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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 찾아온 동장군에 '독감' 환자 급증…"예방접종 지금이 적기"

10월 26일~11월 1일 외래환자 1000명당 22.8명
지난주 대비 67.6% 증가, 작년 동기 5.8배 수준
고위험군 등 예방접종 적기, 예방수칙 준수 必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이 평년보다 이르게 시작되면서 전국적으로 인플루엔자 환자 수가 급증하는 가운데 질병관리청은 인플루엔자 예방 수칙을 당부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호흡기 감염병에 대한 경각심이 상대적으로 낮아져 어린이, 임신부, 노인 등 감염병 고위험군에 대한 예방접종 중요성도 높아진다.

 

9일 질병관리청 '의원급 인플루엔자 환자 표본감시 결과'에 따르면 올해 44주 차(10월 26일~11월 1일) 전국 300개 표본감시 의원을 찾은 독감 증상 환자는 외래환자 1000명당 22.8명이었다. 1주 전 13.6명에서 67.6% 증가한 수치로, 이번 절기 독감 유행 기준 9.1명의 2.5배 수준이다.

 

특히 최근 독감 발생은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집중된 양상을 보였는데 지난주 7~12세 독감 증상 환자는 외래환자 1000명당 68.4명으로, 유행 기준의 7.5배에 달했다. 1~6세는 1000명당 40.6명, 13~18세는 34.4명이었다. 

 

지난해 44주 차(3.9명)과 비교하면 정체 독감 증상 환자 수가 3배 이상 많고 유행주의보 발령 또한 약 2달 앞당겨지면서 다가올 겨울철 인플루엔자에 대해 특히 주의해야 한다. 이같은 상황을 고려했을 때 이번 겨울철 인플루엔자 유행은 지난 10년간 가장 유행 정점 규모가 높았던 '24'-25절기와 유사할 것으로 질병청은 내다봤다.

 

인플루엔자(독감)는 인플루엔자바이러스 감염으로 발생하는 호흡기 감염병으로 고열, 두통, 근육통, 오한 등 증상을 동반한다. 감염 1~4일 후 증상이 시작되며 대부분의 증상은 2~3일 후 가라앉지만, 때에 따라 몇 주간 지속될 수 있다. 특히 어린이, 임신부, 노인 등 고위험군의 경우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예방이 중요하다.

 

질병청은 인플루엔자를 막기 위해서 적기에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지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호흡기 감염병 유행에 대한 경각심이 옅어지는 만큼 건강한 겨울나기를 위해 예방접종을 받고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65세 이상과 임신부, 생후 6개월~13세 어린이는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무료 대상이다. 65세 이상은 코로나19 백신과 동시에 접종할 수 있다. 고위험군 외 일반 성인과 청소년의 예방접종을 받는 것도 인플루엔자 예방에 도움이 된다. 

 

질병청은 예방접종과 함께 인플루엔자 예방수칙도 강조한다. 개인위생수칙과 기침 예절을 준수하고 인플루엔자 유행 중 사람이 많은 장소 방문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고열 등 인플루엔자 증상이 있다면 출근이나 등교를 자제하고 휴식을 취해야 하며 고위험군의 경우 신속하게 진료받아야 중증 진행을 예방할 수 있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최근 국내외 인플루엔자 발생 동향을 참고할 때 겨울철 인플루엔자가 크게 유행할 가능성이 있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고위험군은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하고 어린이집과 학교 등에서는 예방접종 권고 및 호흡기 감염병 예방 수칙 교육· 홍보를 강화하고 회사 등에서는 아프면 쉴 수 있도록 배려하는 문화를 조성해달라"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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