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 운전기사에게 갑질을 한 의혹을 받는 한승일 인천 서구의회 의장(민주, 석남1~3동, 가좌1~4동)이 사퇴서를 제출했다. 30일 서구의회에 따르면 지난 27일 한 의장은 의장직 사퇴서를 의회 사무국에 냈다. 그는 사퇴서에 “개인 일신상의 이유 등 사정으로 인해 30일부터 의장직을 사퇴하고자 하니 수리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의원들은 정례회를 열고 표결로 사퇴서 수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오는 8일부터 열리는 제260회 1차 정례회에서 표결을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 앞서 한 의장의 수행 운전기사는 의장의 개인 술자리 때문에 새벽까지 대기했고, 지난해 12월에는 23일이나 초과·휴일 근무를 했다고 주장했다. 구의회 관계자는 “아직 정확한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가장 가까운 회기가 오는 8일에 열리린다”며 “의회 정상화를 위해 최대한 빨리 일정을 잡을 것이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
인터넷 맘카페 거래로 억대 피해를 입은 회원들이 운영자와 인천 정치인이 관련돼 있다고 주장하며 이들의 수사를 촉구했다. 26일 피해자들은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많은 피해자들이 당한 것은 가해자가 평소 정치인·연예인과의 인맥과 친분을 내세우며 재력을 자랑했기 때문이다”며 “가해자들과 그 가족, 얽힌 정치인 등까지 엄중히 수사해 달라”고 말했다. 피해자들은 지난 2월 카페 운영자 A씨 등 2명이 2020년 3월부터 지난 2021년 12월까지 회원 1만 6000여 명 규모 맘카페를 운영하며 회원들에게 구매 금액보다 15~35% 더해 상품권을 주겠다 속이고 돈을 가로챘다고 주장한다. 현재 파악된 피해자는 150여 명에 달하며 이 중 70명이 고소했다. 피해 금액은 150억 원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A씨가 SNS나 블로그 등에 정치인, 연예인들과의 친분을 과시해 믿고 투자했다고 한다. 피해자들의 말에 따르면 인천 지역 정치인 C씨는 A씨가 연 기부 행사에 후원했을 뿐만 아니라 재테크 블로그에 축하 인사를 남겼고, 또 다른 정치인 D씨는 A씨와 누나 동생하며 친분을 과시했다. 또 A씨가 ‘고소한 회원들은 돈을 주지 않겠다’, ‘본인이 구속되면 돈을 줄 수 없
인천 부평구가 오는 6월 9일까지 위생등급제 신청 음식점을 대상으로 청소비 최대 50만 원을 지원한다고 29일 밝혔다. 음식점 위생등급제는 일반음식점·휴게음식점·제과점을 3개 분야 64개 항목으로 평가해 매우 우수·우수·좋음 3단계로 등급을 매기는 제도다. 구는 위생등급제에 신규 참여하거나 기한을 연장하려는 음식점을 현장 평가한 후 지원 대상을 선정한다. 올해는 70곳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금은 천장, 바닥, 선풍기뿐만 아니라 냉장·냉동고, 식품창고 등을 청소할 때 사용할 수 있다. 희망자는 신청서와 서류를 갖춰 구에 방문하거나 우편 또는 이메일(ae7116@kroea.kr)로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구 누리집(icbp.go.kr)이나 전화(032-509-6708)로 문의하면 된다. 구 관계자는 “이번 사업으로 위생등급 지정업소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지역 경제 활성화와 위생등급제 참여 분위기를 확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
인천 부평구 부평달빛공원 근처에 방치된 땅을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5일 찾은 부평구 부평6동 부평달빛공원과 인근 아파트 사이 땅. 용도를 알 수 없는 컨테이너와 나무 팔레트, 각종 생활 쓰레기들이 공간을 채우고 있다. 텃밭으로 이용되는 부분도 있지만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탓에 주민들에겐 흉물로 통한다. 이곳 주민들은 오랫동안 이 땅을 바로 옆 부평달빛공원과 연결해 공원으로 확장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땅을 그대로 두는 것보다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는 게 필요하다는 것이다. 부평구도 활용 방안을 고민하고 있지만, 다른 사업들이 많아 후 순위로 밀린 모양새다. 넘어야 하는 관문도 많다. 이곳은 사유지라 공원으로 활용하려면 땅을 사고, 오염 여부를 조사하고, 공원 조성 계획 등 여러 단계의 행정절차를 밟아야 한다. 돈과 시간이 들어간다는 뜻이다. 땅 주인이 여러 명이라 협의에 걸리는 시간도 그만큼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필요한 행정 절차도 공원조성계획, 환경영향평가, 실시계획인가 등으로 최소 3년이 걸린다. 구 관계자는 “주민들의 건의가 있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앞서 조성해야 하는 공원이 여러 곳 있다. 장기적으로 봐야 하는
인천 부평구가 참여자 맞춤형 관광 프로그램으로 지역 관광지와 문화 콘텐츠를 알린다. 부평구는 25일 부평역사박물관을 시작으로 ‘2023 4인4색 맞춤형 부평투어’를 시작했다고 25일 밝혔다. 앞서 군 장병 대상으로 진행했던 관광 프로그램을 다문화 가정과 청소년, 성인 등으로 확대해 지역의 특색 있는 관광자원을 홍보한다. 올해는 매회 40여 명을 모집해 10회 진행된다. 5~7월에는 군 장병과 다문화 가정을 대상으로 진행하며 청소년, 성인 투어는 오는 8~11월 예정돼 있다. 주요 방문지는 캠프마켓 B구역, 부평역사박물관, 부평아트센터, 부평숲 인천나비공원, 신촌로 공방거리, 부평 문화의거리, 부평지하상가 모두몰 등이다. 풍물공연 관람과 악기체험, 각종 공예품 만들기, 문화관광해설사를 동반한 역사코스 탐방·체험활동, 양조장 견학·막걸리 빚기 체험도 즐길 수 있다. 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변화된 관광 트렌드를 반영하고 관광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대상별 맞춤형 투어 프로그램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
민간 사업자들이 법인 소유권을 두고 다투는 상황으로 인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추진하는 사업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4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LH 인천지역본부는 지난해 12월 인천 부평구 부평동에 지어지는 오피스텔을 임대주택으로 활용하기 위해 A법인과 매입약정계약을 체결했다. A법인은 원래 B씨의 소유였다. B씨는 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2020년 A법인을 설립했다. 그러던 중 지인의 소개를 받아 C씨를 만났다. C씨는 법인양도양수비 15억 원을 지불한 후 법인 주식과 사업 부지의 토지매매 계약 체결 권리, 사업 시행사 지위 등을 양도받기로 했다. 3개월 안으로 사업 땅이 확보되는 것이 조건이었고, 이 조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다시 B씨가 법인을 돌려받기로 약속했다. 땅 주인들을 설득하는 데 어려움을 겪자 C씨는 15억 원을 지급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일부라도 양수비를 받기 위해 B씨는 토지 작업을 해 주고 7억 원을 받기로 약속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7억 원은 물론 설계용역비와 토지용역비도 받지 못했다는 게 B씨의 주장이다. 이에 B씨는 지난 3월과 4월 C씨를 상대로 법인양수도 무효소송과 설계용역비·토지용역비 가처분에 따른
인천 계양구 효성구역 도시개발 사업지에 아파트를 올릴 수 있게 됐다. 24일 계양구에 따르면 사업시행자인 JK도시개발이 지난 2월 제출한 주택건설사업계획서를 승인했다. 사업 구역의 공동주택 지역은 1·3·4블록 3곳으로, 이번에 승인된 곳은 3·4블록이다. 1블록은 아직 협의 중이다. 3블록에는 지하 2층~지상 26층 규모의 공동주택 20동이 들어서며 4블럭에는 지하2층~지상25층규모로 공동주택 20개 동이 지어질 계획이다. 다만 보상과 관련한 갈등이 해결되지 않아 아직 사업 구역에 주민들이 살고 있다. 구는 시행자가 착공 신고서를 제출하기 전 현재 거주하는 주민들을 모두 이주시키고, 지장물까지 모두 철거해야 한다는 조건을 붙였다. 구 관계자는 “법적 문제가 없어 승인을 냈다”며 “주민들이 나가지 않거나 지장물이 철거되지 않으면 착공할 수 없고 허가만 받은 상태로 남게 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
중학교 동창을 폭행해 숨지게 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A씨를 폭행치사, 무고, 공갈, 특수상해 등 혐의로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8월 31일 경북의 한 찜질방에서 중학교 동창 B씨의 목을 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뇌사 상태로 발견된 B씨는 9월 3일 숨졌다. 지난해 8월 15일에는 부평구 한 모텔에서 B씨를 폭행해 얼굴을 다치게 한 후 범행을 숨기기 위해 ‘친구가 아버지에게 맞았다’고 112에 거짓 신고하기도 했다. B씨에게는 아버지한테 맞았다고 허위 진술을 하도록 강요했다. 이에 경찰은 가정폭력으로 사건을 접수해 B씨의 아버지를 조사했으나 혐의를 부인했다. 주거지 주변 CCTV를 통해 B씨가 폭행당했다는 시간대에 집에 귀가하지 않았다는 것도 확인했다. 경찰은 B씨의 사망 사실을 확인하고 피의자·주변인물 조사, 부검 결과, CCTV 수사, 휴대폰 포렌식 등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A씨가 장기간에 걸쳐 수백만 원을 갈취하고, 라이터로 머리카락을 태우거나 발바닥에 화상을 입히는 등 지속적으로 괴롭힌 사실도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상해와 폭행 혐의만 인정하고 공갈·특수상해·폭행치사 혐의는 부인하
인천시의원에게 돈 봉투를 건넨 효성구역 도시개발사업 시행사 임원이 청탁금지법 위반 과태료 부과 대상자로 인천지법에 접수됐다. 23일 시의회에 따르면 지난달 인천경찰청으로부터 JK도시개발 임원 A씨가 청탁금지법 위법 사항이 있다는 통보를 받았다. A씨는 2021년 당시 계양구 시의원 B씨에게 돈이 든 것으로 추정되는 서류 봉투를 건넸다가 거절당했다. 인천경찰청은 뇌물공여 등 혐의로 A씨를 수사했고 지난달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무혐의 처분과 별개로 청탁 의사를 표시한 것만으로도 청탁금지법 과태료 처분 대상이 돼 인천지법에 접수했다는 게 시의회의 설명이다. A씨는 민간인이지만 B씨가 당시 시의원 신분이었기 때문에 시의회에 이와 같은 내용이 전달됐다. 시의회 관계자는 “수사 과정에서 의사 표시한 것이 확인돼 과태료 처분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법원에 보낸 것이다”며 “과태료 액수 등은 법원에서 판단한다”고 말했다. JK 임원이 청탁금지법 위반으로 과태료 처분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JK 대표이사는 2020년 10월부터 2021년 7월까지 강제집행을 담당하는 인천지법 집행관에 정기적으로 식사를 접대했다. 이에 인천지법은 지난해 5월 청탁금지
200억 원 상당 중국산 미용기기와 음식물처리기 등을 국산으로 속여 판매한 업체가 인천본부세관에 적발됐다. 23일 인천세관에 따르면 원산지 표시 규정을 위반한 업체 9개를 대외무역법 위반 혐의로 적발했다. 이들 업체는 중국산으로 표시된 원산지 라벨을 제거하고 국산 표시 원산지로 라벨갈이 하거나 국산·중국산을 함께 표시하면서 원산지를 오인하게 만들었다. 또 완제품을 수입하면서도 부분품을 수입하는 것처럼 신고하고, 일부 가공 후 국내에서 완성품을 생산한 것처럼 속여 국산으로 허위표시 했다. 인천세관은 시정 명령을 내리고 일부 업체는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위반, 전파법 위반으로 공정거래위원회와 국립전파연구원에 각각 이첩했다. 이번 단속은 지난해 12월 대외무역법령 개정 이후 최초로 실시한 것이다. 수입원료를 사용한 국내생산물품이 국산 인정기준을 충족하지 못함에도 국산으로 표기하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자 이에 대한 단속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개정됐다. 인천세관 관계자는 “앞으로도 유통 단계에서 원산지 허위표시 등을 적극 단속해 케이 브랜드(K-brand)와 국내 제조업체 보호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