는 사외이사 선임 제도 운영과 여성 이사 신규 선임 등 이사회 독립성과 다양성을 강화하기 위한 제도 개선 노력이 담겼다. 이사회 의사결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주주와 경영진 간 소통을 원활히 하기 위한 체계가 반영됐다.
현대차는 이해관계자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최근 3년간의 주요 정량 데이터를 수록한 팩트북도 별도로 발간했다. 이 자료에는 글로벌 지속가능성 정보공시 기준인 GRI와 ESRS 인덱스가 포함돼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속가능성 보고서는 단순한 실적 보고가 아닌 미래에 대한 약속이며, 이해관계자와의 투명하고 진정성 있는 소통 수단”이라며 “ESG 경영 내재화를 위해 전략 실행과 책임 이행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