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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손보협, 고의사고 다발지역 음성안내 실시

 

금융감독원과 손해보험협회가 자동차 고의사고 다발지역을 선정해 내비게이션 음성안내를 실시하며 보험사기 근절에 나선다. 

 

14일 손보협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5704억 원이다. 이는 전년(5476억 원) 대비 4.2% 증가한 것으로 손보업계의 자동차 지급보험금 증가율(3.3%)보다 높은 수준이다.

 

금감원과 손보협은 자동차 고의사고 다발지역 및 통행량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운전자들의 보험사기 위험 인지도 제고 및 신고·제보의 활성화를 유도할 방침이다.

 

우선 오는 17일부터 연말까지 전국 35개 고의사고 다발지역을 선정해, 티맵으로 해당 구간 진입 전 고의사고 유의 음성 안내를 실시한다.

 

사고 다발 지역은 평소 타 지점대비 교통량이 많고, 로터리 등 차선이 복잡한 수도권 18개, 그외 광역자치단체 17개 등 총 35개 지점이다. 해당 교차로 및 이면도로 진입 전에 “고의교통사고 다발구간입니다. 좌회전 시 차선이탈에 유의하세요" 등의 고의사고 유의 음성 안내가 나갈 예정이다.

 

또 다음 달 3일까지 일반대중에게 홍보효과가 크고 친숙한 TV 방송을 통해 급증하는 조직적 자동차 고의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제고할 계획이다. 

 

가까운 친구, 가족 또는 SNS 게시글 등을 통한 자동차 고의사고 제안에 응할 경우 최대 10년 이하 징역형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는 중대범죄임을 안내하고, 자동차 고의사고 의심사례를 접하는 경우 금융감독원 등 관계기관에 신고를 당부하기로 했다.

 

온·오프라인을 통한 고의사고 예방 홍보 캠페인도 병행한다. 경찰청에서 진행 중인 교통사고 보험사기 집중 수사기간에 맞추어, ‘고의사고는 고의범죄’라는 취지의 홍보캠페인을 온·오프라인을 통해 진행할 예정이다. 

 

유동인구가 많은 광화문 등의 초대형 전광판 광고, 서울지역 버스정류장 스크린 광고를 활용하는 한편, 이용자가 많은 서울지역의 법인택시(서울시택시운송사업조합)의 옆면광고를 통해 자동차 고의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온라인에서는 카카오 내비게이션, 카카오 택시 내부스크린 등에 고의사고 유의문구를 팝업하고, 예방포스터를 게시해 운전자·승객에게 고의사고 위험성에 대해 주의를 환기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앞으로도 손보업계와 함께 자동차 고의사고 근절 등을 위해 기획조사를 집중 실시하고, 보험사기 예방을 위한 대국민 홍보도 함께 지속 실시해 시행시기에 맞춰 보도자료를 계속 배포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사기는 이를 주도한 사기범 뿐만 아니라, 자동차 고의사고에 가담한 조력자도 보험사기로 처벌받을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인터넷 카페나 게시판을 통한 보험사기 제안에 단호히 거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울러 자동차 고의사고로 의심되면, 사고 현장에서 합의는 신중히 하고, 사고처리 후 블랙박스 영상이나 목격자 진술 등 과실 입증을 위한 증빙을 확보해 금감원 또는 보험회사의 보험사기 신고센터에 적극 제보해 주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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