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취임 1주년을 맞이한 차준택 인천 부평구청장에게 올해는 중요한 해다. 대규모 재개발 사업이 마무리되면서 인구 50만 명 회복을 앞두고 있고, GTX-B 노선 유치와 캠프마켓 반환 등 지역이 더욱 발전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도 계속 주어지고 있다. 지난 1년은 민선 7기에 다져놓은 기반을 바탕으로 준비하는 과정이었다면 앞으로의 3년은 주요 사업을 마무리하며 더 큰 부평의 미래를 제시하는 시간이다. 1년 동안 부평에서 상대적으로 낙후돼 있는 남부권역 발전에 많은 힘을 쏟았다. 지난해 8월 민선 7기부터 꾸준히 추진하던 부평남부노인문화센터 조성 사업이 완료됐다. 당구장, 탁구장, 장기․바둑실, 휴게실, 요리실습실 등을 갖추고 있어 노인들이 활기찬 노후를 보내는 기반이 된다. 또 수영장, 다목적체육관, 체력단련실, 풋살장 등을 갖춘 부평남부체육센터 조성도 마무리됐다. 남은 시간 동안에는 더 큰 부평을 만들고 인구 50만 회복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지하철 7호선이 지나는 산곡역 인근 1113공병단 땅에 대형복합시설을 유치한다. 7월 중순까지 재공모를 마치고 예비우선시행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부평구청역 인근 부평경찰서와 옛 등기소 땅을
수백억 원대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맘카페 운영자의 재산 몰수보전액이 영(0)원이다. 피해자 수백 명의 금전적 피해 회복도 쉽지 않아 보인다. 6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기소 전 몰수보전을 신청하기 위해 맘카페 운영자 A씨(50대)의 부동산과 은행 계좌, 차량 등을 조사했지만 본인 소유의 재산을 찾지 못했다. A씨 사업에 참여한 사실혼 관계 남편과 아들 등 가족 재산도 뒤져봤으나, 범죄수익을 증명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 역시 몰수보전 신청을 하지 못했다. 결국 A씨의 범죄 수익금에 대한 판단은 법원으로 넘어갔다. 기소 전 몰수보전은 법원 판결이 나오기 전 피의자가 불법으로 취득한 재산을 처분하지 못하도록 하는 조치다. 법원이 결정하고, 사건이 유죄로 확정되면 국고로 환수된 뒤 피해 구제에 쓰인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수사 시작과 함께 범죄수익을 확보하려고 했지만, A씨 명의 재산이 없었다”며 “가족 재산에서도 범죄수익과의 인과 관계를 찾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다만 “재판 과정이나 추가 수사에서 관련 증거가 확인된다면 몰수나 추징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A씨는 2020년 1월부터 2022년 9월까지 회원 1만 6000여 명 규모 맘카페를 운영하며 회원
인천 부평구문화도시센터가 오는 12일부터 27일까지 지역 뮤지션 음반·영상 제작 지원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 인천이나 부평에서 활동 중인 뮤지션 10명(팀)을 대상으로 싱글 음반 제작과 유통, 라이브 영상 제작을 지원한다. 오는 12월에는 관객과 만날 수 있는 쇼케이스도도 진행한다. 음반 제작 전반 과정에 필요한 장소·장비·인력을 지원하는 ‘제작과정 지원형’과 음반 제작 과정 중 녹음과 믹싱에 해당하는 예산을 직접 지급하는 ‘제작비 지원형’ 두 가지다. 공고일인 지난 4일 기준 인천·부평에 거주하는 지역 뮤지션이라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 팀일 경우 구성원 중 한 명 이상이 인천이나 부평에 거주하면 된다. 현재 거주자가 아니더라도 최근 3년 동안 3회 이상 인천·부평에서 한 음악 활동을 증명할 수 있으면 지역 뮤지션으로 인정된다. 참여를 희망하는 경우 부평구문화재단 누리집(bpcf.or.kr/ccity)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전자우편(moon@bpcf.or.kr)으로 제출하면 된다. 공모 접수에 앞서 오는 11일 평생활문화센터에서 사업 설명회를 진행한다. 자세한 내용은 부평구문화재단 누리집을 확인하거나 전화(032-500-2173)로 문의하면 된
인천시 서구 검단 아파트 지하 주차장 붕괴사고는 설계·시공·감리 등 총체적 부실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5일 국토교통부는 검단 아파트 지하 주차장 붕괴사고 관련 건설사고조사위원회의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설계부터 잘못됐다. 구조설계상 32개 모든 기둥에 전단보강근이 필요했지만 기둥 15개에 철근을 적용하지 않아도 되는 것으로 표기했다. 시공 과정에서도 전단보강근이 빠졌다. 조사위가 확인 불가능한 기둥을 제외하고 8곳을 조사한 결과, 4곳에서 설계서에서 넣으라고 한 철근이 없었다. 감리는 철근작업상세도를 작성하고 도면을 확인·승인하는 과정에서 이것들을 발견하지 못했다. 사고 부위의 콘크리트 강도도 부족했다. 사고 부위 콘크리트의 강도시험을 한 결과 설계 기준 강도(24㎫)의 85%(20.4㎫)보다 낮은 16.9㎫로 측정됐다. 지하 주차장 위로 식재 공사를 하는 과정에서 설계보다 토사를 더 많이 쌓으며 하중이 더해진 것도 원인이 됐다. 설계에는 토사를 1.1m로 쌓게 돼 있었지만 실제로는 최대 2.1m를 쌓았다. 사고조사위는 재발 방지 대책으로 검단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적용된 무량판 구조의 심의 절차를 강화하고, 현장 콘크리트 품질을 개선해야
인천시 계양구가족센터가 부모교육 프로그램 ‘도와줘 홈스쿨링’을 실시했다고 5일 밝혔다. 도와줘 홈스쿨링은 자녀 학습 교육 관련 어려움을 해결하고 성향별 학습 지도 방법을 마련하기 위해 진행됐다. 지난 6월 15일부터 중위소득 100% 이하이거나 위기 사건을 겪은 가족을 대상으로 4번 열렸다. 참여자들은 행동유형검사(DISC 검사)를 통해 자녀의 학습 성향을 파악하고 자기주도적 학습 전략 수립 방안을 마련했다. 학습 동기 부여 방법, 집중도 향상 방법, 올바른 학습 습관 형성 방법을 탐색하고 진로 방향성 찾기와 부모 역할 교육 등에 참여했다. 프로그램 참여자는 “자녀 교육을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데 이번 교육을 통해 자녀에게 맞는 적절한 교육 방법을 알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인천에서 주차장과 도로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인명 피해는 없었다. 5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인천에서 접수된 호우 피해 신고는 모두 19건이다. 배수 지원 4건, 안전조치 15건이다. 지난 4일 오후 7시 2분 인천시 부평구 삼산동 지하차도가 잠겨 소방대원들이 현장을 통제했다. 같은 날 오후 7시 22분 부평구 십정동 빌라 주차장이 침수돼 빗물 6톤을 뺐다. 5일 오전 3시 18분에는 작전동 도로에서 나무가 쓰러져 제거하는 등 안전조치를 했다. 지난 4일 인천에는 오후 3시 30분에 기해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가 5일 오전 1시 30분에 해제됐다. 강우량은 연수구 동춘동 95㎜, 부평구 구산동 81.5㎜, 중구 전동 69.9㎜, 남동구 만수동 69.5㎜ 등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
강제철거가 진행 중인 인천 계양구 효성구역 도시개발 사업지에서 전기와 수도가 끊겨 아직 남아 있는 주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4일 이곳 주민들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부터 사업지에 있는 건물 1곳의 전기가 끊겼다. 이날 철거 업체는 한 건물의 슬레이트 지붕을 철거하면서 불이 날 위험이 있다는 이유로 전선을 잘랐다. 이 건물에 사는 주민은 예고도 없이 전기가 끊기자 복구를 위해 한전 인천본부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한전 직원들은 철거 용역업체 관계자들이 건물 접근을 막아 현장 구경도 못 해보고 철수해야 했다. 4일 오전 10시부터는 다른 건물 3곳에 수도가 끊겼다. 용역업체에서 수도 계량기를 잠궜다. 끊긴 전기와 수도는 여전히 복구되지 않았고, 한전은 상황을 지켜본 후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날씨가 덥고 비가 많이 와 주민들이 느끼는 불편함은 더 크다. 전기가 끊긴 3일인천의 체감 온도는 35도였다. 에어컨은 물론 선풍기도 틀지 못했고, 밤에 불을 켤 수 없다 보니 어두운 곳에서 넘어져 고령의 주민들은 팔과 무릎을 다치기도 했다. 하지만 자리를 비운 동안 집이 철거될까 봐 다른 곳에 가 있지도 못한다. 전기가 끊긴 집 주민 A(68)씨는 “휴대폰
교통법규를 위반한 차량을 노려 사고를 내 보험금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계양경찰서는 보험사기방지특별법위반 혐의로 A(23)씨 등 2명을 구속하고, 동승자와 허위 입원 처리를 도와준 한방병원장 등 15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4일 밝혔다. A씨 등은 2019년 5월부터 올해 5월까지 인천과 경기 일대에서 고의 교통사고를 183차례 내고 보험사에서 합의금과 수리비 16억 7000만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여러 명을 태우고 외제차를 몰다가 신호·차선 위반하는 차량을 발견하면 사고를 냈다. A씨는 페이스북에 ‘차에 앉아서 돈 벌 사람’이라는 글을 올리고 동네 친구와 선후배 7명을 공범으로 모집했다. 이후 운전자와 동승자로 역할을 분담하고 합의금이 입금되면 일정한 금액을 나눠 가졌다. 또 병원에 입원하면 합의금을 더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악용해 한방병원장과 공모했다. 이들은 직업 없이 지내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방병원은 허위 입원 처리를 해 주고 입원비용 전액을 보험사에 청구해 4000만 원을 부정 수령했다. 경찰 관계자는 “보험사기가 의심되면 보험사에 사고 접수 후 현장 사진과 블랙박스 영상 등을 확보해 경찰에 신고하길 바
민주노총 인천본부가 윤석열 정권 퇴진을 내걸고 3일부터 오는 15일까지 총파업에 돌입한다. 인천에서는 보건의료노조와 건설노조, 금속노조 일부 사업장에서 파업에 참여한다. 3일 민주노총 인천본부는 미추홀구 정부인천청사에 있는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7월 총파업은 윤석열 정권 퇴진 투쟁을 대중화하는 방아쇠가 될 것이다”며 “노조를 지키고 노동자의 생존권을 사수하는, 민생·민주주의·평화를 지키는 투쟁이다”고 말했다. 이들은 노조탄압 중단과 노조법 2·3조 개정, 일본 핵오염수 해양 투기 중단, 과로사 노동시간 폐기와 중대재해 처벌 강화, 언론·집회시위의 자유 보장을 총파업 핵심 의제로 내세웠다. 이른바 노란봉투법으로 불리는 노조법 2·3조 개정안은 다음 임시국회에서 다뤄질 전망이다. 파업 노동자를 향한 기업의 무분별한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고, 사용자 범위를 확대해 협력업체 노동자들이 원청과 교섭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게 되는 내용이다. 전국동시다발 총파업대회와 촛불집회 일정에 맞춰 오는 5일 부평역 앞에서 총파업 승리 인천본부 결의대회가 열린다. 오는 7일에는 구월동 터미널사거리, 오는 14일에는 주안역 삼거리에서 총파업 승리·윤석열 정권 퇴
인천 부평구가 생활고로 위기에 처한 이웃을 찾으면 포상금을 지급한다. 구는 7월부터 ‘위기가구 신고 포상 제도’를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지난 3월 인천 최초로 ‘위기가구 신고 포상에 관한 조례’가 제정되면서 포상금을 지급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 실직, 폐업으로 소득이 없거나 질병, 장애 등 건강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위기가구를 발견하면 관할 동 행정복지센터를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를 통해 알리면 된다. 카카오톡 채널 ‘부평복지사각지대’에서도 가능하다. 신고가 접수되면 복지 담당자가 해당 가구를 찾아가 상담·조사하고 사회보장급여와 복지서비스 등 맞춤형 지원을 제공한다. 위기가구가 기초생활수급자로 선정될 경우 최초 신고한 주민에게 포상금으로 1건당 5만 원을 지급한다. 다만 이미 기초생활보장수급자일 경우 포상금을 받지 못한다. 위기가구 당사자나 친족, 관련 법령에 따른 신고 의무자인 공무원, 통장,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등도 포상 대상에서 제외된다. 차준택 구청장은 “포상 제도가 주변 이웃을 더 관심 있게 돌아보고 살피는 변화의 시작이 되길 바란다”며 “주민들과 함께 위기가구 발굴·지원 체계를 더욱 촘촘하게 다져갈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