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도정질문에서 경기국제공항 설치 과정에서 수원 군 공항 이전이 전제가 되느냐를 두고 논쟁이 벌어졌다. 이홍근(더불어민주당·화성1) 의원은 15일 도의회 제36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에 “도는 당초 경기국제공항을 민군통합공항으로 하겠다고 했는데, 현재는 수원 군 공항 이전을 전제로 하지 않는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다면 수원 군 공항 이전 공약은 폐기했다고 봐도 되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김 지사는 “수원 군 공항 이전을 전제로 하지는 않는다. 다만 대안 중 하나로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경기서남부지역 입장에서 경기국제공항은 수원 군 공항이 포함되는 민군통합공항이라 생각한다”며 “지사께서 단순히 폐기가 아니라고 한다면 입장을 명확히 표현하라”고 주장했다. 이어 “군 공항 이전을 전제로 한다고 의심하는 것은 새로 오신 추진단장께서 군공항 추진단장을 하셨던 분”이라며 “이분이 과연 그 업무를 할 수 있겠나. 국제공항한다고 하면 판갈이를 하셔야 하는 게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저는 추진단장에서 이분이 가장 적격이라고 생각했다”며 “제가 보기에는 선택할 수 있는 것 중 가장 훌륭한 선택”이
경기도의회가 15일 의회 대회의실에서 ‘2023년 경기도-경기교육 정책토론대축제’ 개회식을 진행했다. ‘정책토론대축제’는 주요 정책과제와 지역현안을 집중 논의할 공론장을 마련하고, 주요 의제를 발굴하기 위해 도, 도의회, 도교육청 등 3개 기관이 공동주최하는 릴레이 형식의 토론회다. 토론회는 100회에 걸쳐 진행되며, 도민과 도의원, 관련 전문가와 관계 공무원이 대거 참석해 다양한 입장과 견해를 논의할 예정이다. 염종현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2018년 제가 교섭단체 대표의원으로 재임할 당시 제안해 시작된 정책토론대축제가 올해로 만 5년을 맞았다”며 “온라인으로 송출된 토론회 영상 중 조회수가 높은 것은 10만 회에 달할 정도로 관심이 뜨겁고, 다른 지방의회에서도 벤치마킹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 30회로 시작해 올해 100회를 계획하기까지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은 이 정책이 궁극적으로 도민의 복리증진에 기여했기 때문”이라며 “정책토론 과정에서 주민들과 더욱 활발히 소통하며 도민 삶에 힘이 되고, 희망이 되는 정책을 발굴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정책토론대축제는 오는 12월 22일까지 실시되며, 이 기간 중 도정 및 교육과 관련한 주요정책과 지역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이 김동연 경기도지사에게 접경지역·일산대교 등 경기북부 현안에 대한 질문을 이어갔다. 김민호(양주2) 의원은 15일 도의회 제36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도정질문을 통해 “접경지역 발전 종합계획이 마련된 2011년에는 총 7조 5000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이었는데, 2019년에는 3조 5000억 원가량으로 대폭 줄었다”고 밝혔다. 이어 “접경지역이라는 이유로 발전이 더딘 것은 당연하고, 항공기나 사격장 등 소음으로 인해 북부 주민들은 매일 고통스러운 일상을 참아왔다”며 “그러나 민선 8기 경기도 공약 실천 계획에는 북부 지원 공약이 3개가 전부”라고 지적했다. 이에 김 지사는 “동의하기 어렵다”며 “(저는) 어느 누구보다 북부 지역에 대한 발전 의지가 강하고, 북부특별자치도 설치도 강하게 추진하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제 공약이 295개로 요약됐지만, 특정 지역을 적시한 것도 있고, 아닌 것도 있다”며 “공약이 3개 밖에 없다고 하는 것은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도 경기북부가 대한민국 성장의 잠재적 허브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김완규(고양12) 의원은 이날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
경기도는 전세 피해자를 위해 경기도 주거복지센터 내에 상담부터 긴급주거 지원까지 종합 지원하는 ‘전세피해 지원센터’를 설치·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부동산 시세 하락으로 전세가가 매매가보다 높거나 같은 이른바 ‘깡통전세’ 등 전세피해가 늘어나고 있어 도가 대책을 마련한 것이다. 먼저 전세피해 지원에는 ‘전세피해 지원센터’ 설치·운영, 경기주택도시공사(GH) 임대주택을 활용한 긴급지원주택 등이 있다. 전세피해 지원센터가 피해 사실을 접수하면 연소득 부부 합산 3000만 원 이하 사례의 경우 주택도시보증공사 심사를 거쳐 전세피해 확인서를 발급받으면 긴급 주거지원 및 긴급 금융지원을 받을 수 있다.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피해자가 주거이전을 원할 경우 신규 임차주택 전세금을 1.2~2.1%의 저리로 지원받거나, 최대 1억 원의 ‘무이자 대출 지원’ 등 금융지원도 받을 수 있다. 또 전세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깡통전세 피해예방 상담센터’ 지속 운영, 피해 예방 교육 및 홍보를 강화한다. 지난 2021년 1월 설치된 센터는 상담 대상 부동산이 소재한 지역별 감정평가사를 배정해 임대차와 관련한 전·월세가격의 적정여부를 무료로 상담해주고 있다. 아울러 전세피해 점검을
경기도 서민금융복지지원센터(경기금융복지센터)는 지난해 개인파산 면책을 신청한 경기도민 492명의 기록을 정리한 ‘경기도민 악성부채 해방일지’를 15일 공개했다. 센터는 지난해 빚을 갚을 수 없었던 도민 492명의 악성부채 약 1531억 원을 대한법률구조공단과 협력을 통해 법률적으로 면책시켰다. 관할법원을 기준으로 수원지방법원 접수사건이 가장 많았고(56.5%), 의정부지방법원(32.1%)과 인천지방법원(11.4%)이 그 뒤를 이었다. 주거 정보를 제공한 393명 중 99.7%는 자기 소유 주택이 없고, 74.04%는 월세와 임대주택 등 월세가구다. 나머지 23.9%는 친족, 지인 등의 주택에 무상으로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492명 중 개인파산 면책 신청 당시 직업 상황과 관련, 무직으로 응답한 비율이 81.9%, 단순 노무가 13.6%로 나타났다. 연령대에서는 50대 이상이 85.4%로 가장 많았고, 기초생활보장수급자는 76%에 달했다. 소득 정보를 제공한 275명 중 월평균 50만 원 미만의 소득자가 12.7%, 100만 원 미만이 61.8%, 150만 원 미만이 20.7%로 집계돼 개인파산 신청을 앞두고 생계유지를 위한 저임금노동에 내몰린 사람
경기도가 도내 ‘0세아 전용 어린이집’을 올해 22개 추가 지정을 시작으로 2026년까지 총 370개소로 확대한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2008년 도가 전국 최초로 선보인 ‘0세아 전용 어린이집’은 교사 대 영아 비율을 1대 3에서 1대 2(0세반) 또는 1대 5에서 1대 3(1세반)으로 축소한 시설이다. 현재 도내 28개 시·군에 313개소가 운영 중인데, 이달 말까지 22곳을 추가 지정해 올해 335개소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어 2024년에는 15개소, 2025년에는 10개소 등 총 35개소를 추가 지정해 2026년까지 총 370개소로 확대할 예정이다. 0세아 전용 어린이집 지정 대상은 한국보육진흥원에서 실시하는 어린이집 평가제에서 A등급을 받고 공고일 기준 6개월 전 평균 정원충족률 70% 이상 등의 요건을 갖춰야 한다. 지난해 0세아 전용 어린이집 이용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에서 ‘전반적으로 만족한다’가 98.2%, 보육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가 97.4%, 급식·위생·안전에 대한 만족도가 96.5%로 조사됐다. 도는 또 올해부터 보육 교직원 역량 강화교육을 연 2회 실시하는 등 보육 품질을 높일 계획이다. 0세아 전용 어린이집의 위치 및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난임 부부 시술의 대상을 확대해야 한다는 방침에 궤를 같이 한다”고 밝혔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5일 도의회 제367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이은주(민주·화성7) 의원의 도 자체의 난임 부부 시술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는 도정질의에 대해 “특히 소득 제한 같은 건 상향하거나 없애는 것에 대해 문제 인식을 같이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현재 도는 중위소득 180%, 최대 21회까지 (시술비를) 지원하고 있다”며 “저희도 한도 늘리고 싶다. 이와 같은 제안을 (실행)하면 1500억 원이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원 상황을 보면서 (추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특히 도가 지금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종합적인 대책을 이달 내에 큰 토론회에 걸쳐 해결방안을 만들고 있다. 관련해 도의회에도 협조를 요청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도정질문에 나선 이 의원은 “통계청 인구동향에 따르면 경기도 출생아 수는 7만 6139명으로, 전년 대비 2.1% 감소했다”며 “인구 감소 위기가 현실화됐음에도 도의 정책과 지원은 상당히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도는 지난해 정부에서 이양된 정책 외에 추가적인 지원이 전무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장 인사청문 대상 기관을 확대하는 것을 두고 경기도의회 여야가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도와 도의회가 인사청문 확대에 대해 가까스로 합의에 성공했는데, 이번에는 여야가 이견을 보이면서 다시 도내 산하 공공기관장에 대한 갈등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14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달 27일 지방자치법 일부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됐다. 개정안에는 정무직 부지사 및 산하 공공기관장에 대한 지방의회의 인사청문회 및 교섭단체 구성 관련 조문이 반영됐다. 개정안은 공포 후 6개월 뒤 발효된다. 도의회 국민의힘은 법 개정에 따라 현재 20개인 인사청문 대상 도 산하 공공기관을 전체 기관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 ‘인사청문 요청일로부터 15일 이내, 1일 범위 내’ 완료돼야 하는 청문회 실시 기한을 더 확보하고, 청문회 과정에서 후보자의 도덕성을 검증할 수 있도록 인사청문을 확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도의회 국민의힘 곽미숙(고양6) 대표 의원은 “인사청문 대상을 확대하는 것은 당연히 시행해야 하는 것”이라며 “청문회 과정에서 도덕성도 검증할 수 있도록 초안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정반대의 의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도정질문 도의원 초청에 이어 도의회 상임위원회 의원들과도 자리를 이어간다. 김 지사가 도의회 상임위 의원들과 간담회를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지사는 14일 도담소에서 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의원 14명과 간담회를 가졌다. 그는 인사말을 통해 “제가 상임위원님들 같이 뵐 기회를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기재위가 첫 번째다. 도를 위하고 도민을 위하는데 여와 야가, 집행부와 의회의 차이가 어디 있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작년 예산이나 조직 분야를 도와주시고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성원해주신 만큼 도정 열심히 하고 큰 성과 내도록 하겠다”며 “일 있을 때마다 의논드리고 대화 나누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미연 도의회 기획재정위원장은 “오늘 이런 자리가 형식인 것이 아니라 더 터놓고 얘기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의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싶다”며 “도정 활동을 많이 응원한다. 언제든지 열려있으니 연락하시면 지사님과 함께 나아가겠다”고 화답했다. 앞서 전날 김 지사는 도정질문을 했던 18명의 의원들과 오찬을 함께 했으며, 오는 23일에는 경제노동위원회 소속 도의원들과 소통간담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이날 참석의원은 지미연 위원장을 비
경기도의회 여야가 상호명 등에 마약 용어 사용을 제한하는 조례안의 입법 과정을 두고 첨예하게 대립했다. 도의회 국민의힘은 조례안의 발의 과정에서 의원들의 동의를 받을 때 일부 내용을 고의로 제외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동료 의원들을 기만했다는 입장이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자연스러운 입법 과정 중 하나라며 오히려 국민의힘이 고의적으로 사실 관계를 왜곡해 의원의 입법권을 침해했다고 반박했다. 14일 도의회 국민의힘에 따르면 박세원(민주·화성3) 의원이 발의한 ‘경기도교육청 교육환경 보호에 관한 조례안’의 초안과 이번 제367회 임시회에 제출된 조례안 내용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입법예고 된 조례안에는 박 의원이 서명을 받을 당시 초안에는 없었던 ‘마약류·총포·도검’에 대한 정의와 이에 대한 학생안전지역 내 실태 점검과 개선 권고 등을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에 도의회 국민의힘 김민호(양주2) 의원 등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박 의원이 조례안 발의를 위한 공동서명을 받으면서 논란의 핵심이 된 내용들은 제외된 ‘거짓 조례안’을 내밀어 동료의원들을 호도하고 눈속임한 기만적 행위를 저질렀다”고 비판했다. 이어 “박 의원은 논란의 독소조항은 모두 빠진 ‘가짜 조례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