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남시가 전국 최초로 AI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사고위험 방지시스템을 도입해 자전거도로 이용자의 안전 강화에 나섰다.
시는 신장동 244 일대 당정뜰 자전거도로 초입에 AI 기반의 스마트 경고 시스템을 구축, 지난달 30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시스템은 보행로와 자전거도로가 교차하고, 자전거도로가 내리막 경사로 사고 위험이 높았던 해당 구간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입됐다.
특히 자전거 속도 증가에 따른 보행자 충돌 위험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하남시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AI 영상감지센서를 내리막 자전거도로에 설치해 교차 지점 앞쪽에 전광판, 경광등, 스피커 등 시각·청각 경고장치를 배치했다.
이를 통해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가 서로를 미리 인식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시스템은 자전거 이용자가 시속 10km 이상으로 접근할 경우 AI가 이를 감지해 경고 장치를 즉각 작동한다. 이후 전광판에는 해당 자전거의 실시간 영상이 송출되는 구조다.
평상시에는 자전거도로 안전 수칙 및 주의 안내 문구가 표출되며, 위험 상황이 감지되었을 때만 자동으로 경고 모드로 전환된다.
시는 이 기술이 도심형 자전거도로의 구조적 한계를 기술로 보완한 선도적 사례라며, 향후 관내 주요 자전거도로 사고위험 구간으로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자전거 이용률객의 사고 위험을 최소화 할 이번 스마트 시스템이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시는 자전거 친화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안전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김태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