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 호우마다 지하차도 침수사고가 발생하면서 인천에서도 자동진입차단시설 등을 설치하며 대비하고 있다. 18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날 기준 인천 지역 내 지하차도는 37곳이다. 군·구별로 보면 중구 5곳, 미추홀구 4곳, 연수구 7곳, 남동구 5곳, 부평구 4곳, 계양구 3곳, 서구 9곳이다. 주로 각 군·구에서 관리하고 시 종합건설본부나 인천시설공단에서도 관리하기도 한다. 지하차도는 빠르게 물이 차고 대피가 쉽지 않아 큰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앞서 2020년 부산에 시간당 최대 81.6㎜의 호우가 쏟아지면서 초량1 지하차도에서 차량 6개가 물에 잠겨 3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지난 15일에는 충북 청주시 오송 궁평2지하차도에 물이 들어차면서 차량 16대가 잠겨 14명이 숨졌다. 이후 행정안전부는 비슷한 사고를 막기 위해 호우 관련 자동 차단시설 구축과 원격 차단 등의 대책을 내놓았고 상습 침수 지하차도 위주로 설치되고 있다. 남동구는 지난 2021년 인천대공원 앞 지하차도에 진입차단시설을 설치했다. 진입차단시설은 LED 전광판과 경광등, 방송설비, 수위계, CCTV, 차단막 등으로 구성됐다. 집중 호우로 지하차도 내 침수 정도가 0.3m에 도달하면
인천문화재단이 운영하는 트라이보울에서 국내외 작가 18인의 그룹전 ‘판타지 아일랜드-미지와 상상의 조우’를 개최한다. 오는 21일부터 8월 27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각 나라의 예술가들이 모여 만든 국제미술공동체 네트워크 활동 중 하나다. 트라이보울은 물 위에 떠 있는 건축물로 보이기도 하는데, 이번 전시는 트라이보울을 하나의 섬으로 상정해 미지와 상상의 경계를 허물어 관람객에게 새로운 감각을 제공한다. 트라이보울 3층 전시장과 야외 공간에서 전시를 즐길 수 있다. 현재 한국미디어아트 협회 이사 등을 역임하고 있는 이탈 디렉터가 전시예술감독을 맡았다. 앤드류 램, 배수영, 최은동, 에셈 딜란 퀘제, 겐코 굴란, 이재형, 인세인박, 이시이 주니치로, 지안딘, 카르키 암릿 바하더, 김유석, 김연, 오태원, 성능경, 심영철, 육근병, 윤영화, 윤진섭 작가가 전시에 참여한다. 자세한 사항은 트라이보울 누리집(www.tribowl.kr)에서 확인하면 된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
인천 부평구 청천동 1113공병단 개발사업 예비우선시행자 재공모에 2개 업체가 참여했다. 18일 구에 따르면 지난 5월 18일부터 7월 17일까지 진행한 공모에 하나증권컨소시엄과 (가칭)리뉴메디시티㈜ 2곳이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지난 1월 18일부터 4월 17일까지 예비우선시행자를 공모했으나, 응찰 업체가 1곳뿐이어서 재공모를 했다. 구는 사업계획서를 검토하고 평가위원회를 꾸려 이르면 10월 안에 예비우선시행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착공은 토양 오염 정화가 완료되는 내년 3월 이후에 한다. 1113공병단 개발은 청천동 325번지 일대 6만 6989㎡에 5만 1740㎡ 규모로 진행된다. 구는 이곳에 복합 쇼핑몰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현재 평가위원을 구성하고 있다”며 “적절한 사업시행자가 선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
인천 내 행정복지센터 29곳 중 장애인 화장실이 설치돼 있지만 실제로는 이용할 수 없는 곳이 절반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인천장애인자립생활센터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4월까지 인천 내 행정복지센터 29곳을 대상으로 장애인 편의시설 실태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29곳 중 1곳을 제외하고는 장애인 화장실이 설치돼 있다. 다만 18곳은 실제 이용이 불가능했다. 입구와 내부가 좁아서 이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5곳으로 가장 많았으며, 소도구 등 물건이 쌓여 있는 화장실은 8곳, 남녀 구분이 안 된 곳은 4곳, 화장실이 잠겨 있는 곳은 1곳이다. 2층 이상이지만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지 않은 행정복지센터는 20곳으로 조사됐다. 이 경우 휠체어를 이용하는 중증장애인은 1층 민원실을 제외하고 행정복지센터의 다른 시설은 이용하지 못한다. 엘리베이터가 설치된 9곳 중 점자 유도블럭, 점멸등, 전면 거울 등 법적 설치 의무 시설을 마련하지 않은 곳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점자 유도블록이 설치된 행정복지센터는 7곳이며, 점멸등 6곳, 전면거울 2곳, 음성신호장치 7곳, 장애인용 조작판 8곳, 수평손잡이 8곳이다. 1곳을 제외하고 모두 휠체어 접근을 위한 경사로가 있지만
굴포천 복원사업으로 주차 공간이 줄어든 인천 부평구가 여전히 대체 주차장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만수천 복원사업을 준비 중인 남동구도 같은 상황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 17일 부평구에 따르면 이날 기준 굴포천 복원사업으로 인해 폐지된 공영주차장 면수는 798면이다.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부평1동행정복지센터부터 부평구청 앞까지 이르는 물길 1.5㎞을 복원하는 사업이다. 부평구는 이 사업을 추진하면서 공사 구간에 있던 굴포천 1~3차 공영주차장, 부평구청역 공영주차장 등을 폐쇄했다. 대신 캠프마켓 임시 공영주차장 184면과 주안장로교회 주차장 300면, 북부교육청 주차장 51면, 갈보리 교회 주차장 17면 등을 개방해 대체 주차장으로 만들었다. 새로 마련된 주차장들은 주택과 상가 등이 밀집한 곳에서 도보로 15분 이상 떨어져 있어 주변 주민들과 상인들은 불만을 드러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공영 주차장 조성도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다. 부평구는 혁신센터 지하에 주차공간 300면을 만들 계획이었다. 하지만 오염토 발견 등으로 혁신센터 조성이 2024년에서 2025년으로 늦어지면서 주차장 조성도 함께 미뤄졌다. 지난해 9월 완공 예정이었던 굴포먹거리타운
인천 계양구가 제29회 계양구민의 날을 맞아 ‘자랑스러운 계양구민상’ 후보자를 추천받는다고 17일 밝혔다. 자랑스러운 계양구민상은 지역사회 건설과 구정 발전에 이바지한 구민을 대상으로 사회봉사, 모범가정, 문화·예술, 체육, 교육, 지역 발전, 특별 분야에서 7명을 시상한다. 각급 기관이나 사회단체의 장, 기업체장, 구 산하 직속기관의 장, 동장이 추천 가능하며 지역 주민 20명 이상의 서명으로도 추천할 수 있다. 후보자 접수는 오는 31일까지다. 추천서 등을 구 누리집(gyeyang.go.kr)에서 내려받아 작성 후 구 자치행정과나 동 행정복지센터에 제출하면 된다. 수상은 오는 10월 5일 계양구민의 날에 한다. 윤환 구청장은 “지역사회에 헌신적으로 봉사한 주변의 숨은 공로자들이 수상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관심을 가지고 추천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
인천 부평구가 부개역 주변 및 고가하부 환경개선사업 설계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13일 열린 보고회에서는 현황 분석, 추진 전략·계획 관련 보고와 남·북부 광장조성, 방음벽 색채 계획, 고가하부 야간조경 개선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부개역 주변 환경개선 사업은 지난 2009년 교량하부공간 경관개선사업 이후 시설물 노후로 인한 재정비 사업이다. 구는 지난 4월 부개북부역 노점상을 정비하고 사전 준비작업을 마쳤다. 구 관계자는 “오는 8월에는 인천시 공공디자인 심의를 진행하고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준공 후 공사를 착수해 올해 안으로 사업을 마무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
수백억 원대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맘카페 운영자 A씨는 전형적인 폰지사기(돌려막기) 수법으로 피해자들의 돈을 가로챘다. A씨는 지난달 26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과 유사수신행위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폰지사기는 유사수신 행위 수법 중 하나다. 초기엔 약속대로 투자금에 대한 사업 수익금과 이자를 지급한다. 사실 이 돈은 사업 수익이 아니라 다른 피해자들에게 끌어모은 돈이다. 아랫돌을 빼 윗돌을 괴는 폰지사기는 한계가 명확하다. 한계점에 다다르기 직전 평소보다 큰 수익율을 보장한다고 마지막으로 사람들을 끌어모은 뒤 지급을 끊거나 사라진다. 제이유(JU) 그룹을 설립해 물건을 많이 사면 최대 250%에 이르는 수당을 지급한다고 했던 주수도 사건, 의료기기 역렌탈로 수익을 낸다고 속인 조희팔 사건도 같은 수법이다. 연예인·정치인 내세운 SNS로 피해자들에 ‘신뢰’ 쌓아 큰 틀은 비슷하지만 시대가 변하면서 폰지사기 수법에 변화가 생겼다. 폰지사기는 더 많은 돈을 넣도록 신뢰를 쌓는 게 중요한데, 과거에 비해 SNS와 인터넷 카페 등이 적극 활용된다. A씨도 SNS에 유명인·정치인과 본인의 집에서 찍은 사진을 올
민선 8기 출범 1년을 맞은 윤환 인천 계양구청장은 구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쉼 없이 달렸다고 말했다. 윤 구청장은 “지난 1년 동안 구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약속을 지키기 위해 현장과 소통을 최우선의 가치로 삼았다”며 “민원 현장을 직접 찾아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다.덕분에 모든 분야에서 계양이 한 단계 성장했다”고 말했다. 계양구는 인천의 중심이자 수도권 핵심 도시로 나아가려고 준비 중이다. 이를 위해 도시 기반, 교통망을 확대해 지속 가능한 발전 인프라를 구축한다. 계양테크노밸리(TV)와 계양산업단지 조성사업을 지역 경제의 성장 동력으로 활용한다. 고부가가치 첨단산업 기업을 유치해 경제 자족도시로 나아가는 발판을 마련한다. 서울 지하철 9호선과 대장홍대선을 계양테크노밸리와 박촌역까지 연결해 ‘지하철 계양시대’를 만들기 위해서도 노력한다. 현재 구가 진행하고 있는 지하철 노선 타당성 용역이 완료되면 이 자료를 가지고 관련 기관과 적극 협의할 계획이다. 3기 신도시 조성과 함께 경인아라뱃길과 연계한 문화 관광 인프라 구축도 확대한다. 아라뱃길 계양 구간을 최고의 수변 관광지로 만들어 나가는 게 목표다. 경인아라뱃길 인근 장기동 일원
“지금에야 눈에 보이지만 그땐 믿을 수밖에 없었어요.” 인천 남동구에 사는 A씨는 2018년 아기 매트를 사기 위해 맘카페에 가입했다. 한동안 접속하지 않았는데 오랜만에 들어간 날 상품권을 사면 회원 등급별로 추가 지급한다는 공지를 보게 됐다. 대수롭지 않게 여겼으나 후기가 계속 올라오자 호기심이 생겼다. 50만 원어치를 구매한 게 시작이었다. 처음엔 수익이 잘 들어왔다. 맘카페 운영자 B씨는 SNS에 연예인, 지역 정치인들과의 친분을 자랑했다. 이게 자신을 비롯한 회원들에게 신뢰를 줬다. 그러다 2021년 10월 평소보다 3~4배 높은 할인율로 상품권을 판매하겠다는 공지가 올라왔다. A씨는 남편이 휴직하면서 수입이 줄었기에 돈을 벌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대출받은 돈 2500만 원을 투자했는데, 결과적으로 한 푼도 돌려받지 못했다. 남편이 휴직한 탓에 대출 한도가 적었던 게 불행 중 다행이었다. 인천 서구에 사는 C씨의 피해 금액은 1억 4000만 원이다. C씨 역시 육아용품을 저렴하게 구입하는 곳을 찾다가 이 카페에 발을 들였다. 처음에는 소액으로 시작했다. 구매한 상품권을 몇 차례 받자 믿음이 쌓였다. 구매 금액도 점점 커졌다. 더 높은 할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