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임 3주년을 맞은 차준택 부평구청장이 ‘더 큰 부평’을 모토로 구민들에게 희망을 드릴 수 있는 구정 운영에 매진해 왔다고 돌아봤다. 아동친화도시 인증,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 사업을 비롯한 다양한 생활밀착형 사업들에도 힘을 쏟았다고 회고했다. 남은 민선8기 임기 동안에는 성과를 낸 사업이 구민 모두가 고루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확대·보완하는 등 더욱 세심하게 챙기고 현재 추진하는 사업들도 차질없이 진행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는 포부다.
지난 3년 성과에 대해 차 구청장은 구민 일상의 변화를 가져오는 정책들을 강조해 왔다고 전했다.
그는 “부평형 도시재생 프로젝트로 원도심이 보다 깔끔하고 편리한 구민친화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며 “굴포문화마루를 비롯해 굴포특화가로와 부평문화로 조성 사업,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 사업, 굴포하늘길 등이 구민들께서 자랑스러워 하실 만한 부평의 상징적인 명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구민들이 깨끗한 동네에서 안전하게 살아가실 수 있도록 동네 환경 개선사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며 현재 4곳에서 안심마을 조성사업이 조성 완료됐고 부개1동·일신동 일부지역은 주거환경 개선사업(뉴빌리지 사업)을 통해 새로운 동네로 탈바꿈할 것이다”며 “현재 설계용역 단계인 기반 시설 구축 사업을 잘 마무리해 주민 주도의 주택정비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도록 제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문화복지국을 복지국으로 독립시킨 차 구정장은 아동친화도시와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 사업 등을 통한 변화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부평 아동친화도시가 ‘부평의 미래는 어린이’라는 생각으로 민선8기가 들어서자 마자 추진한 핵심 공약 중 하나다”며 “지난해 말 우리 구는 유니세프로부터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획득했다. 이에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계기로 체감할 수 있는 아동친화도시 부평을 만들기 위해 구민·어린이·전문가들과 머리를 맞대고 있다”고 전했다.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 사업에 대해서는 “우리 구의 핵심 사업인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 사업이 당초 완공 예정 시기인 오는 9월 말을 목표로 큰 어려움 없이 차근차근 진행 중에 있다. 현재 공정률은 82%에 이르고 있다”며 “더불어 복원되는 굴포천을 중심으로 지역상권 및 문화 기능 활성화를 위한 부평11번가 도시재생사업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차 구청장은 지난 민선8기 3년간 구가 ‘구민들이 삶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부평’에 중점을 두고 구정을 운영해 왔다고 자평했다.
‘생활밀착형 사업’에 온 힘을 다했다는 것이다.
구는 남부권역 주민들의 복지와 여가생활을 위해 부평남부노인문화센터와 부평남부체육센터를 개관, 운영하고 있다.
대규모 아파트가 입주한 서부권역에는 부평구청소년복합문화센터가 청소년들의 꿈과 미래를 지원하고 있고 부평문화로와 부평서초등학교 인근에 보도를 확장하고, 전선 지중화를 통해 보행환경을 개선했다.
굴포천 공영주차장에 공공문화공간인 굴포문화마루와 하늘거울을 조성해 도심 속 휴게공간도 마련했다.
갈산공원 물놀이장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어린이 물놀이장 5곳을 조성해 어린이들이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날 수 있도록 했으며, 어르신들의 놀이터인 시니어파크와 맨발걷기 길을 설치했다.
분수공원과 원적산공원에 반려인과 반려동물을 위한 놀이터도 만들었다.
원도심의 고질적인 문제인 주차난을 완화하기 위한 노력도 끊임없이 진행하고 있다.
차 구청장은 “155대 수용이 가능한 신트리공원 공영주차장을 비롯해 부평 곳곳에 주차장 조성 및 여러 기관들과 주차장 이용 협약을 맺어 주차난을 완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구민들이 일상에서 안전하고 쾌적한 삶을 영위하실 수 있도록 스마트 부평도 조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부평4동에 스마트 횡단보도·쉼터 등 ‘스마트타운’을 조성해 구민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는 지역 곳곳에 스마트 횡단보도와 자동제설장치 등을 설치하는 ‘스마트 빌리지’ 사업을 확대할 뜻을 내비쳤다.
전국 모든 자치단체들이 현재 재정 상황의 어려움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구의 경우 1회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을 통해 인건비 등 필수경비를 반영하고, 모든 부분의 사업 예산을 구조조정했지만 가용재원 부족으로 꼭 반영해야 할 필수경비의 일부를 편성하지 못한 상황이다”며 “재정자립도 또한 본예산 당시 15.7%에서 1회 추경을 거쳐 15.4%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국적인 상황을 고려해 새 정부의 새로운 시각에 기반한 지방재정 정책이 나왔으면 한다”며 “새 정부에 부동산 정책과 세제의 합리적 개편과 지방재정 보전을 위한 대응책 마련을 건의드린다”고 덧붙였다.
또 “획일적으로 배분되고 있는 국고보조금도 개선을 건의드린다”며 “재정력이 현격히 낮거나 재정상황이 심각한 기초자치단체에 일반재원을 교부하는 일반재원 중심의 재정 조정제도 추가 도입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부연했다.
구민들에게 앞으로의 1년을 약속했다.
차 구청장은 “지난 민선8기 3년 간 우리 구는 구민들께서 체감하실 수 있는 변화된 부평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구민 여러분의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에 감사드리며, 52만 부평구민과 함께 부평의 내일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기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