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의 초등학교 앞에서 유괴를 시도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어린이들과 학부모들은 너무나 불안합니다. 초등학교 주변 순찰을 강화해 주시길 바랍니다"
지난달 26일 수원 연무동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연무동 새빛만남'에 참석한 창용초등학교 녹색어머니회 부회장은 이재준 수원시장에게 "아이들 안전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 달라"며 이같이 당부했다.
◇확 달라진 방식, 주민들 호응 최상
이 시장이 관내 모든 동을 방문해 시민들을 만나 시정 계획을 설명하고 대화를 나누는 '2025 새빛만남-수원, 마음을 듣다'가 시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 새빛만남은 기존 새빛만남과 달라진 방식으로 시민 참여를 이끌고 있다. 지난해 권역별로 3~6개 동을 묶어 체육관·공연장 등 넓은 장소에서 새빛만남을 진행했는데 올해는 44개 동을 찾아가 동별로 주민들을 만난다.
참석자들도 다양했다. 동 단체원 뿐만 아니라 학부모, 대학생, 청소년, 어린이집 원장, 초·중·고등학교 교장 등 다양한 계층이 참여하고 있다.
◇주민이 물으면 이재준 시장이 답한다
주민들과 대화는 '즉문즉답' 형식이다. 정해진 질문 내용이나 형식은 따로 없다. 이 시장이 마이크를 들고 객석을 돌아다니며 손을 든 주민을 지목해 질문을 받는다.
주민이 질문하면 이 시장이 바로 답하고 질문과 관련된 부서의 실·국장이 보충 답변을 하기도 한다.
지난 23일 파장동 새빛만남에서는 동원동우고 학부모회장이 "등교 시간대 학교 앞 교통이 혼잡해 학생들이 위험하다.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하자 이 시장은 의견을 이야기한 후 "학부모들이 생각하고 있는 대안도 이야기해 달라"며 목소리를 들었다.
◇청소년들도 적극적으로 참여
올해 새빛만남에서는 청소년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의견을 내고 있다. 지난 21일 영통1동 새빛만남에는 청명고 학생 30여 명과 아주대학교 학생 등이 참여했다. 한 청명고 학생은 "청명고 학생들은 영흥수목원을 무료로 입장하게 해줬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2025 새빛만남은 12월 4일까지 이어진다. 이 시장은 "시민의 말씀이 수원의 방향이 된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시민 한 분 한 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있다"며 "시민들의 작은 의견도 소중하게 듣고 시정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