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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서 50대 환경미화원 청소작업중 숨져…노조, "예고된 산업재해"

노조, "퇴직인원 충원 안하고 과중한 업무 떠넘겨"

 

경기 동두천시 소속 50대 환경미화원이 청소작업중 쓰러져 숨졌다.

 

24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 15분쯤 동두천시 지행동의 한 초등학교 인근 인도에서 청소 작업으 하던 50대 남성 A씨가 쓰러졌다.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A씨는 출동한 구급대원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A씨는 동두천시 소속 공무직 환경미화원으로 혼자 청소 작업을 하던 중 쓰러진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노총 공공연대노조 소속이었던 A씨는 지난해 동료 환경미화원 3명이 퇴직했음에도 시청이 인력 충원을 하지 않은 것에 문제를 제기하며 시청 앞에서 서명운동과 집회에 참여해왔으며 최근 과로를 호소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을 의뢰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번 사건에 대해 민주노총 공공연대노조 경기본부 동두천지부는 입장문을 통해 "이번 죽음은 예고된 산업재해"라며 "퇴직 인원을 충원하지 않고 과중한 노동을 떠넘긴 결과 결국 한 노동자의 생명을 앗아갔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또다시 이런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인력 충원과 안전한 노동환경 구축을 서둘러야 한다"며 즉각적인 진상조사와 관련자 처벌을 요구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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