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히 경고한다. MBK가 추진하는 이번 기업회생은 결코 ‘회생’이 아니라 의도된 ‘기업 안락사’다” 24일 오전 10시 인천시청 앞에서 ‘MBK 먹튀 저지! 홈플러스 사태 해결! 노동자·입점업체 생존권 보장을 위한 인천 공동대책위원회’가 발족 기자회견을 열고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최근 홈플러스가 기업회생 절차를 밟으면서 모회사인 MBK파트너스의 무책임한 경영이 드러난 바 있다. 이에 노동자들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행동에 나선 것이다. 대책위는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 인천·부천본부, 인천지역연대, 진보당·정의당 인천시당 등 시민사회단체와 상인단체, 노동조합, 정치권 등으로 구성됐다. 인천에는 11곳의 홈플러스가 있으며 전국 126곳의 홈플러스에는 10만 여명의 노동자가 일하고 있다. 홈플러스에서 19년 동안 근무한 이서연 홈플러스노조 가좌점 지회장은 “일자리가 없어질 수 있다는 불안감에 이 자리에 섰다”며 “이건 한 가족의 삶이 걸려 있는 생존권의 문제”라고 호소했다. 김광호 민주노총 인천본부장은 “MBK는 돈을 벌기 위해 모든 편법을 동원해 사람을 자르고 기업체를 거덜 내 왔다”며 “홈플러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 고정비용 절감을 명분으로 심각한
인천시가 깜깜이로 거래되는 결혼식 비용에 대해 ‘인천형 결혼서비스 표준가격안’을 마련했다. 이 서비스는 민선8기 유정복 시장이 추진 중인 ‘아이(i) 플러스 맺어드림’ 저출생 정책의 일환이다. 24일 시는 계양구가족센터, 지역 결혼전문 협력업체와 업무협약을 통해 결혼식 표준가격안을 제시했다. 최근 결혼식 비용의 증가로 ‘웨딩플레이션(웨딩+인플레이션)’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한 상황에서 관례적으로 이뤄지던 깜깜이·과도한 추가비용을 막아 예비부부의 부담을 덜겠다는 취지다. 인천형 표준가격안에서는 시와 협약을 맺은 ㈜인천웨딩과 ㈜원웨드에 대해 ▲스튜디오 촬영·드레스·메이크업(스드메) ▲기획·세팅 ▲꽃 ▲식사 등의 항목을 세 단계(실속·기본·고급)의 가격으로 나눴다. 해당 업체는 시와 약속한 표준가격을 준수할 의무를 지닌다. 실속형의 경우 식사만 제공돼 도시락과 답례품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경우 250만 원, 뷔페를 선택하는 경우 350만 원이다. 기본형은 스드메 200만 원, 기획·세팅 110만 원, 꽃 140만 원, 도시락 또는 답례품 300만 원, 뷔페 400만 원이다. 고급형은 스드메 250만 원, 기획·세팅 110만 원, 꽃 350만 원, 도시락 또는 답례품
인천 남동구가 ‘의료급여 수급권자 영유아 건강 검진비 지원사업’을 실시한다. 영유아 월령에 맞는 건강검진을 통해 성장발달 사항을 추적·관리한다는 취지다. 6세 미만의 의료급여수급권자 영유아를 대상으로 성장·발달·비만 등 주요 선별목표 질환에 대한 5개 분야(계측, 측정, 문진, 진찰, 교육) 24개 항목을 검진한다. 검진대상자는 건강검진표와 보호자 신분증을 지참해 검진기관을 방문하면 된다. 영유아 건강검진 대상자 여부와 검진 의료기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종효 구청장은 “정기적인 영유아건강검진을 통해 질병 조기발견 및 치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 기초건강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의료급여수급권자 영유아 건강검진사업에 대한 문의사항은 국민건강보험공단(1577-1000), 구 보건소 건강증진과(032-453-5117)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강혜린 수습기자 ]
지난 22일 인천 남동구에 중국 칭다오시 성양구 대표단이 방문해 양 도시간의 경제협력을 공고히 했다. 남동구와 자매우호 도시인 성양구는 25년 동안 자매도시로 연을 맺고 있다. 이날 양 도시는 지난 교류 성과를 돌아보고 경제 분야에서의 실질적인 협력 확대를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번 논의를 계기로 양 도시간의 기업 네트워킹 강화, 산업단지 협력 모델 공유, 스마트 산업 분야 협업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구는 이를 기반으로 양 도시 간 실질적 교류가 더욱 공고해질 거라 기대하고 있다. 박종효 구청장은 “앞으로도 양 도시의 기업들이 서로의 시장에서 더 많은 기회를 찾아 중국과 한국의 경제외교를 선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교굉천 서기는 “남동구와 새로운 발전 기회를 공유하면서 실무적 협력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리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칭다오시의 경제 중심지인 성양구는 약 1200여 개의 한국 기업이 진출해 있는 지역이다. 약 2만 명의 한국 교민이 거주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강혜린 수습기자 ]
인천시가 병원선 준공을 앞두고 ‘신규 병원선 효율적 운영방안 모색을 위한 연구’ 결과에 대한 보고회를 지난 21일 개최했다. 신규 병원선 준공 사업은 지난 25년간 옹진군 도서지역 주민들의 건강을 책임진 ‘인천531호’가 노후화됨에 따라 진행됐다. 시가 이달 270톤급 친환경 병원선 준공을 계획하면서 연구가 진행된 것이다. 보고회에는 시와 강화·옹진군, 공공의료지원단 관계자들과 권역·지역 책임의료기관, ‘1섬 1주치의 병원’의 의료진 등 30여 명이 참석해 신규 병원선 발전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시 공공의료지원단은 ▲병원선 역할과 변화의 필요성 ▲옹진군 섬별 보건의료 수요와 환경분석 ▲신규 병원선의 지속가능한 운영을 위한 제언 등의 연구결과를 보고했다. 정책과 관련해서는 ‘1섬 1주치의’와 병원선 간의 연계를 강화하는 방안과 의료 취약지의 원격진료를 병원선이 지원하는 등의 의견이 제시됐다. 운영과 관련해서는 전문인력 확보와 민간 의료기관과의 협력체계가 구축이 선행돼야 한다는 점이 강조됐다. 또 주민의견을 청취·반영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강경희 시 보건의료정책과장은 “이번 보고회를 계기로 현장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책을 만들겠다”며
인천에는 51곳의 새마을금고가 있다. 이 중 15곳(30%)이 미추홀구에 있는데, 63만 명이 살고 있는 서구(4곳)와 비교하면 미추홀구(41만)는 많아도 너무 많다. 더군다나 미추홀구 새마을금고의 지난해 하반기 정기공시를 보면, 15곳 중 11곳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이 9% 이상으로 고위험 수준에 속한다. 이에 일각에서는 미추홀구 새마을금고 법인을 통폐합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미추홀구 15곳 금고의 지난해 하반기 고정이하여신비율을 전수조사한 결과 ▲도화1동(24.74%) ▲한마음(18.73%) ▲도화3동(16.5%) ▲석바위(16.17%) ▲제물포(15.06%) ▲관교문학동(13.28%) ▲용일(13.05%) ▲주안동신기(12.87%) ▲온누리(12.25%) ▲남인천(9.87%) ▲주안(9.85%) ▲도화2동(8.61%) ▲새인천(7.65%) ▲숭의(6.12%) ▲학익(5.35%)이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은행의 고정이하여신(부실채권) 보유수준을 나타내는 건전성 지표로, 해당 비율이 낮을수록 신뢰할 수 있는 금융기관이라 볼 수 있다. 행정안전부가 지난 3월 발표한 새마을금고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지난해 9.23%다. 전체 수치와 비교해도 미추홀구의 고정이하여신이
재능대와 인천메세나협회가 청년 예술가 발굴·지원을 위해 손잡았다. 지난 21일 이남식 재능대 총장과 봄날이상연 인천메세나협회 대표가 재능대 재능관 대회의실에서 만나 ‘청년 예술가 발굴 및 활성화를 위한 산학협력 협약식’을 진행했다. 이날 협약식에서 두 기관은 교육, 문화, 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청년 예술가를 발굴하고 기존 예술가들의 활동을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재능대가 추천한 청년 예술가를 협회 사업과 연계하고 인천메세나협회가 진행 중인 프로젝트에 재능대가 함께 참여 및 지원하기로 했다. 또 시 I-RISE 사업과 연계한 프로젝트 참여에 대해 논의하면서 예술을 통한 지역 상생모델 구축에도 뜻을 같이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지역사회 연계 중심의 인재양성을 강화해 ‘인천 맞춤형 협력모델’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이 총장은 “이번 협약은 예술과 교육, 지역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청년 예술인들이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청년 예술인에게 많은 기회를 제공해 지역 문화예술이 풍요로워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강혜린 수습기자 ]
인천 남동구 원도심 내 어두운 골목길이 환하게 재탄생했다. 구는 모래내로(구월동 349-32번지) 일대 보행 및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골목길 정비 사업을 진행했다. 사업을 통해 주민 안전과 원도심 생활환경 개선을 기대한다는 취지다. 해당 구역은 빌라가 밀집해 있는데, 빛이 잘 들지 않아 어둡고 좁은 골목길이었다. 또 도로가 일부 파손돼 있어 범죄 발생을 우려하는 민원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구는 골목길을 밝은 색상과 꽃 그림으로 포장해 정비했다. 골목길의 어두운 환경을 개선해 범죄예방 효과를 기대했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또 미끄럼 방지 공법을 적용해 미끄럼 사고도 대비했다. 박종효 구청장은 “이 사업을 통해 지역 주민들이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환경을 누릴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구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생활 밀착형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인천 = 강혜린 수습기자 ]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인천지역 새마을금고 2곳을 흡수·합병했다. 지난 2023년 7월 뱅크런 사태 이후 새마을금고 혁신 일환으로 중앙회가 흡수·합병한 24개 금고 중 인천은 2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계양구 소재의 북인천 새마을금고가 계산 새마을금고로, 미추홀구 소재의 미추홀 새마을금고가 제물포 새마을금고로 흡수·합병됐다. 이에 따라 인천지역 새마을금고 법인은 53개에서 51개로 2개 줄었다. 해당 지점은 각각 북인천·미추홀 금고의 독자적인 법인이 아닌, 흡수·합병된 금고 법인의 지점으로써 운영된다. 법인만 변경될 뿐 금고는 지금까지와 같이 운영될 예정이다. 북인천·미추홀 금고의 재산 및 권리의무 일체를 흡수·합병한 금고가 채권에 대한 모든 책임도 지게 된다. 단 흡수된 금고에서 기존에 갖고 있던 채무 등 부실자산은 중앙회가 떠안고, 흡수·합병한 금고는 우량자산만 취하는 방식이다. 중앙회 관계자는 “우량 자산만 이전되기 때문에 금고 운영에는 피해가 없다”며 “부실채권은 중앙회에서 PF사업장 매각 등으로 채권을 회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새마을금고는 금고별로 개별 법인을 운영하며 조합원을 대상으로 예대 업무를 진행하는 금
오는 7월 5일부터 27일까지 ‘제43회 대한민국연극제 인천’이 ‘벽 없는 무대(Off the Wall)’를 주제로 무대를 펼친다. 16개 시·도 대표 극단의 다채로운 공연과 함께 시민 참여형 연극, 경연, 국제교류, 포럼 등이 준비돼 있다. ‘대한민국연극제 인천’ 명예대회장은 “연극은 결국 사람이다. 무대와 시민을 잇는 다리가 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전 회장은 지난 1964년 드라마센터에서 연극 ‘춘향전’으로 데뷔해 연극과 방송, 영화를 아우르며 대중과 60년 이상 호흡해 왔다. 특히 이번 연극제는 그의 고향 인천에서 열려 의미가 남다르다. 그는 “인천은 다양한 문화와 정서가 흐르는 도시”라며 “이번 연극제는 개항과 이주의 역사를 품은 이 도시와 예술이 어떻게 만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 말했다. 이어 “거리극, 광장 프로그램, 지역 공동체와 함께하는 무대들이 이번 연극제의 정체성이 될 것”이라며 “연극은 무대 위뿐만 아니라 일상에서 더 빛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극인들의 축제이자 약속의 자리인 대한민국연극제를 통해 연극이라는 예술이 시민들과 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연극계가 겪고 있는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