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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3주년’ 문경복 옹진군수 “변화와 혁신의 3년, 새로운 옹진의 미래를 맞이할 때”

도서지역 위주의 옹진군...천혜의 자연환경으로써 기반 다지는 데 집중
군민들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든든한 군정을 펼처나갈 것

 

문경복 옹진군수는 민선 8기 출범 이후 ‘옹진을 새롭게 군민을 신나게’’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지난 3년 동안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루어 냈다.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더 많은 관광객들이 옹진을 찾을 수 있도록 했으며, 군민이 신나고 살기 좋은 옹진을 만들어 가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남은 1년 동안 문 군수는 지난 3년 동안 그린 밑그림을 토대로 옹진의 미래를 색칠해 나갈 계획이다.

 

문 군수는 지난 1일 취임 3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시간을 뒤돌아보면 같은 목표를 위해 여럿이 마음을 품고 힘씀을 의미하는 사자성어 ‘동심동덕’을 가슴에 품고 변화와 혁신을 위해 600여 공직자와 함께 한걸음 한걸음 나아갔다”며 “잎으로 더욱 단단한 각오로 군정을 일끌어 나갈 것을 다짐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우선 군민을 섬기며 국민의 목소리를 여과 없이 듣고, 최대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왔다고 설명했다.

 

군은 지난 2023년부터 2년 동안 7개면 81개 모든 리를 2회에 걸쳐 순회하며 주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리별속속 간담회’를 개최, 1004건의 건의 사항을 듣고, 87%에 달하는 873건을 처리했다. 

 

또 잦은 기상 악화로 여객선이 결항하며 주민들이 불가피하게 육지에 체류하는 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중구 연안여객터미널 인근에 사업비 42억 원을 투입, 28호실 규모의 군민 전용 쉼터 및 숙박 공간 '군민의 집'을 조성해 오는 8월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북한의 도발로 피해와 위협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군부대와 인천시, 옹진군 핫라인 통신망을 구축했고, 서해5도 주민들에게 정주생활지원금을 4년 연속 인상 지급하는 등 삶의 질 개선에도 적극적으로 임했다.

 

정주여건 개선의 최우선 정책인 교통편의 측면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옹진군은 전국 최초로 여객선 대중교통화 사업인 ‘i-바다패스’를 지난 1월부터 시행해 인천시민은 1500원으로 이용할 수 있고, 타 지역 거주자들은 정규운임의 30%만 부담하도록 했다.

 

문 군수는 “i-바다패스 사업 이후 지난해 대비 1분기 전체 이용객이 11% 증가했다”며 “특히 백령도 이용객 38%가 증가해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이어 “다만 관광객이 증가하며 선표 예매 불편과 쓰레기 증가, 불법 해루질, 임산물 무단 채취 등의 민원이 발생했다”며 “연안부두에서 2개월 동안 옹진군 전직원 참여 캠페인을 실시하고 군민전용 예매창구를 설치하는 등 문제에 대한 해결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형여객선 도입도 순풍을 맞이했다. 지난 3월 고려고속훼리와의 협상 타결에 이어 2600톤 이상 대형여객선을 신규 건조해 오는 2028년 상반기 운항을 목표로 지난 6월 19일 건조계약이 체결됐다.

 

이날 백령공항 건설과 관련된 내용도 언급됐다. 백령공항은 백령도 솔개지구 일대 81만 4660㎡에 추진되는 사업으로, 기존 시계비행방식에서 계기비행방식으로 변경되며 예상 사업비가 증가됐고, 이로 인해 현재 타당성 재조사를 받고 있다. 

 

문 군수는 “백령공항은 주민 이동과 생존권을 보장하기 위한 사업”이라며 “경제성을 판단할 사업이 아닌 만큼 적극 협의해 반드시 공항이 당초 계획대로 2030년 개항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천혜의 자연환경으로써 옹진군이 갖는 이점을 극대화하기 위한 토대도 마련했다.

 

백령도는 현재 문화체육부 공모사업인 ‘가고싶은 K-관광 섬 육성사업’에 선정돼 90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고, 대이작도는 시 공모사업인 ‘인천 섬 명소화 사업’에 선정돼 30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 차별화된 관광 개발로 명품 섬으로의 도약을 추진 중이다.

 

또 자월도가 힐링 꽃섬으로의 도약을 준비한다.

 

문 군수는 “1단계로 10ha의 임야에 대규모 꽃단지를 조성하고 오는 2028년까지 20ha 100억 규모의 테마정원을 조성해 전 국민이 축제를 즐기러 오는 섬을 만들겠다”며 “지난달 17일 산림청에서 지방정원 조성 에정지 지정을 받은 만큼 본격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라고 자평했다.

 

이어 “섬 주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도서 쓰레기 정화운반선인 '옹진청정호'가 지난 4월 취항했다”며 “매년 7개 면에서 매달 2회에 걸친 클린업데이 행사를 개최해 깨끗하고 청정한 옹진 만들기에도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살기 좋은 옹진을 만들기 위해 유관기관과의 협약도 체결했다.

 

옹진군은 현재 10개 병원과 협약을 맺고 '1섬 1주치의 무료진료'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또 방사선실과 임상병리실 등의 최신 의료 장비가 배치된 270톤급 병원선 '건강옹진호'를 건조해 서해5도를 포함 6개면 17개 섬에 찾아가는 진료 서비스를 지난 5월부터 제공한다.

 

농업인들의 안정적인 소득 창출을 위해 공공비축미 수매를 100% 달성하고, '옹진 미래산업 청년 스마트팜' 등을 조성해 오는 9월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덕적면에 소규모 공동육묘장을 설치해 벼 모판 생산의 어려움 등도 해소했다.

 

끝으로 문 군수는 남은 1년 군민들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든든한 군정을 펼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찬란한 옹진의 미래를 색칠하고, 이를 실현할 실력과 새로운 도전에 임할 자신감도 가득하다”며 “다시 한번 새롭게 시작하겠다는 다짐과 어떠한 어려움도 극복해 나가겠다는 의지로 군민이 행복한 새로운 옹진군의 미래를 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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