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의 퇴직연금 규모가 지난해 7월 디폴트옵션 도입 이후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ELS 사태 등으로 추가적인 수수료이익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장기간에 걸쳐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블루오션으로 떠오른 퇴직연금 시장을 둘러싼 은행들 사이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전체 은행의 퇴직연금 적립금은 총 198조 479억 원이다. 이는 1년 새 27조 2224억 원 증가한 것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감안하면 은행권의 퇴직연금 적립금은 올해 들어 200조 원을 넘겼을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7월 디폴트옵션(사전운용지정제도)이 도입되면서 은행권 퇴직연금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당시 금융당국은 퇴직연금 가입자의 별도 운용지시 없이 사전에 지정한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은행이 투자할 수 있도록 했고,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는 금융소비자들이 확정급여형(DB형) 상품에 묶어뒀던 퇴직연금을 옮기면서 적립금액이 빠르게 증가했다는 것이다. 퇴직연금은 기업이 가입하는 확정급여형(DB형)과 근로자가 관리하는 확정기여형(DC형), 개인형퇴직연금(IRP)으로 구분된다. 디폴트옵션 도입 이후 투자자들에게 인기를 끄는
지난해 7월 신의료기술로 인정된 골수 줄기세포 주사치료와 관련된 보험금이 반 년 만에 37배 이상 급증하면서 새로운 실손보험금 누수 요인으로 대두되고 있다. 정형외과가 아닌 일부 한방병원 등 전문성이 없는 병원에서 집중적으로 주사치료를 실시하고, 불필요한 입원을 유도해 과잉진료를 유발한다는 점이 문제점으로 지목된다.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메리츠화재 등 손해보험사 4곳에서 취합한 줄기세포 무릎 주사 관련 실손보험 청구 건수는 지난해 7월 32건에서 같은 해 12월 856건으로 26배 이상 늘었다. 같은 기간 보험금 지급액은 9000만 원에서 34억 원으로 37.7배 늘었다. 보험업계는 이같은 추세대로 갈 경우 연간 800억 원이 넘는 보험금이 줄기세포 무릎 주사에 쓰일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2022년 기준 10대 비급여 항목인 하지정맥류(1075억 원), 하이푸시술 등 생식기질환(741억 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골수줄기세포 주사 치료는 무릎 골관절염 환자 대상 무릎의 통증 완화 및 기능 개선을 목적으로 이뤄지는 치료다. 지난해 7월 신의료기술로 인정되며 법정비급여로 분류, 실손보험금 지급 대상이 됐다. 시술시간은 약 30∼4
경기지역의 지난 1월 광공업 생산지수가 전년 대비 증가했으나, 대형소매점에서의 소비와 건설수주는 줄었다. 경인지방통계청이 4일 발표한 '2024년 1월 수도권 시도별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 경기지역의 광공업 생산지수는 123.6(2020=100)로 전년 동월 대비 36.4% 증가했다. 업종별로 보면 전자·통신(61.8%), 기계장비(37.6%), 자동차(18.5%) 등에서 증가했고, 가구(-4.2%), 인쇄·기록매체(-1.7%) 등에서 감소했다. 같은 기간 광공업 출하지수는 27.4% 증가한 106.6을 기록했다. 전자·통신(69.8%), 기계장비(31.4%), 전기장비(20.7%) 등에서 늘었으나 의약품(-3.1%), 가구(-8.1%), 인쇄․기록매체(-2.9%) 등에서 줄었다. 제조업 재고지수는 126으로 전년 동월 대비 7.5% 감소했으며, 재고율은 109.7%로 전월 대비 20.5%포인트(p) 상승했다. 지난 1월 경기지역의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109.1로 전년 동월 대비 5.5% 감소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가 각각 1.3%, 7.8%씩 줄었다. 건설수주액은 전년 동월 대비 38.8% 감소한 2조 7529억 원을 기록했다. 토지조성
하나은행이 다국어 지원 해외송금 전용 앱 '하나EZ'에서 16개국 언어로 ‘하나인증서’ 발급 지원 및 외국인 실명번호 비대면 변경 서비스를 은행권 최초로 시행한다. 4일 하나은행에 따르면 이번 서비스는 언어장벽으로 인한 의사소통의 어려움으로 금융기관 및 공공기관 이용 시 불편함을 겪는 국내 체류 외국인들의 거래 편익을 제고하고, 국내 최고 외국환 전문은행으로서 차별화된 외국인 특화 서비스를 제공코자 마련됐다. 이번 서비스를 통해 국내 체류 외국인들은 ‘하나EZ’ 앱에서 언어장벽 없이 손쉽게 ‘하나인증서’를 발급받고, 금융거래 외에도 연말정산, 4대 보험 가입 조회 등의 공공기관 비대면 서비스를 인증서 하나로 모두 편리하고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게 됐다. 또한 하나은행은 여권번호를 통해 금융거래를 이용하던 외국인 손님이 90일 초과 체류를 위해 외국인등록증을 발급받은 경우, 영업점 방문 없이 ‘하나EZ’ 앱에서 비대면으로 외국인등록증 번호를 실명번호로 변경할 수 있는 서비스도 은행권 최초로 시행한다. 이를 통해 외국인등록증 발급 후 실명번호 변경을 위해 영업점을 방문해야만 했던 불편을 해소하고, 안정성, 신뢰성, 편의성, 범용성까지 모두 갖춘 ‘하나인증서’를
삼성화재가 '보이는 보험, 삼성화재'를 테마로 한 신규 브랜드 캠페인을 선보인다. 4일 삼성화재에 따르면 새롭게 공개된 광고 영상은 삼성화재 자동차보험 가입고객이 자동차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어려움을 보험서비스를 통해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삼성화재는 이를 통해 보험의 혜택을 시각화하고자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보험은 눈에 보이지 않는 무형의 상품이지만 언제, 어디든, 어떤 상황에 있든 삼성화재가 빠르게 나타나서 문제를 해결해 주는 장면을 보여주며, 내가 필요한 순간 가장 가까이에서 일상을 지켜주는 존재가 '보이는 보험, 삼성화재'라는 것을 담아냈다는 것. 광고는 ▲이른 새벽 공항 주차장, 장기 주차로 방전된 배터리를 충전해주는 상황 ▲인적이 드문 산길, 펑크 난 타이어를 조치해주는 상황 ▲도심 속, 사고 난 화물차를 견인하는 상황 등 3가지의 내용으로 구성됐다. 해당 상황들을 통해 삼성화재가 가지고 있는 전국 최대의 출동 네트워크(1576개, 지난해 10월 삼성화재 기준)의 우수성을 보여주며, 신속하고 신뢰감 높은 서비스를 바탕으로 26년 연속 자동차보험 부문 고객만족도 1위를 달성(2023 KCSI 기준)한한 현재의 모습을 표현했다. 특히
삼성생명이 암 진단과 치료 보장을 확대한 '다(多)모은 건강보험 필요한 보장만 쏙쏙 S2'(이하 다모은 건강보험 S2)를 선보인다. 3일 삼성생명에 따르면 오는 4일부터 판매되는 해당 상품은 기존 '다모은 건강보험 필요한 보장만 쏙쏙 S1'에서 암 진단 및 암 치료 보장을 대폭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다모은 건강보험은 고객이 직접 본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보장을 맞춤 설계할 수 있는 DIY(Do it Yourself)형 상품으로, 지난해 출시한 이후 삼성생명의 대표 상품으로 자리잡았다. 우선 '통합암진단특약'을 신설해 암보장개시일 이후 통합암 중 어느 하나의 암으로 진단 확정 시, 세부 보장별 각각 최초 1회에 한해 통합암진단보험금을 지급한다. 예를 들어 통합암보장특약에 가입한 고객이 위암 진단으로 통합암진단보험금을 수령하면, 위암 및 식도암 부위만 보장이 소멸하고 나머지 부위는 보장이 지속된다. 또한 '통합전이암진단특약', '통합소액암진단특약'을 신설해 폭넓은 암 진단 보장이 가능하도록 했다. 아울러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치료와 수술 보장도 강화했다. 암보장개시일 이후 암진단을 받고 그 암의 직접적인 치료를 목적으로 암다빈치로봇수술, 레보아이로봇수술과 같
신한카드가 봄을 맞아 참신한글판을 새롭게 단장해 게시했다. 3일 신한카드에 따르면 이번 참신한글판의 문구는 ‘봄의 색이 모두 같지 않듯이. 그래, 너의 꿈도.'로, 공모를 받아 대상으로 선정됐다. ‘참신한글판’은 신한카드가 서울 용산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 외벽에 설치된 글판으로 분기마다 공모전으로 선정된 시민들의 창작문구를 게시하고 있다. 이번 공모전은 지난 1월 20일부터 지난달 4일까지 ‘따뜻하고 설레는 봄의 느낌을 닮은 공감 문구’를 주제로 진행됐다. 신한카드는 이를 통해 대상 1작품과 최우수상, 우수상 각각 2작품을 선정했으며, 대상을 받은 양태호 씨의 창작문구를 봄편 참신한글판으로 게시했다. 대상 당선자인 양태호 씨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알게 된, 개인마다 갖고 있는 장점들이 연하기도 진하기도 한 다채로운 자연의 색깔 같다고 느꼈다”며 “꿈을 찾아 나가는 과정에 있는 딸을 생각하며 문구를 지었다”고 말했다. 전문가 평가를 맡고 있는 박준 시인은 “이번 공모전에는 밝고 따뜻한 봄의 계절적 이미지를 선명히 드러내는 문구들이 많았다”며, “대상 당선작은 특히 봄이 가진 숱한 색채를 불러냄으로써 존재의 다양성을 인정하는 열린 태도를 잘 보여준다”고 심
우리은행이 글로벌 성장 잠재력이 우수한 중소·중견 수출기업 지원을 위해 한국무역보험공사에 300억 원을 특별출연했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29일 한국무역보험공사(이하 무보)와 ‘특별출연 및 보증·보험료 지원을 통한 수출패키지 우대금융’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중소·중견 수출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수출패키지 우대금융’은 ▲수출채권 담보대출 ▲원부자재 수입자금 ▲수출물품 제작자금 등 수출 관련 금융을 대상으로 한다. 먼저 무보는 우리은행이 출연한 300억 원을 재원으로 ‘수출패키지 우대금융 전용 보증서’를 발급한다. 이 보증서를 발급받은 중소·중견기업은 ▲보증·보험한도 최대 2배 상향 ▲보증료 20% 할인 ▲보증비율 95%로 상향 등 특별 혜택을 받게 된다. 또한 우리은행은 해당 보증서를 발급받은 기업에게 무역보험공사 보증료를 1회, 2000만 원 한도 내에서 특별 지원하고, 해당 보증서를 담보로 대출 시 금리 1%를 감면해준다. 아울러 ▲수출 환가료 ▲수출입 외국환 송금 수수료 ▲신용장 개설 및 통지 수수료 등 각종 금융수수료를 우대해주며, 수출대금 결제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된 중소·중견 수출기업 보호를 위해 ‘단기수출보험(단체보험
하나은행이 한국무역보험공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고물가 및 경기둔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 중소·중견기업의 유동성 지원을 위해 약 5000억 원 규모의 '수출패키지 우대금융'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3일 하나은행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성장 잠재력이 있는 수출 중소·중견기업의 경영안정자금과 금융비용 등을 적기 지원함으로써 국가 수출 진흥에 기여하고 수출기업과의 동반성장 기반을 강화하고자 마련됐다. 하나은행은 특별출연 300억 원 및 보증·보험료 100억 원 등 기금 총 400억 원을 출연한다. 이달 내로 실시되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수출신용보증 지원 요건을 충족하는 중소·중견기업은 ▲보증·보험료 100% 지원 ▲대출금리 감면 ▲외국환 수수료 우대 등 수출시 겪게 되는 자금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한 실질적인 금융혜택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또한, 소재·부품·장비 업종을 영위하고 있는 수입통관실적 보유 기업을 위해 수입보험 발급을 통한 수입결제 금융지원 및 보험료 100% 지원 혜택도 제공하기로 했다. 하나은행 외환사업본부 관계자는 “이번 '수출패키지 우대금융' 프로그램은 급격한 환율변동 및 경기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수출 중소·중견기업에게 필요한 자
#. A씨는 여행지에서 집으로 돌아가던 중 고속도로에 있는 셀프주유소에 들러 '가득 주유(15만 원)'를 선택해 선결제한 후 9만 6000원어치 기름이 주유된 것으로 확인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며칠 뒤 카드 결제 내역을 확인하던 A씨는 9만 6000원이 아닌 15만원이 그대로 결제돼 있는 것을 발견했다. '가득 주유'로 선결제한 15만 원이 취소되고 9만 6000원이 새로 승인돼야 하는데, 카드 한도가 초과돼 9만 6000원 결제 건이 승인되지 않아 선결제도 취소되지 않은 것. 3일 금융감독원과 여신금융협회는 셀프주유소에서 카드 결제 시 발생할 수 있는 '초과 결제'에 대해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통상적으로 셀프주유소는 최대 주유 예상 금액을 보증금 개념으로 선결제한 후 주유를 진행한다. 실제 주유금액이 선결제 금액보다 적은 경우, 주유금액이 새로 결제된 후 선결제가 취소되는 방식이다. 문제는 A씨의 사례처럼 카드한도 초과 등으로 실제 주유 금액 결제가 이뤄지지 않는 경우다. 이 경우 선결제만으로 결제가 종료돼 소비자가 실제 주유 금액보다 더 많은 금액을 지불할 가능성이 크다. 금감원은 소비자가 영수증을 꼭 확인해 결제금액과 실제 주유한 금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