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경기도에 신축된 공동주택 3곳 가운데 2곳의 실내공기질이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의회 최재연(무·고양) 의원은 도로부터 제출받은 ‘경기도내 신축공동주택 실내공기질 관리대상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최 의원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도내 신축시공된 235개 아파트단지 14만6천565세대 중 1천895개 측정지점의 실내공기질 측정결과 폼알데하이드는 415개 지점(20.8%), 톨루엔은 1천143개 지점(60.3%), 스티렌은 47개 지점(2.5%)이 WHO기준을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토피를 유발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이 세 가지 물질 가운데 1개 이상이 기준 초과인 곳은 1천276개 지점(67.3%)에 달했고, 단지 내 모든 측정지점 평균값이 기준초과인 곳도 폼알데하이드 49개 단지(20.8%), 톨루엔 163개 단지(69.1%), 스티렌 1개 단지(0.4%)로 나타났다. 최 의원은 “도내 신축 공동주택들이 ‘다중이용시설 등의 실내공기질 관리법’에 따른 국내 권고 기준은 모두 충족했으나 국내 권고
경기영어마을 신임 사무총장이 취임하자마자 고교 동창생이 운영하는 업체와 2천만원 상당의 수의계약을 맺은 것으로 드러나 논란을 빚었다. 도의회 송영주(통·고양) 의원은 13일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의 경기도영어마을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영어마을이 발주한 연구용역에 대해 집중 질의했다. 송 의원에 따르면 영어마을은 지난 9월에 1천980만원 규모의 ‘파주 영어마을 신성장동력 발굴 컨설팅’ 연구용역을 ㈜알앤지마케팅에 의뢰했다. 해당 계약은 예창근 총장이 취임한 후 진행한 첫 수의계약으로 용역을 맡은 ㈜알앤지마케팅은 호텔·리조트·골프장에 대한 컨설팅을 전문업체다. 송 의원은 “㈜알앤지마케팅의 경우 교육기관을 컨설팅하는 업체가 아니고, 호텔·리조트·골프장에 대한 컨설팅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로 영어마을 컨설팅에 적합한 업체가 아니다”라며 “예 총장이 졸업한 경북고교 동문회 홈페이지를 확인한 결과, 수의계약한 업체의 대표와 예창근 총장이 동기동창임을 확인했다”고 계약과정에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해당 용역 결과를 살펴보면 야외 웨딩사
경기도가 환급해야할 학교용지부담금이 13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도내 시·군들이 도에 귀속해야할 학교용지부담금을 일반회계로 전용해 사용하고 있는 등 도의 부실한 학교용지부담금 관리실태가 도마 위에 올랐다. 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는 12일 평생교육국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이날 송영주(통·고양) 의원에 따르면 정부는 2003∼2005년 공동주택 등을 분양받은 주민에게 학교용지매입금을 징수했다가 2005년 위헌 결정이 나자 ‘학교용지부담금 환급 등에 관한 특별법’을 만들어 2008년 9월15일부터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이를 환급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가 환급해야할 학교용지부담금의 총 규모는 11만770건, 2천53억8천만원으로 이중 91%인 1천917억1천만원(10만1천505건)을 지난 9월까지 환급됐다. 하지만 나머지 9%인 136억7천여만원(9천265건)은 신청자가 없어 돌려주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송 의원은 “환급 사실조차 모르는 도민을 찾기 위한 언론홍보, 환급 캠페인 등 환급종합대책을 즉각 수립해야 한다”며 종합대책 수립과 환급금 전액 집행을 촉구했다.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는 12일 광교~북수원 민자도로사업에 대한 집중감사를 실시, 즉각적인 사업 철회를 촉구했다. 이날 김주성(민·수원) 의원은 “현재 수원시는 의왕~과천, 광교~북수원, 광명~금곡동 민자도로 등 영동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까지 온통 유료도로들로 둘려 쌓여 수원시민은 돈 내지 않고는 어디를 마음대로 다닐 수 없는 지경에 처해 있다”며 무분별한 민자도로 사업을 비난했다. 이어 “최초 1천969억원이라던 광교~북수원 민자도로가 2004년 2천113억원, 2007년에는 3천50억원이라고 발표하더니, 2008년 수원시의 수원외곽순환(북부)도로 민자투자사업 적격성 재조사 용역에서는 3천714억원이라는 총 사업비가 산정됐다”며 “민자사업비 증가는 결국 통행료의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상성(진·고양) 의원은 “처음 2004년 제안됐을때 11만3천대가 이용할 것으로 수요를 예측했지만 현재 일일 교통량을 살펴보면 약 8천대로 만대조차 안되고 있다”며 “민자사업 위험부담금제에 따라 민자사업자가 적자가 날 경우 정부는 투자
특혜 논란을 빚고 있는 수원의 ‘삼성로 확장 공사’에 대해 경기도의회가 계획단계부터의 총체적 문제를 지적, 내년도 본예산에 포함될 예정인 추가 공사비 30억원의 도의회 승인이 더욱 불투명해졌다. 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는 13일 삼성로 확장공사와 관련 협약체결 과정의 문제점과 의회 보고절차의 누락, 특혜 의혹 및 농수로 보상비 증가사유 등에 대해 집중 질의했다. 이날 민경선(민·고양)은 “도가 의회 의결도 거치지 않고 협약서 체결하고 사후 보고도 하지 않았다”며 “협약서를 보면 경기도와 수원시의 예산부담 의무만 있고, 어떠한 제재조치나 삼성의 의무사항은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당시 관련부서장으로 협약체결을 주도한 김준호 경기도시공사 사업2본부장은 “당시 기업애로 해결에 집중하다보니 지방재정법에 따른 의회 의결 사항을 사전에 전혀 검토하지 못했다”면서 “협약 자체가 제재를 위한 것이 아니고 지원을 위한 것이기 때문에 도의 권한을 따로 명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홍정석(민·비례) 의원은 “농어촌공사 소유
경기도내 가로수에 여전히 발암물질이 함유된 농약이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의회 최재연(무·고양) 의원이 도로부터 제출받은 ‘2012년 가로수 병해충제 살포 현황’을 분석한 결과, 도내 31개 시·군에서 살포된 살충제 주성분 31종 36개 제품 중 3종 4개 제품이 발암물질이었다. 특히 평택시에서는 올해부터 판매 금지된 고독성 농약인 ‘메토밀’을 뿌린 것으로 나타났고 용인·고양·안산 등 5개 시·군에서도 클로로탈로닐, 비펜트린, 테부코나졸 등 미국환경보호청 발암물질 위험평가지침에서 B2와 C등급의 발암물질로 분류된 농약을 살포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환경생물에 영향을 미치는 어독성 1급 농약은 10종, 12개 제품으로 수원·용인·의왕·오산 등 14개 시·군에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가로수 농약에 대한 독성평가 결과 나타났다. 특히 용인·오산 등 9개 시·군이 가로수에 뿌린 살충제 성분 36종 중 7종 7개제품은 수목대상 농약조차 아니었다. 최 의원은 “시민들
새누리당 남경필(수원병·사진) 의원은 옛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 부지에 K-POP 전문공연장의 설립이 적극 검토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남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오찬 면담에서 서울대 농생대부지에 경기도농업기술원을 이전한다는 도의 방침에 다른 대안을 제시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 그는 “서울대 농생대 부지에 경기도농업기술원 이전 검토도 좋지만 지역주민에게 보다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검토돼야 한다”고 지적한 뒤 “K-POP 전문공연장 등 지역주민의 경제 활성화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시설이나 농업테마공원등과 같이 사람이 오가며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 들어서야 한다”고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남 의원은 지난 4·11총선의 주요 공약으로 서울대 농생대 부지의 주민 활용방안 등을 제시한 바 있다.
경기도건설본부가 운영하고 있는 지방하천위원회에 민간업체 관계자를 위원으로 위촉, 이들이 운영하는 업체에 용역을 발주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특히 지난 7월 제정된 관련 조례는 직무상 취득한 위원회의 회의사항이나 개발정책 등을 외부 누설하거나 개인적 이익을 위해 이용할 경우 위촉을 해지할 수 있도록 했으나 아무런 조치없이 ‘문제 없다’는 답변으로 일관해 빈축을 사고 있다. 12일 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에 따르면 도 건설본부는 하천관리에 필요한 중요한 사항을 심의하고 하천수 사용에 관한 분쟁을 조정하기 위해 ‘경기도 하천관리위원회’를 두고 있다. 위원회는 건설본부장을 위원장으로 30명 이내의 위원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 위원 중 2009년부터 지금까지 위촉직으로 활동하고 있는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와 ㈜이산 대표, 2011년부터 위원으로 위촉된 ㈜대경이엔씨 대표가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하천관리위원회에서 발주한 용역들을 입찰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산은 2010년 ‘용담천 등 9개하천 하천기본계획 및 하천시설 관리대장 작성(보완) 용역’에 12억원, 2011년에는 ㈜현대엔지니어링이 ‘영평천 하
김문수 지사의 역점사업인 경기국제보트쇼가 내년부터 전곡항과 고양 킨텍스에서 분산 개최되는 가운데 보트쇼를 대행하고 있는 업체 대부분이 서울업체인 것으로 나타나 ‘서울업체 먹여살리기’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경기도의회 김영환(민·고양) 의원은 지난 9일 킨텍스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보트쇼사업단의 5천만원 이상 입찰업체 중 서울 소재 업체가 83.33%를 차지하는 등 서울업체들과만 거래를 하고 있다”라며 구조 개선을 요구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보트쇼와 관련해 컨퍼런스 및 숙박·수송, 종합 홍보대행, 운영·이벤트, 조성사업, 운송사업, 탄도항 체험이벤트 등 6개 분야 중 조성사업을 제외한 5개 분야를 대행하는 업체가 모두 서울 소재의 업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홍보를 담당하는 업체와 컨퍼런스·숙박·수송을 담당하는 업체의 경우 최근 3년간 단 한번의 탈락없이 매년 입찰에 성공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최근 2년간 킨텍스의 5천만원 입찰 중 도내 기업의 입찰 현황을 보면 2011년도 19.4%에서 2012년 35.3%로 개선됐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진행하는 수질검사와 골프장 잔류농약 검사에 대한 사후관리 부실과 전문성 결여 등이 도마 위에 올랐다. 도의회 보건복지공보위원회(위원장 고인정)은 지난 9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복지위에 따르면 도내 지하수, 약수터, 비상급수 등 4천231개소에 대한 먹는물 수질을 검사한 결과 19%인 813개소가 먹는 물로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연구원은 이같은 수질검사 결과를 의뢰받은 기관이나 민원인에게 통보한 후 부적합 판정을 받은 식수가 어떻게 관리되고 있는 지에 대해서는 파악을 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심숙보(새·비례) 의원은 “부적합 판정을 받은 음용수에 대해 시·군과 협조를 통해 시설폐쇄 등의 사후관리 조치가 철저히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연구원이 최근 3년간 270개 골프장 잔류농약 검사를 하면서 동일한 장소에서 샘플을 채취하거나, 전문성이 결여된 보조인원을 참여시켜 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강석오(새·광주) 의원은 “검사결과의 신뢰성에 의문이 간다”며 “골프장 농약잔류 검사에 대한 민원이 끊이질 않고 있으므로 전문적이고 정확한 검사를 위해 지도·점검에 만전을